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의 한국인

[세계의 한국인] 워싱턴 32개 보수단체, 천안함 폭침 2주기 추모행사

2012-03-30

RFA PHOTO/이현기

지난 24일 32워싱턴 일원 보수 단체들이 천안함 폭침 2주기 추모행사와 북한 만행 규탄 대회를 갖고 있다.

천안함 폭침 2주년을 맞아 전몰장병의 넋을 위로하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행사가 미국 워싱턴 DC를 비롯해서 LA,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서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주최로 지난 24일 버지니아 우래옥 연회장에서 워싱턴DC 수도권지역 32개 보수 안보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천안함 폭침 추모 2주기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세계의 한국인 오늘 이 시간은 워싱턴 일원 32개 보수 안보 단체가 참가한 천안함 폭침 추모 2주기 행사소식으로 함께 한다.

이날 추모 행사는 한국의 국방부가 제작한 천안함 폭침 도발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 한 뒤, 북한 도발 규탄 구호제창과 공동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 홍희경 회장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통해 안보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자’라고 말했다.

홍희경: 2년 전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46명의 우리 대한의 아들들의 영령을 빌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 그리고 조국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과 더불어 천안함 폭침 규탄대회를 열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이 젊은 46명의 희생과 더불어 우리 사랑하는 조국이 평화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워싱턴 총영사관의 윤순구 총영사는 ‘천안함은 우리에게 안보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하는 살아 있는 교훈’을 줬다고 강조했다.

윤순구 총영사: 천안함 폭침으로 인해서 산화하신 46명의 국군 용사를 추모합니다. 나라 위한 그들의 고귀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성의가 모여서 우리 동포사회가 우리 조국의 안보 현실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을 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오늘 행사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천안함 폭침은 대한민국의 군함이 피격당하고 우리 국군용사가 피격당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천안함은 우리의 안이함을 꾸짖고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일깨우는 값비싼 보약이 되었습니다. 국민은 일어섰고 젊은이들은 한국에서 오늘날 재수 삼수를 하면서 해병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다시는 천안함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는 조처를 취하였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천안함은 우리에게 살아 있는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계시는 여러 동포께서 바로 지금 이 순간 그러한 대의에 동참하고 계시다 하는 것이 그 증거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고명승 회장은 오늘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 주관으로 천안함 2주기 추모식과 안보 결의 대회를 다지게 된 것을 대한민국 성우회 전 회원과 함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워싱턴주재 한국 대사관 국방 무관 이서영 소장이 대독한다.

고명승 회장: 천안함 폭침 2주년을 맞아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한주호 준위와 46명의 순국 영웅들에게 참가 명복을 빌고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북한의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을 중심으로 선군정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내부문제로 인한 모험주의적 군사도발을 저지를 수도 있을 겁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국과 한국이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야 하며 성우회도 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제36대 남재준 참모총장, 예비역 대장이 보내온 추도사다. 역시 워싱턴주재 한국 대사관 국방 무관 이서영 소장이 대독한다.

남재준 총장: 천안 함 폭침 2주년을 맞아 꿈과 사랑이 살아서 숨 쉬며 저마다 능력에 따라 도전하고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다가 북한 잠수정의 비열한 기습 만행에 의하여 장렬히 산화해간 46명 호국 영령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분들이 지키고 저 했던 자유와 민주적 질서와 가치가 이 땅에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지금부터 62년 전 지금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낯선 땅에서 정의와 인간의 존엄을 확립하고 저 이곳 대한민국에서 숨져간 5만 4쳔여 명과 피를 흘리며 신음하던 10만여 명 미국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워싱턴주재 한국 대사관 국방 무관 이서영 소장은 ‘북한은 그동안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도발을 해 왔다.’라면서 ‘대한민국 국군은 적이 도발하면 처절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영
: 김관진 국방부 장관님과 육해공군 해병대 전 장병도 고 한주호 준위와 천안함 폭침을 통해서 산화한 우리 46명의 호국 용사들의 깊은 추모의 뜻과 깊은 헌신에 대해서 애도를 표해 오셨습니다. 북한 공산 집단은 625남침 전쟁 이후 121사태 818 도끼 만행사건 그 이후에 버마 아웅 산 폭파사건 KAL기 폭파사건 그리고 최근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도발을 획책했습니다. 또 근래 인공위성을 가장한 미사일 발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국방부 장관님의 지침에 의해서 북한이 또 한 번 도발한다면 처절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응징할 것을 다시 한번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미 동부재향군인회 이병희 회장은 2년 전의 천안함 희생 용사를 생각하면 비통한 마음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병희 회장은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날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당한 날’이라며 ‘북한은 사죄는커녕 폭침이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이것은 숨진 장병을 2번, 3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 100년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서 사형을 당한 날이기도 합니다. 민족의 의인을 길러야 할 그날, 북한의 패륜적 테러로 46명 용사을 죽이고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 2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저들의 죄악을 뉘우치고 사죄는커녕 국제 전문가들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혔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있어, 희생장병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횡포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광명성 3호 발사의 선전포고 운운으로 끊임없는 중대한 도발적 위협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병희 회장은 피 흘릴 각오로 나라를 지켜야 하며, 국가안보를 해치는 종북 좌파세력 타파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권기선의 추모노래와 박정숙 무용가의 추모 무용 공연이 펼쳐져 애도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계의 한국인 오늘 이 시간은 워싱턴 일원 32개 보수 안보 단체가 참가한 천안함 폭침 추모 2주기 행사소식으로 함께 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