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거쉬먼 미국 민주주의 진흥재단 회장은 7월 14일 “북한 독재권력이 잠식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 쉬먼 회장은 이날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열린 “북한 독재권력과의 싸움”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북한 붕괴 후 탈북자들을 남북한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거쉬먼 회장은 북한 독재 권력이 언제 붕괴할지는 알 수는 없지만 대비가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북한 체제가 무너질 때 남한에 있는 1만6천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은 북한으로 돌아가 남북한 통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북한은 더 이상 고립된 나라가 아니라면서 북한 주민들은 중국 국경을 넘나들면서 휴대 전화나 컴퓨터 등을 통해 외부 세계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쉬먼 회장은 김정일의 병과 북한 지도부의 분열이 북한 정권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북한 독재 권력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국경 너머에 있는 자유롭고 부유한 한국의 존재라고 역설했습니다.
북한은 성공을 거둔 한국 사회의 존재로 인해 북한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개방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거쉬먼 회장은 북한의 6자 회담 참여 거부로 인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일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못하다면서 북한 붕괴에 대비한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여하는 5자 회담 개최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거쉬먼 회장은 “동북아 지역에는 북한 관련 안보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5자 회담은 북한 붕괴 후 동북아 전체 안보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다자협상의 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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