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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탈북 화가 송벽 씨 뉴욕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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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화가 송벽 씨 개인전이 뉴욕 아트나우 갤러리에서 6월 13일까지 열린다.  사진-송벽 화가 제공

 

탈북화가 송벽 씨가 미국 애틀랜타와 워싱턴 DC 전시에 이어 뉴욕 전시로 미국에서 네 번째 전시회를 갖고 있습니다. 뉴욕 아트나우 갤러리(ArtNowNY gallery in New York City)에서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세상을 바라보며’(Looking at the World) 라는 제목으로 남과 북의 밤 풍경을 비교하는 작품과 북한 군인이 자유세계의 상징인 콜카콜라를 낚는 작품 등 1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송벽 화가는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삶도 누리지 못하는 북한사람들의 안타까움과 꽃제비들의 비참한 삶을 미국인들에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어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송벽 화가는 ‘통일되면 평양에서 개인전을 열어 예술의 자유가 무엇인지를 전하고 싶다’며 ‘세계인들이 북한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황해도 출신인 송씨는 취미로 그리던 그림 실력이 북한 당국의 눈에 뜨여 7년간 북한 선전화를 그리다가 2002년 탈북한 뒤 공주사범대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바 있습니다.

 

송벽 화가는 이번 뉴욕 전시회에 작가로서 감동 받았다고 말합니다.

 

: 워싱턴 DC 전시회 그리고 애틀랜타 전시회에 이어 미국에서 네 번째인데요. 뉴욕에서 언제 한번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됐고, 주변 사람들 도움으로 뉴욕 전시를 하는데, 제가 많이 감동 받았거든요. 미국 뉴욕은 자유의 상징인 자유 여신상이 있고, 뉴욕은 세계인들의 존귀함이 존재하고 그리고 평화,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개개인의 평등이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그 평등이 존재하는 뉴욕에서의 전시가 저로서는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이번 뉴욕 전시가 시작하는 날 많은 미국인들이 전시장을 찾아 축하해 줬으며, 한 미국인은 자신의 집으로 초대도 해 줬다고 말합니다.

 

: 저는 전시회 오픈하는 날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까? 미국인들이 관심을 보일까? 조금 근심이 됐어요. 그런데 어머어마한 미국인들이 찾아와 주시더라고요. 저도 많이 놀랐지요. 이렇게 관심이 높구나! 그리고 그 미국인들이, 뉴욕 시민들이 찾아와서 내 손을 잡으면서 아! 좋은 일 한다고 그리고 좋은 작품이라고요. 이렇게 탈북 화가가 뉴욕에서 개인 전시 한다는 거 너무나도 흥미롭고 또 내 작품을 통해서 북한사람들의 삶 그리고 처절한 인생살이에 대해서 알게 된것이 너무 기쁘다고 손을 잡아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래 다음에 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 너무나도 감동 받아서요. 갤러리 측에서도 많이 놀랐고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전시장 가득 차리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순수한 미국인들이 강연회에 저를 초대했어요. 집으로 초대했는데 그 집에 사람들이 많이 와 있더라고요. 저를 보려고요. 미국인 집에 초대되어 저에 대해서, 어떻게 북한을 탈출했으며 북한사람들의 현실적인 삶을 증언한 자리가 됐거든요. 미국인들과 식사도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통해서 북한사회를 알려고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어요.

 

송벽 씨는 이번 뉴욕 전시작품에는 남과 북의 밤 풍경을 비교하는 작품과 꽃제비들의 비참한 삶을 화폭에 담았다고 설명합니다.

 

: 특히나 한반도를 그렸어요. 남북한의 한반도요. 위성이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저녁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 그리고 사람들이 밝은 가로등 불빛을 맞으며 가족끼리 같이 밥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을 형상화했거든요. 대한민국 땅은 화려하고 불빛에 쌓여 있는데, 북한 땅은 깜깜한 암흑천지가 됐거든요. 그것은 북한사회 자체가 너무나도 생활이 열악하기 때문에 일반 인민들이 전기 혜택을 못 받습니다. 그래 밤만 되면 깜깜해요. 그리고 밤 문화 자체를 모르고 살고 있거든요. 왜 북한 사람들은 그런 삶을 살아야지! 하루 일과 끝나서 가족끼리 나가 외식하면서 즐거움을 맞는 게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삶인데 이런 삶도 갖지 못하고 왜 북한사람들은 사는지 나는 그게 가장 안타까워 이번의 작품으로 남과 북을 극과 극으로 표현했거든요. 그리고 코카콜라 작품을 했는데 코카콜라는 세계의 자유를 상징하거든요. 모든 나라는 코카콜라를 마시고 즐기거든요. 그래 북한 군인이 코카콜라를 낚시로 낚는 걸 작품으로 형상화했거든요. 북한주민도 자유를 꿈꾼다. 그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려고 한 겁니다. 북한의 꽃제비들, 한 그릇 한 줌의 쌀과 한 그릇의 풀 죽이라도 먹기 위해서 안타까운 모습, 그 모습을 작품화해서 뉴욕 전시를 했거든요.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요. 왜 이런 작품을 했느냐! 그래서 그 수 많은 길거리를 헤매는 꽃제비들이 비참한 삶을 산다. 조그만 배, 조그만 배 하나 채우지 못해서 진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저도 그걸 통해서 북한사회를 비판하는 거지요.

 

송벽 화백이 통일되면 하고 싶은 일입니다..

 

: 통일이된다면 할 일이 많지요. 특히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 탈북민들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체험했거든요. 그리고 이분들 언젠가는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 인민들에게 삶의 존엄성,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자유가 무언지에 대해서 알려줘야 되거든요. 그것이 사명이에요. 저도 통일을 대비해서 내가 고향 분에게 뭐를 전해줄까 저는 다른 것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평양에다가 제 개인전을 열면서 이것이 인식의 차이다. 이것이 인간 개개인의 이뤄야 할 표현해야 할 예술의 자유다. 그것을 알려주고 싶은 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앞으로 작품활동도 많이 하고 전시회를 많이 열어야겠지요.

 

이번 전시회에 많은 미국인들이 관람해 주기를 바라고 특히 북한주민들에게 관심 가져주기를 당부합니다.

 

: 이번 전시회는 6월 13일까지 열리는데 작품은 10여 개 작품만 전시하는데 저에 작품을 통해서 저에 예술에 대해서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하며 북한 주민들 지구라는 행성에서 사는 세계인들이 북한사회를 더 깊게 알고 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데 왜 북한사람들은 저렇게 살지 생각하고 따뜻한 손길과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