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대학 고등국제학대학(SAIS) 한국학 전공자를 비롯한 석사생 13명이 2016년 봄 방학을 활용하여 통일 현장 학습을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진행한다고임은정 교수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임 교수는 ‘한반도 통일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현장 수업’을 하게 된다며, 학생들의 논문 작성과 개별 연구를 위해 연구와 관련 있는 유관기관과 교육적 효과가 있을 만한 장소를 견학, 방문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존스홉킨스대학 고등국제학 임은정 교수로부터 3월 한국서 통일 현장 수업에 관해 알아봅니다.
먼저 존스홉킨스대학 고등국제학대학은 어떤 대학인지 소개해 주시지요.
: SAIS는 현재는 존스홉킨스대학원에 편입이 되어 있는데요, 본래는 1943년에 외교관 및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대학원입니다. 7년 후인 1950년에 존스 홉킨스 대학에 편입이 됐는데요. 현재는 아무래도 시대가 많이 달라지다 보니까 외교관을 지망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인 학생들 같은 경우는 국무부라든지 연방정부 들어가는 걸 가장 희망하는 경우가 많고요. 유학생 비율이 점차 높아졌기 때문에 지금 한국 유학생, 중국 유학생들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들도 여러 분야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동양에서 온 유학생의 경우는 월드뱅크라든지, IMF 등 이런 국제기구로 가는 친구들도 많이 있고, 아니면 요즈음은 다양해져서 컨설팅 회사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 국제적인 인재들을 양성하겠다라는 것이 학교 설립 취지고, 현재까지도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현장학습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3월 11일 미국서 출발하니까 한국 도착은 3월 12일인데요. 3월 20일까지 일정이니까 오고 가는 일정을 빼고 정확히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 머물면서 유관기관들을 방문하고 또 여러 가지 한반도 통일에 대해 듣는 기회를 삼으려 하고 있는데, 이 현장학습의 가장 큰 목적은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지만, 가장 큰 목적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현장 학습을 통해서) 학생들이 통일을 주제로 해서 각자 논문을 작성하고 있거든요. 그 논문의 리서치를 돕기 위한 현장 학습이고요. 이 각자 쓴 통일을 주제로 쓴 논문들을 엮어서 올여름에 논문집을 발간하는 그걸 목적으로 하는 수업이 되겠습니다.
학생들은 한반도에 관련해 어떤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 지금 통일 전에 어떠한 부분들을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되는가를 연구하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통일 전에 국지적으로 계속되는 북한 도발에 대해서 어떻게 주변국과 협력할 수 있을까 이런 주제로 연구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권문제라든지 또 제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논문 중의 하나는 통일 후에 과연 남한과 북한이 어떤 식으로 서로가 화해할 수 있는 것인가 주제로 논문을 쓰는 학생도 있고요. 그리고 미국도 내전을 겪은 나라이지만, 미국이 헌법을 작성했던 당시와 비교해서 앞으로 통일 한국이 된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 헌법 내지는 어떤 정치체계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연구하려는 학생들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인권 문제는 제가 한국학을 가르치면서 특히 미국 학생들에게는 높은 관심사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학습현장으로 많은 유관기관이나 연구기관 대학 등도 방문하시겠지요.
: 학생들 관심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웬만한 유관기관은 다 찾아가려고 하고 있고, 예를 들면 통일준비위원회라든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서울대 안에 있는 통일관련 연구소 등 연구기관 찾아가는 것도 일정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현장 학습으로 어떤 성과를 기대 하십니까?
: 저와 함께 13명이 가는데요. 13명 중에 중국 학생이 1명 있고 한국학생은 3명입니다. 그 외에는 모두 미국인 학생 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미국 학생들, 그들은 앞으로 외교 분야 혹 국제정책 분야를 이끌고 나갈 학생들이기 때문인데요. 물론 중국학생도 있고요. 이런 미래 인재들에게 있어서 대한민국 분단상황이라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워싱톤 교실에서 배우며 느끼는 이상으로 느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앞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시대에 있어서는 동아시아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눈으로 직접 보고, 분단 현장에 계시는 분들의 말을 통해서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그게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내일 모래 이 사람들이 어떤 정책을 발안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는 건 아니지만, 향후 5년, 10년, 더 긴 시간 후라고 하더라도 이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상황을 보다 더 마음으로 느끼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문집을 발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저의 학기가 5월 첫주가 끝나기 때문에요. 그때쯤에는 FIRST DRAFT 즉 초안을 받고 그리고 편집 작업이 걸려요. 책으로 발간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바라기는 여름 7, 8월경에는 완성된 책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은 잠정적으로 ‘2016년의 한반도 통일의 전망’으로 잡고 있습니다.
학생들 지도하면서 어떤 뿌듯함을 느끼십니까?
: 다만 저희들이 문제의식으로 많이 공유하고 있는 것은 통일이 북한 체제가 붕괴 되든 간의, 어떤 식의 무력적인 것이 들어가서 통일이 되든, 아니면 아주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가운데 되든간의 시나리오를 차치하고서라도 그 다음날부터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부문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다라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고요. 그래 그 다음 날 우리는 어떤 식으로 예를 들면, 북한의 군부의 무기를 해제할 수 있는 것인가? 혹은 그들을 어떻게 해서 앞으로 새로운 조국의 이바지 할 수 있는 사람 되게 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들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임은정 교수께서는 수업에서 어떤 중점을 두고 계십니까?
: 거듭 말씀드리지만, 다른 사람이 아니고 미국의 학생들, 그것도 앞으로 다 정책 분야에서 종사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인식,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인간적으로도 노력을 하려고 하고 있고 학문적으로도 당연히 그런 부분을 도와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당장 내일 모래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존스홉킨스대학 고등국제학 임은정 교수로 부터 3월 한국서 통일 현장 수업에 관해 알아 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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