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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제2회세계한인의날'남산골'한옥마을서 한민족축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렸던 그때 그 시절은 어땠을까?

10월 4일, 서울 충무로 한옥마을에서 ‘그때 그 시절 거리’를 가족들과 함께 거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충무로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제2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고국을 찾은 재외동포들과 내국인들이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려 환영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무료로 제공돼, 가을을 맞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좋은 나들이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 김종석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마당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난타’와 ‘아! 대한민국’으로 유명한 가수 정수라 씨의 기념공연 등이 이루어져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점심시간에는 ‘400인분 초대형 비빔밥 행사’가 마련돼,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함께 비빔밥을 비벼 먹으며 즐겁게 허기를 달랠 수도 있다.

제2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고국을 찾은 많은 재외동포와 내국인이 한 데 어우러질 이번 행사에는 내국인들에게 조차 생소해져가는 전통놀이, 전통 연 만들기, 전통탈 만들기, 떡메치기 등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된다.

특히 6~70년대 거리를 옮겨 놓은 듯 재현된 추억마당에는 옛 교실 풍경, 단칸방, 만화가게, 음악다방 등은 오랜만에 모국을 방문한 재외동포들은 물론 행사에 참가한 내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어울림 한마당’에는 재외동포들의 소망 메시지를 청사초롱에 매달아 띄우는 ‘소망의 메시지 모으기 행사’와 세계 한인이 모여 함께하는 강강수월래‘ 등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외교통상부의 관계자는 “백번 한인 네트워크를 부르짖는 것 보다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흥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통하는 것이 민족의 의미”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번 ‘어울림 한마당’은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초 남산골 한옥마을의 운치까지 더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주말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플레이스  fresh017@bizpla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