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 일원에서 ‘북한의 변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한미나라사랑기도운동연합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50여 명의 회원으로 적은 단체지만 , 한반도 통일의 물꼬를 기도로 연다는 큰 목표를 두고 매달 기도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단체 회장 김택용 목사는 독일 통일의 물꼬를 튼 니콜라스 교회의 기도운동을 표본으로 한반도 통일의 물꼬를 트는 것이 한미나라사랑기도운동연합회가 추구하는 큰 목적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한미나라사랑기도연합회의 기도 운동에 대해 이 단체 회장 김택용 목사와 회견을 통해 알아봅니다.
한미나라사랑기도연합회는 언제 어떤 동기로 시작됐습니까?
: 2015년에 시작됐습니다. 저희가 특별한 모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목회자 두 분하고, 장로 두 분 등 4명이 매달 친교를 목적으로 한 모임이 있습니다. 그러다 2015년 1월에 제의가 있었어요. 우리가 만나서는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었어요. 그 보람된 일이 어떤 것이 될까 생각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라고 해서 시작됐습니다.
세계 열방을 위해 기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 한미나라사랑기도회는 한국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는 미국에 와 있고, 많은 사람이 미국 시민권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의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낳았고 한국이 우리의 조국이기 때문에, 한국과 관계 없다고 말할 수 없지요. 그래서 첫째는 한국을 위해서 기도하고요. 둘째는 미국을 위해서 기도하고요. 셋째는 우리가 두 나라만 생각하니까 너무 이기적인 것 같고 범위가 작은 것 같아서 이왕 기도의 문을 활짝 열고 폭을 넓히기 위해서 세계 열방을 위해서도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기도 운동을 펼치면서 당면 기도 과제를 한국 통일에 두셨다고요.
: 저희 기도 모임은 성경에 사무엘 선지자를 본받자는 뜻으로 시작됩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을 세우고 나이 많아서 은퇴할 때 한 고별사입니다. 공직에선 떠나지만 기도하는 것 만큼은 계속하겠다는 것을 생각하며 저희 기도 모임도 사무엘을 따르기로 했고요. 그러면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생각했는데 우리 이민 초기 선배들은 한국의 광복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했고, 심지어 어려운 생활에서도 군자금을 거둬서 도와주고 또 기도하는 일을 했는데 지금 한국이 당면한 일이 뭐냐! 1차 과제가 뭐니 뭐니 해도 ‘통일’이 아니겠는가! 그래 저희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게 됐습니다.
한미나라사랑기도운동연합회는 독일 통일의 물꼬를 튼 니콜라스 교회 기도운동을 벤치마킹 즉 표본으로 삼으신다고요.
: 독일 통일을 우리가 벤치마킹(benchmarking)즉 표본으로 삼으려고 하는데 독일 통일을 보니까 처음 니콜라스(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까지, 라이프찌히 시의 니콜라스교회는 구 동독의 공산정권 하에서 억압당하고 있었던 동독 백성들의 피난처)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곳이 당시 동독 국경 인접에 있는 라이프찌히라는 도시에 있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서 처음에 기도회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때 초기 기도의 제목 중에 하나는 ‘우리에게도 자유를 달라’이런 식으로 기도를 시작했데요. 그러나 처음에 숫자도 많지 않고 내걸은 제목도 과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시 공산정권에서 관심을 덜 가졌던 것 같아요. 경계하는 것을요. 그러다가 숫자가 점 점 커지니까 회유작전도 해보고, 체포 구금도 해보고, 박해도 했어요. 그렇지만 그들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늘어나서 나중에 그 교회가 2천 명 모인다고 하는데 그 교회에서만 모일 수가 없어서 여러 교회로 분산해서 모이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회가 막강해졌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힘을 얻게 되고 독일 통일의 요인이라고 할까 공헌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지만, 제일 점수를 줄 수 있고 공헌이 큰 것, 진원지 바로 발원지 통일의 물꼬를 튼 것은 바로 이 교회다, 그렇게 사학자들이 정리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제 사무엘의 기도정신 또 실제 우리의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기도회를 하자해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기도운동을 펼치게 된 큰 뜻이 있는지요.
: 글쎄요. 저희들이 마음속으로는 여기 세계의 수도고, 미국의 수도인데, 그래 우리가 뭔가를 본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하나님께서 많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우리들, 작은 나라에서 왔는데 이렇게 모임을 갖게 해준데 의미가 있다. 그리고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자!, 기도의 불을 붙이자! 그런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을 위해 어떤 내용의 기도를 하시게 됩니까?
: 북한 변화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북한은 공산 통일을 주장하고 또 주체사상을 고수하고 그다음 핵을 포기 안하고 있잖아요. 남한에는 자유민주 통일이잖아요. 북한이 변하는데 김정은이나 그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또 한국의 장래를 멀리 바라보는 사람으로 이기적인 것보다는 국민 전체를 생각하고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기도 해야 된다고 봐요.
현재 회원들은 거의가 정년 퇴직 하신분들로 알고 있는데 회원들은 얼마나 됩니까?
: 회원은 50여 명인데요 모임에는 35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해소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나요.
: 우선 통일이 된다고 하면 걱정들 많이 하잖아요. 통일 후에 많은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요. 그 후유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진지하게 갖춰야 된다. 가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겠고요. 두 번째는 뭐니 뭐니해도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까지 했는데 교회 건축재건, 그것이 기독교인으로서는 큰 목표이고요. 물론 한국이 정말 세계적으로 빛을 발하는 그런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되겠지요.
북한 동포들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 얼마나 어렵고 힘이 드십니까? 세상은 온전한 데가 아니니까 어데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듣는 데로는 식량도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게 풍족하지 못한 것 같은데 얼마나 어렵고 힘이 드십니까? 또 특별히 이산가족들은 또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저 하나님을 믿는 가운데서 힘을 얻고 그리고 앞을 바라보는 가운데서 승리할 수 있는 미래가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 크고 작은 선교에도 힘쓰겠다고 말합니다.
: 우리가 작지만, 중국에서 선교하시다 온 분이 있더라고요. 그분을 좀 돕고요. 그리고 앞으로 힘이 생기면 돕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한미나라사랑기도연합회의 기도 운동에 대해 이 단체 회장 김택용 목사와 회견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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