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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세계의 한국인] 재미동포 요리가 장재옥② '우리 요리 이야기 책 저자로서의 삶의 여정과 한식 세계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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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사진제공-장재옥 선생

2010년 장재옥 선생이 워싱턴 한인들의 축제 '코러스'에서 선보인 요리들.

미국 중부 동북부에 있는 오하이오 주는 북한과 거의 같은 위도에 자리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북한의 혜산과 위도가 비슷하며 오하이오 주 남단에 있는 신시내티는 평양과 같은 위도상에 있다. 바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지난 1970년 웅지를 틀고 한국음식 전도사로 활약한 재미 요리가 장재옥 선생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미국의 수도 워싱턴으로 옮겨 세계 정치의 1번지에서 세계 외교관에게 본격 한국음식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을 다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재미 요리가 장재옥 선생의 요리 이야기 2부 ‘우리 요리 이야기 책 저자로서의 삶의 여정과 한식 세계화의 꿈’을 함께한다.

미국에서 40여 년을 한국음식과 함께한 재미 요리가 장재옥 선생, 그는 40여 년 동안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그 레서피(RECIPE)-즉 조리법으로 우리요리 이야기 책 4권을 만들었다. 이 요리책은 순수 딸 바바라를 위해 만들게 됐다고 자랑한다.

장재옥: 저는 평범한 주부로서 요리를 전공한 적은 없습니다만, 내 사랑하는 딸 바바라에게 한국의 전통을 물려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음식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고 취미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 음식을 보면 열 가지 이상의 아이디어가 생겼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예사로 보지 않고 반드시 해 보는 열성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취미로 해 본 요리들을 가지고 이곳 주위에 있는 여러 한인 사회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20년 이상 요리 강습회 강사로 강의한 자료들을 모아서 부족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엮어서 딸 바라라에게 주기로 작정했습니다.

장재옥 선생은 이 요리책이 한인 2,3세 자녀들과 미국인들에게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장재옥: 이 책에는 아주 기초적인 음식의 요리법도 포함 시켰고 또한 이 곳 동양 식품점이나 서양식품점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써서 요리할 수 있도록 이 책을 기록했으며,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았으며 가능하면 지방질이 적게 들어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우리 자녀 2세들과 미국 사람들도 쉽게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요리과정을 상세하게 한국말과 영어로 기록했습니다.

우리요리 이야기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장재옥 선생은 미국 속에 한식의 뿌리가 깊게 박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장재옥: 이 책을 영어로 번역하신 오하이오에 사시는 미세스 영 바이폰드 씨, 자료를 교정해주고 한국말 타자를 맡아 주신 미세스 김무환 씨에게 감사를 드리는데요. 목사님 사모이세요. 한국의 출판사 관계의 일과 그 외 여러 가지 일로 수고해 주신 남편 친구 되시는 한국에 계시는 편영식 박사(정형외과 의사) 부부와 이 책을 낼 때까지 용기와 격려를 주신 김영환 박사(클리블랜드 거주, 신경외과 의사) 부부, 조남제 박사(내과의사) 부부, 구본철 박사(클리블랜드 RADIOLOGIST-방사선과) 부부 등이 적극 도와주셨는데 제가 지칠 때나 어려울 때 용기도 주시고 지혜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후세의 장래 식생활이나 또한 한국의 전통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한국음식에 관심 있는 미국 주부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없는 기쁨이 되겠습니다.

우리 요리 이야기 책 1권에는 어떤 음식이 담겨져 있을까? 100가지의 가장 평범한 한국인의 음식이 들어 있다고 설명해준다.

장재옥: 1권에 대한 특징적인 것은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분들과 2세들에게 외국인들을 위해서 제가 여러 가지 종합해서 쓴 것이 100가지 음식입니다. 그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1권을 외국인들이나 2세들에게는 1권을 권장하고 싶어요. 1권 안에 100가지 음식이 기초적인 것부터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요리가 몽땅 다 들었습니다. 이 100가지 음식 가운데 불고기 요리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마늘을 많이 넣지 않는 불고기와 우리가 불고기인데도요. 노인들이 먹기 좋고 설탕을 많이 넣지 않은 배즙으로 만든 불고기, 그리고 갈비찜도 두 가지 종류가 있고요. 잡채도 당면을 볶아서 하는 게 특징입니다.

장 선생은 우리요리 이야기 책 2권에는 주로 나물류와 함께 웰빙 즉 건강 음식의 진수가 있다고 한다.

장재옥: 우리요리 이야기 2권에는 1권에 없는 메뉴를 120가지를 실었는데요. 2권에는 주로 나물 뭇 침과 복음 등 더 한국적인 것을 쓰면서 웰빙, 건강식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요리이야기 책 3권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장재옥 선생의 설명을 들어보자!

장재옥: 3권에는 궁중요리와 웰빙입니다. 그래서 1,2권의 없는 게 3권에 들어 있으니까? 각각 메뉴가 1권의 100가지 2권의 120가지 3권 98가지입니다. 거의 318가지인데, 각각의 음식에는 특징이 있고, 우리 궁중음식도 어떻게 해서 일구어 왔고, 우리 한국의 선조들도 얼마나 명석하면서 이 음식의 지혜가 있었는가 보여주기 위해서 제가 궁중음식을 소개하면서요. 제 생각에는 궁중음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500년 역사에서 지금까지 내려온 음식이 이렇게 흘러들어온 걸로, 그게 기초적인 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간된 우리요리 이야기 책 4권에는 건강식 요리 70가지가 있다고 한다.

장재옥: 4권은요. 1권을 쓰고 이거 하나로서 만족할 줄 알았는데 2권을 쓰게 되고 3권 4권을 쓰게 됐는데 이번에 4권 쓰고는 야! 역시 장재옥이 참 놀랐다! 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4권 속에는 요. 건강식과 몸에 좋은 것으로 예를 들어 달콤한 요리를 설탕으로 해야 하는 것을 대신해 꿀가루나 꿀로 맛을 내는 요리 등 건강요리만 70가지를 썼습니다.

장재옥 선생에게 간단한 김밥 상식과 요리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누구나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내용을 넣어서 만들어 보라고 한다.

장재옥
: 일반 김밥에도 매화꽃으로 김밥 속에 매화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고목나무에 봉오리 2개가 있고, 매화꽃이 핀 게 있는데요. 이것은 정말 예술품이면서 작품입니다. 그런데 그건 DECORATION(장식)으로 밥을 가지고 김밥 속에 DECORATION(장식)으로 쓰는데 어디든지 가면 그걸 보여주라고 해요. 그러면 다 깜짝 놀라는데 잘 만드실 수 있는 분이 계실지 몰라도 이것은 밥으로 조금 아름답게 특색있게 해 본 거고요. 툴립꾳 김밥도 마찬가지 그런데 특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녹차 김밥은 밥 속에 녹차 가루를 넣어서 김밥을 싸 봤는데요. 녹차의 주성분인 항암작용과 또 중금속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김밥 속에도 넣어 봤지만 고기를 삶을 때에도 녹차가 들어가야지 기름을 제거합니다. 그래서 녹차 김밥은 여러분이 가루만 뿌려서 김밥을 하면 되니까요. 누구든지 하실 수 있는 겁니다. 아이디어는 요. 어떤 형태의 김밥이라도 김을 먼저 깔고 밥을 넣고 그 속에 어떤 것을 넣어도 돼요. 그래서 요즈음은 치즈도 넣기도 하는데 저는 깻잎이 몸에 좋다 하니까? 깻잎도 깔아서 거기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당근 채를 넣는다든가 하여간에 주부님들이 넣고 싶은 것 좋아하신 것을 넣고 돌돌 말아 싸서 설면 그게 김밥이 되고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겁니다.

한인 2세 3세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어봤다. 떡 뽑기 잡채와 불고기를 권해준다. 장재옥: 한국적이면서 이색적인 음식을 좋아해요. 한인 2세 3세들은요. 그리고 특히 제 요리책 중에서 100에 100번 1000에 1000번 좋아하는 요리가 있어요. 생강 닭강정이라고 1권에 있습니다. 어떤 분이든지 미국 사람들은 이 음식을 배우겠다고요. 개인 강습을 받겠다. 할 정도로 닭요리인데 닭 냄새가 나지 않게 특히 닭은 누른 냄새 때문에 고개를 돌리는데요. 생강닭강정하고 또 불고기 떡 뽑기 잡채, 매운 떡 뽑기 이런 것은 인기가 참 좋습니다. 제가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했을 때 많은 분이 좋아하는 음식은 주로 이런 10가지가 있는데요.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우리요리 이야기는 전 세계에서 팔린다고 한다. 그리고 2009년 세계 한상연 대회 때 1,500권의 책을 기증했다고 한다.

장재옥: 한국에서 어느 서점을 정해 놓고 팔아보지는 않았습니다. 2009년도에 한국에서 세계 한상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 3,000명씩 온대요. 거기에 제 책이 1등으로 뽑혔어요. 그래서 제가 1,500권을 대회에 기증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한국에 갔을 때 미국, 필리핀, 중국, 이태리, 영국에서 오신 동포들이 한 권씩 가져가게끔 기증했어요.

한국음식은 어떤 자랑이 있을까? 한식은 체질 맞춤형 음식이란다.

장재옥: 한국 음식은 손이 많이 가지만 별로 체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뚱뚱한 사람이 없잖아요. 네 그래서 각자 체질에 맞추어서 요리할 수 있는 것과 또 각자 체질에 맞추어서 야채나 고기나 이런 것을 맛을 낼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장재옥 선생에게 재미요리 가로서 지난 40여 년 세월 속에 가장 큰 추억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오하이오 주에서 요리경연 때 1등 한 것이 지금도 생생하단다.

장재옥: 저의 서재에 공로패가 참 많습니다. 제가 그럴 때마다 참 감사하고요. 특히 오하이오에 있을 때 오하이오 주 상원 주최로 요리경연대회를 했을 때 제가 1등 특별상을 탔는데 외국인 앞에서 우리 한국음식을 다른 그 유명한 이태리음식, 일본음식, 중국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앞에서 제가 한국음식으로 생강 닭 감정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1등 상을 탔을 때 야! 우리도 도전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재옥 선생에게 어린 시절에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는지 여쭤봤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재옥: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가 큰 사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개 집에서 큰 행사들을 치러요. 이럴 때 제가 가만히 생각하면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때 큰 교자상을 몇 개씩을 차릴 때도 음식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어머니가 제는 앞으로 크면 큰 요리가가 될 거라고 했어요. 왜! 한 다섯 살 때부터 탕수육 소스 만든다고 밀가루를 온 바닥에다 헛친 적이 있데요. 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그렇지만 항상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음식을 그냥 지나치게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한테 감사드리고, 저한테 그런 좋은 지혜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인은 누구나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장재옥 선생은 통일되면 남북한 음식이 공유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장재옥: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저도 북한음식을 가지고 배우기도 하고, 북한음식을 이색적으로 만들어 볼 의향을 갖고 있습니다.

재미동포사회에서는 장재옥 선생을 이 시대의 ‘대장금’으로 칭호 한다. 장재옥 선생의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

장재옥: 저에게 하나님께서 아이디어를 계속 요리에 대해서 주시면 죽는 날까지 연구할 것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재미 요리가 장재옥 선생의 요리 이야기 2부 ‘우리 요리 이야기 책 저자로서의 삶의 여정과 한식 세계화의 꿈’을 함께했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