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구출을 위한 ‘뉴욕탈북난민돕기음악회’가 지난 5월 초 500여 명의 뉴욕동포들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다고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한인사회에 가곡 보급도 하고, 탈북자를 돕는 두 가지 목적에 음악회는 매년 갈수록 동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서 회장은 전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탈북난민구출 위한 뉴욕탈북난민돕기음악회 소식으로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과 회견을 통해 알아봅니다.
이번 뉴욕탈북자돕기 음악회는 탈북자 구출하는데 모금도 하고 가곡 보급하는데도 힘을 썼다고 들었습니다.
: 고난의 처한 탈북자들도 구제하고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했다고 하지만, 정신문화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사회악이나 부정부패 등 이런 것이 심각해서 가곡 보급이 절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곡 보급도 하고 탈북자 우리 형제 자매 생명도 구제하는 두 가지 목적으로 음악회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 탈북자돕기음악회에 한인 동포 500여 명이 참가했다고요.
: 이번에 특징적인 게 있다면 음악회 전단에다 가곡 보급의 절실함을 소개했습니다. 독일도 동서로 분단됐지만, 싸우지 않고 통일한 그 원천적인 힘이 온 국민이 가곡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 가곡이 주는 정직성, 소박성, 진실성 등이 절박하다는 것을 지역 신문인 뉴욕한국일보에서 무료 광고를 해 줬습니다. 그래 행사 당일 비가 오는데도 500석 음악당이 가득 차서 참석자들이 모두 서로 놀랐어요. 어떻게 많은 인원이 동원될 수 있느냐! 참석자들의 의견도 나중에 들어 봤지만 그래도 우리국민들이 아직까지는 국가 장래에 대한 의식이 살아 있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탈북자 구제에 민족애도 간직하고 있고, 또 나라 장래를 위해서 가곡 보급이 절실하다는 것을 홍보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게 되는 힘이 됐던 거에요. 참 오랫동안 음악회를 해 왔지만, 너무나 기쁨이 넘치는 행사에 훌륭한 출연진들도 있어서 좋은 행사로 치렀습니다.
이번 음악행사에서는 탈북자 구출 성금이 얼마나 모금됐습니까?
: 이번에 탈북자 구출 성금 17.000달러를 전달했지요. 그래 일반적으로 탈북자 한 생명을 구하는데 2.000달러가 든 다 하더라고요. 또 어려운 경우는 2.500달러, 그리고 이번 음악회 특별한 것은 가명을 썼지만 에스더 이라는 30대 중반 40대 초반 미모의 여성이에요. 음악회에 참가했고 뉴욕 한국일보에서도 얼굴을 가린 사진을 찍고 인터뷰했는데 신문에서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아직도 14살 먹은 아들을 북한에 두고 있다는 마음 아픈 사연이었고요. 탈북과정인 중국 라오스 등지에서 죽음의 고비를 몇 번 넘겨서 음악회 3주 전에 미국에 온 여성이었어요.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눈물이 자동적으로 줄줄 흐르는 광경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탈북자들의 문제가 얼마나 우리 민족이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인 가! 실감했습니다.
이번 음악회에 참가한 탈북 여성의 이야기 들려주시지요.
: 중국으로 탈북하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라오스로 가서 죽을 고비 몇 번 넘기고 몸도 팔려가는 등 이런 비참한, 문자 그대로 죽음의 계곡을 몇 번씩 넘어서다 천기원 선교사가 파송한 사람들을 통해서 구출된 거지요. 그래서 지금도 에스더 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데 음악회가 끝나고 점심 대접했는데요. 닭고기가 몸에 좋다고 해서 대접했는데 하나도 못 먹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간이 상해서 지금 치료를 받고 있다고요. 그래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죽음의 고비를 넘겼을 뿐 아니라 건강은 말할 수 없는 최악의 건강을 지니고 있는 거에요.
매년 탈북자 구출 음악회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 제가 1986년에 설립한 뉴욕예술가곡연구회인데 현재 김인호 이사장님, 이사님들, 50분 되는데 이분들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또 이사장님은 한 음악회에 5.000달러라는 거금을 한 번도 빠짐없이 전해주시니까 이게 큰 힘이 됩니다. 또 어떤 이사님들은 매 음악회마다 1.000달러씩 500달러씩 이렇게 도와 주시니까 그것이 큰 바탕이 되고 뿌리가 돼서 움직이는 거에요.
탈북자들을 구출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지요.
: 사실 탈북자의 출연이 이제 한 25년의 역사가 됐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먹을 것을 찾아 나선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 처형 시키고 공개 처형도 시키고 이런 잔학한 독재가 3대를 잇는다는 자체가 우리 민족의 비극 뿐 아니라 인류의 비극이지요. 탈북자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는 이 세상의 문제들이 많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지만 탈북자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다, 북한에서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그렇게 무고한 고통을 겪고 받고 종신 형무소로 보내지거나 처형당하는 이런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생명이 없다. 그래 탈북자를 구출해야한다.
33회 째 음악회를 마치고 회고가 있으면 해 주시지요.
: 저희가 33회 음악회를 맞았습니다만 17년째요. 이 음악회가 점 점 발전해가고 참석인원들이 계속 늘어가고 모금액도 계속 늘어가고 또 탈북자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동포애가 이 뉴욕에서 불타고 있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민족으로 살아 남을 것을 확신합니다.
북한동포와 전 세계 탈북인들에 주는 이야기 들려주시지요.
: 어려움이 있더라도 좀 더 참으시고 이 독재가 더 이상 이어질 비극의 역사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지않아 무너지고 도 자유의 몸이 돼서 우리 한 형제가 한 지붕 밑에서 사는 그런 통일의 역사가 곧 이루어 지리라고 믿습니다.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 내시고 더 참고 내일을 바라보고 힘있게 살아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탈북난민구출위한 뉴욕탈북난민돕기음악회 소식으로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의 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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