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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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3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 남단부에 위치하며 브라질에 버금가는 넓은 국토를 가진 두 번째로 큰 나라이다. 1월에 해수욕을 즐기고 7월에 두꺼운 코트를 입으며 한국에서 땅을 계속 파 들어가면 도착하는 나라가 아르헨티나다. 이곳에 한인들이 대략 3만여명이 살고 있다.
아르헨티나 한인들은 매년 815 광복절 행사를 하는데, 이효성 회장은 올해 광복절 축사에서 46년 전 이민선배들의 근면함과 피나는 노력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한인사회가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하고, 이제는 1.5세, 2세들이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해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아르헨티나 이효성 회장으로부터 한인사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아르헨티나에 한인들의 언제부터 어떤 경로로 정착해 살고 있을까? 이효성 회장은 이민사회는 46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세들 가운데는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갔던 실향민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들려준다.
이효성: 아르헨티나에는 1965년도에 13세대가 농업이민으로 외항선을 타고 첫 번 이민을 왔습니다. 올해로 46년째인데 주로 연고자 초청으로 한인 이민자가 불어 난 거지요. 한국이 경제 부흥 할 때쯤인 80년대 후반에는 4-5만명까지도 늘어 났습니다. 이곳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재 이민을 가고 이민 오신 분이 적어져 요즈음은 2만 5천에서 3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이민 오신 분들은 거의가 다 농업이민으로 왔고, 그 다음에는 이민자들은 북한에서 내려 오신 분들이 거의가 장사 하신 분들 이어서 한국의 동대문 시장처럼 자연스럽게 세탁 봉재 쪽으로 치중하게 되어서 지금은 경제적으로는 많이 안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는 46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많이 성장해 이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고 설명해준다.
이효성: 한인 사회의 경제가 조금 나아지다 보니까? 연고나 혈연이라든지, 학연 등으로 모임이 생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레크레이션(오락)으로 선택한 게 골프예요. 여기 교민들의 절반 이상이 골프를 즐긴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운동도 하면서 이 나라에 기여도 하자 해서 교회나 친목 모임을 통해 고아원 등에 자선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자그마한 나라였고, 알려지지 않았던 나라여서 현지인들이 사실은 한국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그래서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인종 차별 같은 것을 많이 느꼈는데, 요즈음 한국이 경제부흥 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저희도 어깨가 펴지고 조금은 한국을 알자! 라는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캠페인이 벌어질 정도로 우리의 위상도 올라 갔습니다. 그에 걸맞게 우리도 좀 이 나라에 기여도하자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부인회도 있고 체육회도 있고 친목 모임을 통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회는 한국 전통과 역사를 기리는 데 힘을 쓰고 있으며 한국 젊은이들의 발랄한 활동이 아르헨티나에도 퍼져 나가고 있다고 이효성 회장은 전한다.
이효성: 우리가 전통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큰 행사는 31절 행사와 함께 총회 모임을 갖고, 815광복절 때 임시총회를 겸해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가 이민자로 모인 나라기 때문에 9월 5일을 즈음해서 이민의 날 행사에 참여를 합니다. 우리 자체로는 추석 한가위 잔치를 갖고 있으며 구정행사는 갖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행사는 10월중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화행사는 다양하게 많이 하고 있어요. 중남미 문화원이 유일하게 아르헨티나에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알리는 여러 가지 케이 팝이라든가! 경연대회도 갖습니다. 연말행사로는 매년 호남향우회가 경로잔치를 합니다. 이때 노래자랑, 장기자랑 시간도 마련해서 흥을 돋구기도 하고 부인회에서도 청소년 불우이웃돕기 행사도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효성 회장은 자신도 1975년에 이민 왔지만 그 당시는 여권 발급도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민 온 한인들은 근면함과 교육의 열정이 이민 정착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이효성: 한인들의 근면성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이민을 와서도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이곳에서도 현지인들을 고용해서 일들을 하고 있는데 이런 특성은 교육의 힘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이민 1세대들은 2세들의 교육에 힘쓴 결과 아르헨티나 사회 곳곳에 진출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효성: 한인 1.5세 2세들이 자라서 아르헨티나 사회에 배출됐는데, 교육의 힘이 크다는 것을 한인 부모들이 깨닫고 이곳에서도 자녀 교육에 힘써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에 진출시켜서 지금은 아르헨티나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의 협회가 따로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한인 1세와 2세대 간에 대화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단다.
이효성: 대화의 문제가 많아요. 이런 것을 근접해보자 해서 전문인 모임과 이민사회형성이 오래되다 보니까? 국제 결혼한 분들도 많은데 자녀들이 태어나잖아요. 그래서 한인회에서 다문화 가족의 모임을 매달 갖고 있습니다. 조금 소통을 위해 한인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아르헨티나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관광을 위해서는 넉넉한 시간을 갖고 오기를 바란단다.
이효성: 이 나라는 관광자원이 풍부해요. 조금 어려운 문제는 산을 찾는 데도 700-800킬로를 가야 합니다. 이곳도 겨울도 있고 여름도 있고 관광지로 미국 의 그랜드 캐년 같은 곳도 있고 한국 같은 경우 설악산 같은 아름다운 산도 있는데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어요. 여기 관광을 오려면 최소한 15일 정도를 생각하고 와야지 2-3일은 너무 짧아 많이 보지 못합니다.
이효성 회장은 한국인들은 이민으로 이뤄진 아르헨티나에서 즐겁게 살고 있다고 들려준다.
이효성: 한국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참 제가 어쩌다 보니까? 멀리도 왔다고 느끼는데 위도상으로 서울에서 땅을 판다면 브에노스아이레스가 나와요. 살아보니까? 이민으로 뭉쳐진 나라여서 그런지 크게 인종차별을 받는 것은 거의 없고 여기 현지인들이 대부분 친절해요. 살기가 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이민 초기 한인들이 삶의 터전을 삼았던 백구 촌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며 백구촌을 떠난 한인들의 삶은 풍요롭다고 전해준다.
이효성: 우리는 일명 백구 촌 이라고 하는데 옛날에 109번 버스 종점 이었어요. 한인사회 초창기에는 이곳이 빈민촌 같은 건데 빈민촌에는 전기세나 세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인들이 정착하기가 좋았지요. 일꾼들 쓰기도 좋았고 그런데 차츰 이곳도 변화가 되면서 이곳을 떠나게 됐지요. 지금은 한인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백구 촌을 떠나서 아베자네다 지역인데 한국의 동대문 시장 남대문시장 식으로 그렇게 변형해 갔습니다. 전부 거의 봉제, 의류도매상을 해요. 여성 의류 쪽으로는 한국 시장이 잡고 있어요.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아르헨티나 이효성 회장으로부터 한인사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아르헨티나 한인들은 매년 815 광복절 행사를 하는데, 이효성 회장은 올해 광복절 축사에서 46년 전 이민선배들의 근면함과 피나는 노력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한인사회가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하고, 이제는 1.5세, 2세들이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해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아르헨티나 이효성 회장으로부터 한인사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아르헨티나에 한인들의 언제부터 어떤 경로로 정착해 살고 있을까? 이효성 회장은 이민사회는 46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세들 가운데는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갔던 실향민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들려준다.
이효성: 아르헨티나에는 1965년도에 13세대가 농업이민으로 외항선을 타고 첫 번 이민을 왔습니다. 올해로 46년째인데 주로 연고자 초청으로 한인 이민자가 불어 난 거지요. 한국이 경제 부흥 할 때쯤인 80년대 후반에는 4-5만명까지도 늘어 났습니다. 이곳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재 이민을 가고 이민 오신 분이 적어져 요즈음은 2만 5천에서 3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이민 오신 분들은 거의가 다 농업이민으로 왔고, 그 다음에는 이민자들은 북한에서 내려 오신 분들이 거의가 장사 하신 분들 이어서 한국의 동대문 시장처럼 자연스럽게 세탁 봉재 쪽으로 치중하게 되어서 지금은 경제적으로는 많이 안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는 46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많이 성장해 이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고 설명해준다.
이효성: 한인 사회의 경제가 조금 나아지다 보니까? 연고나 혈연이라든지, 학연 등으로 모임이 생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레크레이션(오락)으로 선택한 게 골프예요. 여기 교민들의 절반 이상이 골프를 즐긴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운동도 하면서 이 나라에 기여도 하자 해서 교회나 친목 모임을 통해 고아원 등에 자선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자그마한 나라였고, 알려지지 않았던 나라여서 현지인들이 사실은 한국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그래서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인종 차별 같은 것을 많이 느꼈는데, 요즈음 한국이 경제부흥 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저희도 어깨가 펴지고 조금은 한국을 알자! 라는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캠페인이 벌어질 정도로 우리의 위상도 올라 갔습니다. 그에 걸맞게 우리도 좀 이 나라에 기여도하자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부인회도 있고 체육회도 있고 친목 모임을 통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회는 한국 전통과 역사를 기리는 데 힘을 쓰고 있으며 한국 젊은이들의 발랄한 활동이 아르헨티나에도 퍼져 나가고 있다고 이효성 회장은 전한다.
이효성: 우리가 전통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큰 행사는 31절 행사와 함께 총회 모임을 갖고, 815광복절 때 임시총회를 겸해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가 이민자로 모인 나라기 때문에 9월 5일을 즈음해서 이민의 날 행사에 참여를 합니다. 우리 자체로는 추석 한가위 잔치를 갖고 있으며 구정행사는 갖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행사는 10월중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화행사는 다양하게 많이 하고 있어요. 중남미 문화원이 유일하게 아르헨티나에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알리는 여러 가지 케이 팝이라든가! 경연대회도 갖습니다. 연말행사로는 매년 호남향우회가 경로잔치를 합니다. 이때 노래자랑, 장기자랑 시간도 마련해서 흥을 돋구기도 하고 부인회에서도 청소년 불우이웃돕기 행사도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효성 회장은 자신도 1975년에 이민 왔지만 그 당시는 여권 발급도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민 온 한인들은 근면함과 교육의 열정이 이민 정착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이효성: 한인들의 근면성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이민을 와서도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이곳에서도 현지인들을 고용해서 일들을 하고 있는데 이런 특성은 교육의 힘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이민 1세대들은 2세들의 교육에 힘쓴 결과 아르헨티나 사회 곳곳에 진출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효성: 한인 1.5세 2세들이 자라서 아르헨티나 사회에 배출됐는데, 교육의 힘이 크다는 것을 한인 부모들이 깨닫고 이곳에서도 자녀 교육에 힘써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에 진출시켜서 지금은 아르헨티나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의 협회가 따로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한인 1세와 2세대 간에 대화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단다.
이효성: 대화의 문제가 많아요. 이런 것을 근접해보자 해서 전문인 모임과 이민사회형성이 오래되다 보니까? 국제 결혼한 분들도 많은데 자녀들이 태어나잖아요. 그래서 한인회에서 다문화 가족의 모임을 매달 갖고 있습니다. 조금 소통을 위해 한인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아르헨티나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관광을 위해서는 넉넉한 시간을 갖고 오기를 바란단다.
이효성: 이 나라는 관광자원이 풍부해요. 조금 어려운 문제는 산을 찾는 데도 700-800킬로를 가야 합니다. 이곳도 겨울도 있고 여름도 있고 관광지로 미국 의 그랜드 캐년 같은 곳도 있고 한국 같은 경우 설악산 같은 아름다운 산도 있는데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어요. 여기 관광을 오려면 최소한 15일 정도를 생각하고 와야지 2-3일은 너무 짧아 많이 보지 못합니다.
이효성 회장은 한국인들은 이민으로 이뤄진 아르헨티나에서 즐겁게 살고 있다고 들려준다.
이효성: 한국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참 제가 어쩌다 보니까? 멀리도 왔다고 느끼는데 위도상으로 서울에서 땅을 판다면 브에노스아이레스가 나와요. 살아보니까? 이민으로 뭉쳐진 나라여서 그런지 크게 인종차별을 받는 것은 거의 없고 여기 현지인들이 대부분 친절해요. 살기가 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효성 회장은 이민 초기 한인들이 삶의 터전을 삼았던 백구 촌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며 백구촌을 떠난 한인들의 삶은 풍요롭다고 전해준다.
이효성: 우리는 일명 백구 촌 이라고 하는데 옛날에 109번 버스 종점 이었어요. 한인사회 초창기에는 이곳이 빈민촌 같은 건데 빈민촌에는 전기세나 세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인들이 정착하기가 좋았지요. 일꾼들 쓰기도 좋았고 그런데 차츰 이곳도 변화가 되면서 이곳을 떠나게 됐지요. 지금은 한인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백구 촌을 떠나서 아베자네다 지역인데 한국의 동대문 시장 남대문시장 식으로 그렇게 변형해 갔습니다. 전부 거의 봉제, 의류도매상을 해요. 여성 의류 쪽으로는 한국 시장이 잡고 있어요.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아르헨티나 이효성 회장으로부터 한인사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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