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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통일 맘 회원들, 중국의 탈북여성들 증언

 

한국의 ‘통일 맘 연합회’ 회원 3명이 지난 23일 미국 방문 중에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지니아에서 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에서 인신매매 당하고 있는 탈북 여성들의 끔찍하고 처참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통일 맘 연합 대표단의 이번 미국 방문한 주제는 '내아이 안고 싶어요'였습니다.

25일에는 자유아시아방송을 방문해 ‘통일 맘 연합회’ 설립 취지와 앞으로 활동 방향을 소개했으며, ‘탈북 여성들이 처음에는 중국으로 갔다가 한국행을 택하고 있는데 이 중 많은 탈북 여성들이 강제 북송이 두려워 자식과 생이별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 김정아 통일 맘 연합회 대표는 다음 달 4일까지 미 국무부와 의회 그리고 샤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만나며, 하버드와 예일, 조지타운 대 등 미국의 5개 대학에서 ‘제3국의 북한 여성들이 겪는 열악한 인권 상황을 증언할’ 것이며 또한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국제사회가 ‘북한 여성들의 인권향상에 앞장서 주길 당부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통일 맘 연합회 김정아 대표로부터 통일 맘 단체의 이모저모 활동과 미국에서의 활동 이야기로 함께합니다.

 

한국서 탈북 여성 권익옹호단체로 열심히 활동하는 ‘통일 맘 연합회’가 발족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까?

 

: 통일 맘은 2015년도 발족했습니다. 2015년에 통일 맘 기자단으로 시작했고요. 우리 통일 맘의 로고가 한복을 입은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한반도의 모형을 그린 것이 저희의 로고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통일을 원하고 그 통일의 가장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탈북 여성들의 인권 문제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자는 것인데, 제3국에서 잃은 자녀 찾기 운동, 탈북 여성들이 제3국에서 낳은 그 자녀들을 찾아주는 그런 운동을 내걸고 있는데 한국 사회가 아직 그 문제를 받아주기에는 너무 냉담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었고.

 

한국정부나 한국 언론들은 제3국에서 탈북 여성이 낳은 아이들과 생이별한 상황이나 또는 통일 맘 연합회 발족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 통일 맘 연합을 구성해서 다시 올해 4월에 기자회견도 했지만, 기자 회견을 할 당시에는 모든 언론사 많은 기사들이 한80-100건 정도 가사가 나갔지만, 그 기사가 나갈 때 뿐입니다. 그 이후에 어느 곳에서나 우리 통일 맘을 도와주겠다고 요청 들어온 것도 없고 후원조차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문제를 보면서 한국 사회에서의 탈북 여성들이 제3국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문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또 한국정부 자체가 중국 정부와 외교적인 문제가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통과된 북한인권법에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탈북 여성들이 탈북 과정에서 중국인과 사이에 낳은 아이 문제는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해결하는 방법 등은 없는지요.

 

: 특히 이번에 대한민국에서 통과된 북한인권법 자체도 보게 되면 북한 안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대한민국에 와 있는 탈북자들에 한해서 북한인권법이 지원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 제3국에 있는 탈북자는 거기서 다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것은 우리가 대한민국 안에서의 제3국에 있는 자녀를 찾는 문제는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당국 자체도 한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과 미국이나 유엔,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그 압박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지요.

 

특별히 미국까지 와서 통일 맘 활동하시게 된 이야기 들려 주시죠.

 

: 한국정부가 탈북 여성들의 아이들 문제 해결해달라! 요청하면 외교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그러나 미국 당국이나 유엔에서 직접적으로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들의 인권상황 문제라든가 탈북 여성들의 문제를 직접 요구한다거나 법안을 발의하면 그것은 분명히 효과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것을 저희는 원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활동의 제한성을 보고 국제사회에 나와서 이런 문제들을 알리려고 미국행을 선택한 것입니다.

 

통일 맘 회원 3명이 미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 버지니아대학, 조지타운대학, 예일대학, 웨슬리대학, 하버드대학 등 대학가들을 다니면서 인권 증언하고 있고요. 정부 기관으로는 미 국무부, 국회, 유엔 그리고 샤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 단독 면담, 미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브리핑을 잡았는데요. 모든 것은 우리 단체의 대외적인 행정 절차와 법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 맘 연합회는 국제 사회를 향해 호소문을 작성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소개해 주세요.

 

: 한국과 중국 정부, UN과 국제사회에 협조를 바랍니다. 첫째, 중국 내의 탈북 여성들에게 중국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엄마와 아이의 인권을 위하여 정당한 호적을 올려줄 것을 촉구한다. 둘째,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진 탈북 여성들은 중국에 있는 자녀에 대한 부모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조치를 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셋째,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 여성들 자녀에게 부모 중 누구와 살겠는지 의사를 물어보고 아이들이 어머니를 선택할 경우 아이들의 의사에 따라 양육권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

 

국제 인권 단체 등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을 바라고 계실 텐데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십니까?

 

: 이 호소문의 효과가 분명 상당이 크리라고 봅니다. 이 호소문에 내용들은 솔직히 전 세계 어디에나 부부가 이혼하게 되면 이혼한 부부에게 당연하게 차려진 권리들입니다. 그 당연한 권리를 우리 탈북 여성들만은 엄마로서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비극적인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탈북자 사회에서 또 하나의 큰 사회문제로 탈북 여성들이 해외에서 낳은 아이들 통계가 나와 있습니까?

:  지금 현재 중국이 통계한 숫자는 제3국에 떠도는 탈북자는 30만 명 정도 추정하는 걸로 알고요. 탈북 여성들이 낳은 아이들만은 5-10만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까지 와서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내년에 통일 맘 연합회가 할 주요한 행사가 있으면 전해 주세요.

 

: 내년에 통일 맘 연합에서 추진하려는 ‘내 아이 안고 싶어요.’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00명의 탈북 여성들 위주로 중국 현지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상황, 중국에서 현재 자녀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또 그 자녀를 만나기 위해서 본인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 이런 문제를 저희가 찾아내고 발굴해서 그 자료들을 하나로 묶어서 북한인권기록소에 그 자료를 제출하고 유엔에도 그 자료를 제출함으로써 우리가 국제사회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고 그 문제의 알리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저희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고 법안도 발의해서 중국 정부가 아무리 반대 하드래도 중국에 있는 양심 있는 인사들과 인권운동가들, 그리고 중국의 네티즌들을 움직여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끌고 나가고 있습니다.

 

국제인권 단체에 꼭 전하고 싶은 말은?

 

: 국제 인권 단체나 유엔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꼭 한 말씀만 드린다면 엄마와 아이는 천륜입니다. 그 천륜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만 생각해 주십요. 아이들이 꼭 엄마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수 있게 우리가 부끄러운 엄마가 아니라 나쁜 엄마가 아니라 정말 당당한 엄마로서 엄마 구실을 할 수 있게끔 도와 주십요.

 

목요대담 오늘은 통일 맘 연합회 김정아 대표로부터 통일 맘 단체의 이모저모 활동과 미국에서의 활동 이야기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