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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어르신들

[보고 싶은 얼굴]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워싱턴 지회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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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RFA PHOTO/이현기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워싱턴지회 손경준 지회장(왼쪽 두 번째)과 김성찬이사가
통일부 장관 표창장을 받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가 동 위원회 이상철 위원장)

남한에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임원들이 지난 5월 8일 워싱턴을 방문,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 워싱턴지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에서 이상철 위원장, 이우열 수석 부위원장, 이훈 부위원장
그리고 워싱턴지회에서 손경준 지회장 등 20여 명의 임원이 참가했습니다.

동 위원회는 지난 5월7일 유엔을 방문, 김원수 사무총장 특별 보좌관, 최상아
사무총장 대변인, 김아영 아시아 태평양 담당관, 제시카 인권 특위 위원 외 3명을
만나 유엔 인권법 조항에 근거해 국제사회가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가 워싱턴
지회 임원들과의 가졌던 간담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이상철 위원장은 우리가 이산가족이 된 지 60년이 됐는데, 아직 이산가족의 상봉을
할 수 없음을 아쉬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통일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철: 이 60년 동안 이루지 못한 북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봉을 해야
하는데, 더구나 북한 김정일 집단은 아직도 적화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침략적인
행위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사게 된 여러 부분에서 해외동포 여러분의 많은
공이 있는 것을 본국에서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특히 생각을 하고 저희가
지회를 방문하면서 우리의 문제인 이산가족문제 이 부분은 통일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위원장은 이산가족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철: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통합을 해야 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적이 통합이 이뤄져야 하는데, 인적통합의 지름길이 바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의 문제를 떠나서 민족 통일의 문제와
직결된 사업으로 생각해서 애국심의 발로로 애향사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산가족문제를 국제사회에 동참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바로
미국의 지회를 설립한 이유입니다.

이상철 위원장은 우리가 60여 년 동안 이산가족으로 살게 된 원인 중에는
국제사회의 책임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상철: 우리 스스로 이산가족이 된 것이 아니고, 타의에 의해서 이산가족이
됐는데, 그 부분은 국제사회가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해방과 더불어서 남쪽에는 미군이 진주하고 북쪽에는 소련군이 진주해서
남북이 갈라진 상황이고, 나아가서 김일성이가 공산화시키기 위해서 남침을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항해 남한에 유엔군이 파견돼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상황인데 결과적으로 휴전상태로 60년이 흐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산가족이 되고, 고향에 가지 못하고 60년 동안 생사확인도 못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그 원인을 제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상철 위원장은 그래서 유엔을 통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모색하고자
밝혔습니다.

이상철: 저희는 유엔을 통한 상봉을 강조하고 그런 부분들을 많은 나라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당사자뿐만 아닌 국제사회가
많은 역할을 해 주어야 할 부분이라고 호소하고 있고, 유엔에도 그렇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상철 위원장은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2세들을 동참시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철: 당사자인 우리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단결해 나가야 이산가족문제 해결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국제사회 여러 부분에서
보면 북한실정이 조만간 무너지지 않겠나?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통일에
대비한, 통일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올 거로 생각합니다.
독일에 통일의 예를 보더라도 역사적인 사건으로 한순간에 통일이 오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통일 후를 대비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여러 어르신 계시지만 저는 이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2세로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후계세대가 계속 육성되어 나가야 될 부분들입니다.
오늘 세미나에 참가하신 분들 자녀분들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세들을 동참시켜서 어느 때인가는 통일을 이루고 고향을 재건시키는데
동참시킬 수 있는
역할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철 위원장은 지난 과거 정권시절 퍼주기의 이산상봉에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상철: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하에서는 이산가족의 구실로 북에 많이
퍼줬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나간 10년 동안에 인도주의적인 차원으로 북한에
식량과 쌀을 1조 6천억 원 어치나 줬습니다만, 그 대가로 우리가 이산가족
상봉에서 1,600명이 만났습니다. 한 가족당 10억씩 들여 이산가족 상봉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저희가 볼 때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
작년에 한번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있었는데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상봉이
아니고 전면적인 생사확인 다시 말해서 1세 어르신들 고향에서 태어나서 이남에
넘어오신 분들이 그 당시 5백만 됩니다만 다 돌아가시고 한 70만 명정도
추정합니다. 70만 명의 생사확인을 해야겠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이상철 위원장은 이산가족으로서 남한과 북한에 무엇보다 먼저 생사확인을
해야 한다고 소망했습니다.

이상철: 2000년도에 상봉행사를 위해 신청을 받았는데, 12만 7천 명이
작년까지 신청하셨고, 신청하지 않은 분은 북한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불이익을
당할까 봐 신청을 안 하셨는데 신청한 분들을 보면 12만 7천 명 중에서 4만
7천 명이 돌아가셨습니다. 8만 명이 신청한 상태로 있는데 상봉할 때 한 100명씩
추첨해서 뽑지 않습니까? 대단히 비인도적인 처사이지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상봉보다도 60년 동안에 살았는지 죽었는지 만이라도 알자!
생사확인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라는 것이 정부에 요청하는 거고, 북한 김정일에
대해서 하는 얘기입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이산가족정책을 놓고 보면 3가지를 중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인도주의적인 입장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자. 인도적인 부분은 어떠한
정치적 사안이 있더래도 이산가족문제를 같이 협의하면서 풀어가자는 것이고,
두 번째가 근본적 문제 해결의 원칙, 즉 전면적인 생사확인, 상봉, 재결합,
이런 순서로 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고, 세 번째는 상호
협의의 원칙입니다. 납북자 국군포로가 있는데 그 부분을 상호협력해서
풀어나가자는 상호협력의 원칙, 이렇게 3가지 원칙을 대북 이산가족문제로
놓고 북쪽과 협의해 가고 있습니다. 주장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 전폭적인 정부의 주장을 지지하고 그렇게 풀어나가기를
저희는 원하고 있습니다.

이우열 부위원장은 지난 5월7일 유엔을 방문, 김원수 사무총장 특별 보좌관,
최상아 사무총장 대변인 등을 만나 유엔 인권법 조항에 근거해 국제사회가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우열: 2008년에 유엔방문단 팀장으로 여러분을 만나뵌 것 같습니다. 그때
지회도 설립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만 2년 동안 유엔을 3차례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유엔에 요구한 내용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접근
방법인데요. (저희가 이산가족이라고 유엔에 인권차원에서 저희 주장으로
접근해 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고요.) 국제적십자사에서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규정한 방법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본인의 의사에 반영되지
않고 헤어진 가족을 Separate Family(이산가족)이라고 유엔에서 규정했습니다.
적십자사는 4단계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가 생사확인, 생사확인을
먼저 하자! 두 번째 단계가 서신을 교환할 수 있게 하자. 세 번째 단계가 만남을
주선해서 만나볼 수 있게 하고, 네 번째가 각자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으로
살게 하자! 는 규정이 있습니다. 저희 일천만 이산가족들이 이 규정에 해당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규정대로 할 수 있도록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들과 재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고 유엔에 접근했습니다.

이우열 부위원장은 유엔에 두 번째로 요구한 사항은 일천만 이산가족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뤄달라! 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가 워싱턴 지회
임원들과 지난 5월 초 가졌던 간담회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