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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EAN NEWS

워싱턴참전용사 87명의 실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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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지회장이 6.25 실전수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RFA PHOTO/이현기

워싱턴 인근에 사는 6.25 참전용사 87명의 ‘6.25 참전 실전 수기’가 발간됐습니다.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지회장 이경주)는 지난 9월 25일 ‘6.25 참전 실전수기집’ 출판 기념회를 갖고, 실전 수기 참가 노병들에게는 칭송과 2세 3세들에게는 실전 수기를 통한 6.25의 참상이 알려지기를 바랐습니다. 6.25 참전 수기집은 총 308페이지로 부록에는 한인 2-3세들을 위한 6.25 참상 기록의 영어 번역본도 게재했습니다. 이 실전 수기집은 지난 6월25일 시작돼 이태하 상임부회장의 녹음 작업과 이경주 회장의 편집과 교열 작업으로 3개월 만에 만들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실전수기를 쓴 정규섭 예비역 해군 제독, 김정윤, 이창복 예비역 육군 준장,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가했으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임소정 회장,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 황원균 회장, 전 하워드 대 양동주 박사,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 김창훈 주미 대사관 공군 무관이 참석해 수기집 발간을 축하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목요대담 오늘은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 지회의 87명의 6.25 실전수기 발간 소식으로 함께합니다.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이경주 지회장은 실전수기 발간의 참 의미를 들려줍니다.

이경주: 87명이 쓴 6.25 실전 수기를 발간했습니다. 이 책 안에는 정말로 진솔하게 우리가 사선을 넘나들어 목숨을 바쳐 죽을 고비의 순간까지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전쟁의 참화의 내용들이 실제로 진솔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그냥 그대로 틀리는 단어는 단어대로 틀린 문장은 문장 그대로 올렸습니다. 이 수기를 통해서 과거 전쟁 때 비참하고 어려웠던 시기를 다시 한번 회고할 수 있고 또 이 수기를 통해서 아직도 대한민국의 6.25 전쟁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에게도 이 수기를 통해 6.25 의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부록을 통해 저희들이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수기를 통해6.25 전쟁의 참화를 모르는 우리 후세들을 위해 영어로 번역해 읽고 이들이 알고 그래 6.25의 참상에 대해 알며 다시는 이와같은 전쟁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저희들이 가르치고 전쟁 참화를 고양하기 위해 전쟁수기를 냈습니다.

한국 해군사관학교 1기생인 정규섭 해군 예비역 제독은 실전수기에 참가한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정규섭: 참으로 귀한 책을 잘 펴냈습니다. 북한 공산군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싸워 나라를 지킨 참전 용사들이 전쟁 무용담(武勇談)을 담은 이 책은 참 산 역사의 책으로써 앞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 책의 영문 번역도 구상하고 있으므로 한국의 역사를 잘 모르는 우리 미주 한인 후손들에게 조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6.25전쟁65주년을 맞는 금년에 6.25참전유공자회워싱톤지회가 더 늦기 전에 워싱톤 지역에 거주하는 87명의 노병들의 실전 수기를 출판하게 된 것은 우리 지회에 큰 업적인 동시에 우리 노병들의 큰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실전수기 제안을 받고 솔선해서 65년 전 전쟁터에서 겪었던 실화들을 생생하게 써주신 이 책의 주인공들 되시는 참전용사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워싱턴 강도호 총영사는 실전 수기는 후세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도호: 먼저 실전 수기 출판기념회를 축하드립니다. 실전수기가 아마 60년 전의 기억으로 작성하셨지만, 몇 분의 수기를 보니까 너무 생생하게 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아픔 등을 아주 잘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유공자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비극이자 전쟁의 비극을 알리고 분단을 넘어서 통일을 향한 염원으로 쓰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한 자 한 자가 여러분의 마음과 조국에 새로운 희망을 담고 있으며 마치 옛날의 피로써 글을 쓰는 헌신을 다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실전 수기가 6.25의 비극과 분단 극복의 염원을 2세들과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창훈 주미 대사관 공군 무관은 귀한 전쟁의 참고서가 될 것이라며 감사했습니다.

김창훈: 87명의 군 선배님들이 쓰신 수기가 사실은 군인인 저부터, 저의 딸, 후배, 후손들까지 잘 읽혀으면 좋겠어요. 이 수기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꼭 필요한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군 선배님 그리고 참전용사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민주평통 워싱턴 지회 황원균 회장은 이 수기를 통해 2세 3세들 정신적 무장에 큰 몫을 할 것이라며 노병들에게 감사했습니다.

황원균: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2세들이 그것에 대한 준비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식도 없고요. 그래서 이 수기를 통해서 우리가 2세들 3세들을 정신적으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기에 참가하신 노병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임소정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은 “이 책을 발간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 책이 영어 번역과 물질적으로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소정: 이 책이 영어로 나와서 우리 어린세대에게 두고두고 우리 한국의 전쟁역사를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늘 마음 먹은 것은 영문으로 나오도록 꼭 돕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하워드대 전 교수이신 양동자 박사는 6.25 참전 용사들은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했습니다.

양동자: 여기에 계신 6.25참전 유공자 여러분은 영웅이십니다. 영웅이라는 단어가 꼭 여러분들에게 주어지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고 세계 108개국에서 수집한 그들이 겪은 그 나라에서 겪은 크고 작은 전쟁의 기록을 통해서 공통적으로 쓰여지는 것이 영웅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그 어느 날 여러분들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영웅의 한 메달이 목에 걸려는 그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목요대담 오늘은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 지회가 87명의 6.25 실전수기 발간 소식으로 함께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전수기에 참가한 용사들의 책 낭독과 소감 소식으로 함께합니다. 지금까지 취재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