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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고향선교회 태국서 6.25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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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회관에서 6.25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앞쪽 오른쪽이 윤요한 목사 그리고 왼쪽 콴찯 끄라한 육군대장.)
사진-고향선교회 제공

고향선교회가 지난 6월 9일 태국 방콕의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회관에서 6.25전쟁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고향선교회 선교사인 윤요한 목사는 이번 태국 6.25사진전에는 태국 6.25 참전용사들과 참전용사 후손인 콴찯 끄라한 육군대장,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 주민들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관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윤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만 6.25전쟁의 아픔이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6.25 때문에 아픔을 겪었다며, 참전국에 가서 참전 용사들을 위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미국 한인 비정부 단체인 고향선교회가 방콕서 6.25사진전 가진 소식으로 윤요한 목사로부터 알아봅니다.

이번에 해외에서 6.25 사진전을 갖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해마다 6월이 오면 6.25전쟁을 상기하면서 전쟁 사진전을 개최해 왔어요. 금년에는 태국에 참전용사 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전용사들을 한 번 만나보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감사를 해야겠다. 그래 거기서 선교하고 있는 박 선교사가 고향선교회를 위해서 모든 걸 준비해 줘서 이번에 아주 쉽게 태국 방문해서 6.25전쟁 사진전도 열고 또 전쟁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고, 우리 비정부기구 차원에서도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태국 현지에 가서 모든 사람들을 만났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해외 사진전은 교육의 효과도 있다고요.

: 저는 어렸을 때 6.25가 벌어져서 그 아픔을 일생을 두고 잊을 수 가 없어요. 그래서 다시는 이런 아픔을 후손들에게 줘서는 안 되겠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주려고 해서 주는 것도 아니지만, 김일성과 같은 괴뢰 남침 자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교육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지요.

고향선교회 주관으로 태국 현지에서 가진 6.25사진전 어떻게 치러 졌는지 들려 주시지요.

: 아주 잘 끝났습니다. 아침에 모이고, 아침에 일간 사람들은 저녁에 모이겠다고 해서 저녁에 모이게 돼서 100여 명이 모였는데 하나같이 한국전 사진을 보면서 ‘전쟁은 비극이다’ 이 전쟁을 도대체 누가 좋아하느냐! 김일성이 대한민국을 남침해서 태국정부도 한 6000여명이 넘게 파병을 했는데 129명이나 전사해 대한민국을 도우면서 그 아픔을 씻지 못하는 태국 가족들도 있습니다. 그래 대한민국 동포만 전쟁의 아픔이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6.25 때문에 아픔을 겪었지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그 아픔(전쟁)을 겪지 않기 위한 그런 운동에 동참시키려는 뜻도 있고요. 참전국에 가서 그들을 위로하고 참전 용사를 직접 만난다는데 의미가 있고요. 전 세계가 이런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걸을 보여주는 것도 되고요. 그리고 북한은 이제라도 전쟁을 빨리 끝내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 힘쓰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뜻도 있고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6.25 사진 전시회였습니다.

이번 사진전에 생존해 계시는 참전 용사도 참전 했다면서요.

: 참전 용사 자손인데, 그분이 육군대장이에요. 그분이 6.25사진전에 와서 저희가 기부하는 기부금도 받았고 사진 전시회도 참가했고, 그리고 6.25 전쟁에 참전하신 분이 90이 넘었더라고요. 두분이 참석을 했어요. 그래 자기들이 6.25 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고 사진을 보면서 감회가 깊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전에 참석한 분들은 다 참전용사 후손들이에요. 6.25참전용사의 후손인데 이 마을에 살아요. 그 마을이 형성된 것은 한국 롯데가 후원했는데요. 한국정부 이름으로 참전용사 마을을 건설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그 마을에 집들을 지어 한국전 참전 후손들을 살게 했어요. 그래 한국전 참전마을이 형성됐는데, 자기 조상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웠노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저녁에도 다들 전시회장에 오는데 참 감동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들이 말하기를 ‘잘 왔다.’해 많은 위로도 받았고요.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태국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전쟁에서 딛고 일어나 이제는 부강한 나라가 됐다고 생각하니까? 태국정부가 한없이 고맙고 태국 사람들이 형제 같이 느껴지고 그 사람들이 기뻐하고 환영하고 같이 식사도 했거든요. 그래 자꾸 또 오라고요. 우리는 당신들을 좋아하니까 또 오라고요. 그러더라고요.

태국 참전용사들은 휴전 후에도 한국에 남아 도움을 줬다고요.

: 그만큼 한국을 염려하고 걱정한 나라라고 말할 수 있지요. 태국 참전 용사들이 휴전이 된 후에도 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파괴된 도로라든지, 길을 보수하는 등 오랫동안 머물면서 도움을 주고 갔어요. 그래 참 고마운 나라지요. 수건을 하나씩 다 줬어요. 별거 아니지만, 우리 성의지요. 참전 용사 후손들이 한글을 배운다면서요.

: 한글을 가르쳐요.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의가 대단해요. 한글을 배울 욕심으로 선교사를 찾아가니까? 선교사는 자연히 복음을 전하게 되더라고요.

고향선교회가 해외서 6.25 사진전을 갖고 보람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 민간 비정부기구 단체에서 했다고 하는 것은 더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지요.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도 고향선교회가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회 동안 우리를 환영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저하고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어떤 이는 한국말을 공부해 유창하게 한국말 구사하는 이도 있었고요. 아주 참 좋았어요. 대한민국이 그만큼 발전했고 부강한 나라가 되니까 이분들이 대한민국에도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앞으로 한국과 유대관계가 좋아지리라 생각되네요.

 


목요대담 오늘은 미국 한인 비정부 단체인 고향선교회가 방콕서 6.25사진전 가진 소식으로 윤요한 목사로부터 알아봤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