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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탈북인 대학생, 통일맞이 축구대회개최

2004-09-09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출신 대학생들이 남북한 학생들간의 단합과 친목을 위한 ‘통일맞이 가을 축구대회’를 지난 4일 개최했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양강중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개 탈북자 대학생팀과 두리하나선교회 소속 남한 대학생팀이 참가해 남북청년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통일맞이 가을 축구대회를 추진한 탈북인 대학생들의 모임인 통일 교두보 최경희회장은 앞으로 남한에 새롭게 정착하는 탈북인들을 도울 목적으로 대학생회를 조직했다면서 그런 일환으로 이번 축구대회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많은 수가 탈북인들이 남한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서로 모르고 살고 있고 개인적으로 사회에 부딛치다보면 꼬꾸라 칠 때도 있고 달걀로 바위를 깨는 격으로 힘들어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러할 때 저희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가지고 어렵고 힘든 탈북인들을 이끌어주고 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대학생회가 만들어 졌습니다.

"명칭은 통일 교두보라고 합니다, 교두보의 역할을 최대로 감당하고 수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축구대회를 하게된 계기는 가을이고 저희가 개강을 해서 첫 주입니다. 이때까지 몇가지 게임을 해 왔는데 이번만큼은 친선적으로 화합하고 알고 지내자 그런 차원에서 탈북인들 축구대회를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두리하나랑 알고서 참여를 해 4개팀이 경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4개팀이 참가해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했습니다.

"주최는 탈북인 대학생팀인 교두보팀이구요. 금강산팀하고 정치범 수용소 해체운동본부 소속된 한마음 축구단 두리하나 선교회팀등 4개 팀입니다. 이기고 지고 승부를 떠나서 서로가 이런 기회에 마음의 문을 열고 화합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통일교두보 정남부회장은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더욱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이번 체육대회를 조직하고 진행하면서 경기의 승부를 떠나 우리가 하나로 단합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게 기본 목적이고 앞으로도 계속 하려고 합니다."

이날 축구선수로 참가한 남북대학생들은 함께 축구 경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합니다.

"진짜 학교 다니다보면 친구들 만날 시간이 없는데 오랜만에 아는 친구들 만나고 축구를 통해서 화합도 이루고해서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두리하나팀이구요. 저쪽에서 하시는 팀은 탈북대학생들 팀입니다. 현재 저희가 이기고 있습니다."

"참 색다른 경기인데 참 좋네요. 남북이 한자리에 어울려서 경기를 하는 것 보니까."

"재미 있었구요. 이렇게 다같이 공을 찰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다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공을 하나의 목표로 ?아 다니다 보니까. 같은 민족이고 다른 걸 느낄수 없었어요. 좋았어요".

"운동하니까 좋지요."

"그냥 재미있었는데 하루빨리 남북이 단합이 돼서 세계 제일 국가가 됐으면 해요."

"남북청소년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다는 데서 감게 무량합니다. 앞으로 이 청년들이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청년들인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앞으로 올 북한의 형제들이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데 젊은이들은 통하지 않아요. 어른들은 많은 벽들이 있는데 젊으니까? 축구를 같이 하면서 같이 땀을 흘리면서 서로 친구도 되고 시합도 하면서 정말 좋은 친구들이 될 것 같습니다."

최경희회장은 통일교두보 회원들은 남북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나서 북한에서 배웠고 북한에 대해서 엄청 잘 알지 않아요. 북한을 잘 알고 남한을 잘 알고 해서 ‘교두보’ 즉 다리 역할을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과 북을 잇는 다리로서 경제, 문화, 법, 선교등 북한에 진출을 할 때 저희들이 크게 쓰여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 이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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