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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NEWS

안찬일 박사의 김정남 암살 분석

2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에 대한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연루설이 발표된 뒤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에 대한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연루설이 발표된 뒤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는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중국도 트럼프 정부에 동조하고 중국의 유일한 친 중파였던 김정남을 암살 한 데 대한 분노가 치솟고 있기 때문에 바로 암살 3일만에 북한 무연탄의 수입을 전면중단 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또한 국제사회로부터의 제재와 압박 그리고 김정은 정권의 붕괴의 첫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로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한 주요내용을 알아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일주일여를 지나면서 북한 정권이 암살한 것으로 사실화 된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분석하고 계십니까?

 

: 김정남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고 원래 이 세습이라는 게 장자 계승 론에 따르면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 장자로서 승계했듯이 또 김정일에서 다음 3대 세습으로 가는 것도 당연히 김정남이어야 됩니다. 그러나 이제 권력 투쟁에서 김정남이 밀려나고 고용희의 모략과 흉계에 의해서 사실은 승계 상대가 안 되는 김정은이가 지도자가 됐고, 결국 김정남은 북한에서도 살지 못하고 나라 밖에 나가서 비운의 황태자가 되지 않았습니까? 문제는 김정은이 자기 권력이 탄탄하고 북한에서 뭔가 통치력이 잘 발휘된다면 굳이 나라 밖에 있는 김정남을 죽이려고까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자기 권력이 공포통치로서 많은 피를 묻혔지만, 권력이 안정되지 않고 뭔가 김정남이 언젠가 자기에게 도전해 올 수 있다. 이런 두려움으로 인해서 이번에 이제 암살하는 정찰총국이나 통전부나 이런 북한의 대남 대외 공작의 베테랑 들을 보내서 암살하는 그런 잔인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과는 어떤 외교 관계를 갖고 있고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이런 암살을 계획 했을까요.

 

: 말레이시아는 북한과는 무비자 국가고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북한 대사관이 나가 있고 또 말레이시아는 북한의 광산 근로자들, 지하 막장에 들어가서 외화벌이하는 광산 근로자를 한 300 내지 500명 정도 나가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북한과는 뭐 비교적 우호적 관계였다. 그런데 왜 그러면 김정은이 이런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암살해야만 했는가! 그것은 뭐 뻔한 일입니다. 중국 영토 내에서 마카오라든지 홍콩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김정남을 암살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이제 완전히 북 -중 관계가 악화되고 중국의 분노를 제압할 길이 없으니까 결국 말레이시아라는 김정남이 좀 자유스럽게 다니는 그런 길목을 지키다가 암살 하는 그것도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마치 그 청부살인 형식으로 고용해서 독극물로 살해하는 이런 잔인한 방법을 이번에도 썼던 것입니다.

 

김정남 암살과 관련 여러 가지 정황 등을 볼 때 북한이 말레이시아 공항을 암살 장소로 택한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 아무래도 과거 서울에서 이한영을 암살 할 때는 통일전선부 그 당시는 사회문화부의 공작원들이 내려와서 권총으로 쏴 죽이고 다시 북한으로 도망 가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번에 말레이시아에서의 김정남 암살은 여러 가지 면에서 어설픈 것도 많지만 또 북한으로서는 그런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을 쓸 길이 없다, 즉 공항을 암살 장소로 정한 것은 공항이 사람이 많고 복잡 하기 때문에 물론 거기에CCTV도 있고, 여러 가지 노출의 위험도 있었지만 비교적 이번 암살 공작의 배후 지휘 조라는 사람들 4명 북한인이 거기서 암살을 지휘하고 재빠르게 비행기를 타고 이제 두바이, 블라디보스톡을 거쳐서 평양으로 돌 아 왔는데, 일단 그 암살의 주체만 빠져나오면 북한은 아마 성과를 얻은 걸로 착각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인도네시아 여성 아이샤 라든지 베트남 여성은 체포됐지만 그 사람들은 일종의 길거리에서 그냥 재미 있는 장면 찍어서 집에 내보내는 그런 연기를 해주면 된다, 이런 부탁을 받고 시키는 연기만 했기 때문에 실제로 북한의 본질을 몰랐을 수도 있고, 또 모르는 상태에서 암살을 자행했지만 감옥에 일, 이년 갔다가 나오면 면할 수 있는 그래서 나름대로 현찰을 지급했겠습니다만, 이런 일련의 연극들이 결국 북한으로서는 해외라는 지역에서 중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으로 가장 적합한 장소는 말레이시아이고 이번에 공항이라는 넓은 곳에서 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고 착각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이번 김정남 암살로 대내외적인 어려움도 예상되나요.

 

: 네 북한으로서는 지금 트럼프 정권 등장 이후에 상당이 두려움에 빠져 있지만, 이번에 대담하게 무수단 미사일을 쏘아 올렸고, 어떻게 보면 연이어서 하루 만에 또 김정일의 아들 장남 김정남을 암살하는 이런 대테러를 감행했습니다. 제가 볼 때 미국은 가뜩이나 김정은을 손봐 주려고 했는데, 이번 암살테러를 보면서 결국 2008년에 해제한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이라는 이 딱지를 다시 붙이게 될 것이고 또 지금 중국과 미국은 나름대로 북한에 어떤 핵 개발이나 장거리미사일에 대해서는 아직 보조를 잘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국도 트럼프 정부에 동조하고 자기의 유일한 친중파였던 김정남을 암살 한 데 대한 분노가 치솟기 때문에 바로 암살이 이루어 진지 3일만에 2월 17 날 북한 무연탄 수입을 전면중단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제 뭔가 자신들의 정적은 한 사람 제거했는지 모르지만, 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제재와 압박 비난 이것으로 인해서 이제 김정은 정권은 결국 말하자면 늘 말해왔던 어떤 급변사태 나 또 붕괴, 이런 지금 어떤 첫 출발점에서 서서 내리막길을 가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전 세계에 있는 탈북인들도 김정남 암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네 뭐 저도 북한의 암살 대상자 중의 한 사람이고, 지금 뭐 태영호 공사는 활동을 중단해야 될 상황에 직면하고 왜냐면 경호 문제 때문에, 그러나 물론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치안이 잘 된 나라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습니다만, 이것이 결국 새로운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우리사회 불안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탈북자들도 이번 김정남 암살을 상당히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그렇게 한 두 명 암살 한다고 해서 우리의 어떤 북한인권개선 노력이나 북한의 민주화 노력 등이 전혀 동요하거나 흔들림이 없다는 걸 김정은 정권이 알아야 됩니다. 오히려 김정은 정권은 이번 암살 테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북한 지도층과 똑똑 한 통치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망상을 가지고 있고 그런 참 추잡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 세계의 양심에 저주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찌 보면 통일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희망에 넘쳐서 우리는 더욱더 열심히 북한의 인권 개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로부터 김정남 암살 관련된 주요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