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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세계의 한국인]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정화 이사장

2011-10-07

사진제공: 워싱턴 가정상담소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정화 이사장이 모금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흔히 미국의 워싱턴 DC를 세계 정치의 1번지라 말한다. 이렇듯 미국 수도를 중심으로 재미 한인 여성이 중심이 되어 한인과 아시아 인들을 대상으로 상담 사역을 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워싱턴 가정상담소다.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등의 지원을 받아 ‘사랑 보살핌 자살방지센터(Love & Care Suicide Prevention Center)’를 개설해 하루 24시간 365일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정화 이사장으로부터 상담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1974년에 한국 가정법률 상담소를 경제적으로 돕기 위해 워싱턴 지부를 설립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1997년에 워싱턴가정상담소로 명칭을 바꾸고 2010년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확충해 다민족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이정화 이사장은 워싱턴 가정상담소가 오늘날같이 발전하게 된 데 에는10여 명의 여성 선각자가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정화: 저희 워싱턴가정상담소는 36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처음에는 워싱턴가정법률소로 시작했는데 그동안 역대 회장을 지내신 10여 명이 이민의 선구자로 오셔서 문화와 언어 차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이런 귀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선배들의 투철한 봉사 정신을 보아오면서 감명받아 자신도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사장을 맡게 됐단다.

이정화: 제가 워싱턴가정상담소에 일하게 된 것은 사회봉사도 중요했지만, 더 인상 깊은 것은 역대 회장님들께서 36년을 한해도 빠지지 않고 계속 상담소를 위해서 협력과 어려움을 같이 의논하시고, 뒤에서 밀어주시기 때문에 거기에 제가 감명을 받고 (한 해 두 해도 일하기가 힘든데) 이러한 훌륭한 분들이 있어서 그래 우리 한인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봉사단체로 생각해서 저도 이사장으로 봉사하게 됐습니다.

그는 이민 초창기 때 자신들도 어려운 이민생활을 하면서 이웃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선배들이 있어서 오늘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이정화: 그동안 봉사한 이사장들은 대부분 유학생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의사도 계시고, 여러 전문 직종에 계신 분들로 연계해서 워싱턴가정상담소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가 펼치는 주요사역은 이민 가정을 위한 상담사역과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 그리고 어머니 교실 등 한인사회에 밝은 빛을 주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단다. 이정화 이사장은 부부갈등, 이혼문제, 자녀양육문제, 청소년 상당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이정화: 저희 워싱턴가정상담소는 모토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청소년 그리고 밝은 미래를 지향하기 위해서 가족에 관한 문제들, 이혼이라든지 여러 가지 집안의 문제들, 우리 자녀 양육에서 요즈음은 편리한 세상이지만 변화된 문명의 이기로 말미암아서 많은 유혹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을 올바로 인도해야만 앞으로 밝은 세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 요즈음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는 많은 사람이 자살하는 사람도 많고 해서 이 사람들을 선도하는 사업과 우리 청소년 즉 유스 그룹에 대해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난 3월부터 페어팩스 카운티 즉 페어팩스 군 등의 지원을 받아 ‘사랑 보살핌 자살방지센터(Love & Care Suicide Prevention Cente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정화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정화: 지난 3년 동안 워싱턴 근교에 한국 분들이 거의 15명 정도가 자살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국말로 하는 자살방지를 위해 상담(HOTLINE-24시간 상담)하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정식으로 개설해서 삶의 어려움이 있는 분을 대상으로 개인적인 비밀을 보장하면서 (자살 상담: 1-855-775-6732) 주 7일 24시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한인들의 어려운 곳을 찾아 돕고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즉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조언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정화: 미국에 이민 와서 많은 사람이 저소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 가정을 중점적으로 도왔으며 또 문제가 있어서 이혼할 가정도 원만하게 잘 살게 도와주었으며 그 외에는 마약이나 나쁜 습관에 빠져 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특별지도) 프로그램이 있어서 특별지도로 바른길로 인도해 오고 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국문화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한국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와 있는 기러기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이정화: 특히 요즈음은 기러기 가족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온 이런 학부모와 자녀 교육을 위한 페어팩스 카운티의 요청으로 학부모들에게는 한국의 교육과 미국의 교육 차이점이나 이런 학생을 위해서 학교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미나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교육을 받고 큰 도움을 줘서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감사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필요할 때 꼭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이사장으로부터 제1회 어머니 교실 운영에 대해 들어보자!

이정화: 저희가 부모님 교실을 하고 싶은데 많은 아버지가 일을 하셔서 어머니들이 많이 오시고 일부 아버지들도 오셨습니다. 집에서는 우리 교육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머니로서 어떠한 자세를 취하야 되는지 옛날 우리가 교육을 받을 때는 무조건 어떻게 하라는 명령을 하지요. 부모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세대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어머니 교실에 어머니들이 오셔서 요즘 신세대의 학생들 청년들의 마음은 어떻고 자녀를 양육할 때 그리고 자녀가 결혼한 후 고부간의 갈등 등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어머니 교실에서 많은 교육 효과가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11월경에 부모님 교실을 열 예정입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워싱턴가정상담소는 이제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봉사와 함께 타 인종을 위한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이정화: 저희가 36년이면 이제 청장년을 맞습니다. 이제 비영리단체가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저희가 사는 페어팩스 카운티에 타 인종분포가 30%가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국사람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아시안 학생이라든지 아시아계로 봉사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워싱턴 가정상담소에는 훌륭한 상담자가 있다고 자랑한다.

이정화
: 저희와 같은 봉사단체는 카운셀링, 즉 상담 등 봉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우리 한 분 한 분 선생님들이 최소한의 교육 배경이 마스터, 즉 대학원 석사를 다 하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철학박사도 계시는데 이분들은 과목을 선택했을 때부터 이 사회에 뭔가 등대가 되기 위해 이런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이 사회를 위해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4명의 선생님은 부부상담 전문가와 청소년 상담 전문가, 성인 상담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앞으로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구호처럼 소수민족 전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정화: 우리 슬로건(구호)처럼 카운셀링(상담)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카운셀링을 하다 보면 재정적으로나 쇼설 서비스, 즉 사회복지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쇼설 서비스를 담당한 전문인을 고용했습니다. 그래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한인사회와 소수민족사회에 저희 슬로건처럼 봉사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워싱턴 사정상담소 이사장인 이정화 씨는 현재 버지니아 주지사 아시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듯 봉사자로서 원동력은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이정화: 저는 개인적으로는 재정과 관련해 20년 이상 일했고, 저 자신 나름대로 슬로건이 있습니다. 제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일해서 제가 번 돈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고, 우리가 미국에 오래 살면 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와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가 주류사회에 진출해야만 앞으로 진정한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건강이 허락하고 활동하는 동안은 나의 중요한 시간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을 더욱 귀한 데에 쓰고 싶어서 제가 열심히 합니다.

이정화 이사장은 통일되면 북한에도 가정상담소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정화: 우리가 참 어려운 상황으로 남북이 갈라져 있지마는 우리 핏줄은 하나 아닙니까? 그래서 만일 통일이 되면 저희의 전문 지식이나 이런 상당 사역을 북한에서도 하고 싶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가정상담소 이정화 이사장으로부터 상담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