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행복한 통일로’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의 통일이야기를 발표하는 제4회 청소년 통일스피치대회, 즉 통일 말하기 대회를 지난 5일 여의도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본부 강당에서 가졌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도희윤 행복한 통일로 대표로부터 제4회 청소년 통일스피치 대회 소식을 알아봅니다.
제4회 청소년 통일 스피치대회 소개
: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기의 주장을 3분 이내로 영문으로 작성해서 영어로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영어 실력보다는 영어로 자기가 생각하는 통일 의식이나 북한에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앞으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어떤 희망적인 내용 등 이런 내용을 영어로 바꿔서 자기 자신이 대중 앞에서 연설해 보는 것, 평생 통일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가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이 대회를 영어로 진행했고요. 또 한 가지 중요한 UCC 즉 손수 동영상을 직접 제작합니다. 그래 세 번에 걸쳐 심사가 이뤄지는 데, 첫 번째는 원고를 직접 3분 내로 작성해 1차 심사를 받고요. 원고가 통과된 학생들은 원고 내용을 토대로 해서 비디오 촬영을 하는 겁니다. 그래 손수 동영상으로 자기 생각들을 비디오를 통해 촬영해 제출해 심사하고요. 2차까지 통과된 학생들이 최종적으로 본 대회에 들어와서 영어로 스피치를 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300명 정도 학생들이 출전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5명의 학생이 본선 대회에서 행사를 했습니다.
청소년 통일 스피치 대회가 갖는 큰 의미
: 대회는 최소한 5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동안에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나가는 것도 있지만, (요즘은 가족이나 세대 간의 대화가 잘 안 되는 아쉬움) 가족 간의 대화도 되고 세대 간 의사가 소통되면서 통일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한 가족이 온전히 마음을 모아가며 그걸 발표하는 것 또한, 그 학생들이 해외 탐방을 통해 의식이 변화되는 것을 확연하게 느끼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청소년들을 통한 부모 세대와 소통하는 차원으로 글로벌 의미로서의 통일운동의 시작점이다. 거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통일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세계관이 생각보다 넓어졌다고 들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요. 참가 학생들이 직접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고요. 자신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노력, 이런 것을 보게 되면 점점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상당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요.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내용들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어떤 학생은 통일을 디자인해야 한다. 그래 자기는 통일을 디자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하는 학생도 있고요. 어떤 학생은 직접 자기가 의사가 돼서 어떤 병을 고치겠다는 구체적인 자신의 꿈과 통일을 연결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이 바뀌고 있구나! 또한, 이런 대회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구나! 해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가 학생들의 반응
: 홈페이지 상으로 많은 문의가 있습니다. 긴 기간동안에 세 번에 걸쳐 이뤄지는 행사이다 보니까? 처음 참가하는 학생들은 혼돈 되어져서 문의도 있고요. 지난 대회에 참가했는데 아쉽게도 자기가 생각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던 그런 학생들은 좀 더 욕심을 내서 다시 재도전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도 아주 호기심 있게 질문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우리가 일일이 답변도 해주고 학생들의 생각들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는 과정에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회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문제 제기도 하지요. 대회가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자기 생각들을 과감 없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우리 학생들이 점점 더 통일에 대한 생각이나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고 뜨거워지고 있다는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탈북 학생도 참가했다면서요.
: 탈북 학생들도 많이 참가했는데 본선에는 두명이 선발되어서 2명 다 입상했습니다. 한 학생은 재작년인가 한 번 출전했던 학생인데 그때는 입상하지 못했거든요. 이번에 재도전해 성공했습니다. 그 당시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이번에는 어엿한 중학생이 돼서 참가를 했고, 내용적인 면이나 영어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한 것을 느꼈습니다. 탈북 학생들도 남한 학생이나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참여하고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참가 학생들 해외 탐방소식도 전해 주시죠.
: 앞으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탐방을 하게 되는데 1, 2, 3회는 모두 동일 통일현장의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독일 통일 현장에 가면 독일에 있는 민주평화통일 위원님들이 대부분 파독광부 간호사이셨던 분들이 많으신 거거든요. 이분들이 직접 저녁 시간을 할애해서 우리 학생들과 다과를 나누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들, 학생들을 격려해주는, 그리고 자기의 경험담을 나누는 그런 귀중한 시간들을 가졌던 게 참 좋았고요. 물론 통일의 성지이기 때문에 독일의 역사적인 상징적 통일의 현장들을 탐방하는 것도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대만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대만 같은 경우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회가 치러져서, 나라 사랑이라는 부분, 중국이라는 나라와 더불어서 대만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자기 나라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그 속에서 뭔가 견디어 나가는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나라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나라 사랑이라는 부분과 또 어떤 안보라는 부분들을 견주어서 생각해 줄 수 있는 그런 차원으로 이번에 대만 탐방을 하게 됐어요.
목요대담 오늘은 도희윤 행복한 통일로 대표로부터 제4회 청소년 통일스피치 대회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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