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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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월 13일은 미국 연방의회가 지난 2005년에 공식적으로 제정한 ‘미주 한인의 날’ (Korean American Day) 이다. 미주 한인의 날은 미주 한인사회의 공헌과 위상을 미 주류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날로 재미동포들의 긍지를 담은 기쁜 날이자, 한인 2세 3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날이기도 하다. 제7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미주 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주최로 1월 14일 버지니아에 있는 노바 대학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성대히 열렸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주 한인재단-워싱턴이 주최한 제7회 워싱턴 미주 한인의 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미주 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과 미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최영민 군이 또렷한 음성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심용석 테너의 미국 국가 봉창도 있었다. 개회 기도는 워싱턴 교회협의회 회장 차용호 목사가 맡았다.
이은애 회장은 ‘우리 선조가 이국땅, 미국에 이주하여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면서 오늘 우리는 선조의 이민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념하는 것은 물론 우리 후세대들에는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날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은애: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는 109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이 땅에 정주한 때로부터 1965년 미국 이민법 개정 때까지를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 파종기로 볼 수 있습니다. 185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해외 노동력 확장 정책에 의해서 우리의 선조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오고 1910년에서 1924년 사이에는 이들 노동자를 위해 신랑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사진만 보고 낯선 땅으로 시집을 온 소위 사진 신부(Picture Bride)들이 건너오게 되고 이들이 2세를 낳아 기르고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미 전역으로 삶의 터전을 확대해 나가게 됩니다.
이은애 회장은 우리 선조의 근면과 억척스러운 삶의 뿌리가 오늘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상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은애: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일하며 삶의 터전을 가꾸고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삶을 살아온 그야말로 코리아 아메리칸들의 피나는 삶과의 투쟁의 시기이면서 동시에 희망을 잉태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했는가 하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내고 지역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주류사회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최정범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팀 휴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등 한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은 이날은 우리 모두의 날이라면서 함께 축하하자고 했다.
버지니아 주 마크 킴 하원의원은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될 때 의회에서 스태프로서 일할 수 있어서 보람되었고, 지금은 버지니아 주 하윈 2선 의원으로 오늘 미주 한인의 날에 참가해 기쁘고 우리 다 함께 축하하며,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성장해 나가자고 했다.
마크 김: 7주년 미주 한인의 날은 저 개인적으로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주 정부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깊은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2005년도에 연방상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제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연방정부의 스태프, 일원으로 일하면서 법안을 작성했었어요. 그 당시 여야가 힘을 합해 이제는 매해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 데 스태프로서 일했습니다. 그 후 5년 후에 2011년도 정월 13일 날 제가 버지니아 주 하원으로 선서했어요. 참 어떻게 보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2년 후에 다시 2선으로 시작하면서 뿌듯했습니다. 이제는 한인의 날이 개념이 아니고, 우리도 미국의 주인으로 어디서나 활발한 활동을 기약합니다.
지미 리 버지니아 주 상무 차관은 지난날 우리 선인들이 보여준 삶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우리는 모두 개척자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미 리: 조상 이민자들을 생각하고 업적들을 되돌아보면 우리들의 모습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여러분은 고국을 떠나서 미국에서 이민 생활하는 여러분은 용기 있는 개척자이십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운명에 지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신 분들입니다. 이민자들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의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이민자들은 자부심을 품고 살 수 있고 지금 보는 모든 여러분은 자부심을 품고 사는 이민자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냐!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면 첫 번째 우리는 미국 사회 발전을 위해서 봉사하고 지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 경제적인 요건으로 미국에 오신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선택한 이 미국은 우리도 살아야 하고 우리 자손도 살아야 하는 나라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미국 사회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수가 있고 그 노력을 통해서 우리의 꿈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세 변째는 우리의 자손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21세기는 국제화 시대죠. 젊은 한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미국 전 세계를 생각하고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날 불로바 의장과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스프링필드지구)는 훼어팩스 카운티가 2012년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결의한 선언문을 낭독, 기념식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미주 한인재단은 2011년 올해 인물로 빅터 차 조지 타운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빅터 차 교수는 현재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친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양국 동맹 강화를 위한 한인들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통과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군사적 동맹뿐 아니라 경제적 동맹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잘 모르는 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자. 그리고 차세대들을 주류사회의 리더로 양육하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버지니아 윌로우 스프링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정다영 양은 미국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세종 한국학교를 다니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 양이 처음엔 한국어가 어려웠지만, 이날 유창한 한국말로 “나는 한국계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선언해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정다영: 저는 우리나라 말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자랑스럽습니다. 세종대왕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처음에 훈민정음이라는 것을 만드셨습니다.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우리 옛날 사람들은 말은 한국말을 하고 글은 한자를 썼다고 합니다. 한자는 중국말이기 때문에 한국사람이 쓰기에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우리나라 백성을 위해 쓰기 쉬운 한글을 만드신 것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났습니다. 저는 4살 때부터 워싱턴 세종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이 어려웠습니다. 영어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자 한자 배워가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에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세종대왕처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 문화와 이순신 장군처럼 훌륭한 조상에 대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은 불국사를 남기신 조상님들과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께 존경하는 마음을 바치고 싶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입니다. 하지만 제 몸에는 한국사람의 피가 흐릅니다. 저는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더욱더 배워가면서 이것들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하여 이 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버지니아에 사는 박윤식 씨는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625동란 때 한국을 도와준 미국에 감사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윤식: 한국과 미국이 서로 화목하고 미국이 한국을 위해서 어려울 때 원조해주고 625전쟁을 통해서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자유와 평화를 주고…
박 씨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민자의 한 일원으로 한인들이 모범이 되기를 바랬다.
박윤식: 이민사회의 가장 모범이 되는 한국 사람들의 기상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 사는 최윤한 씨는 미국의 삶을 이렇게 말한다.
최윤한: 사실 우리 조상이 너무 고생들 하셨죠. 초창기 16시간씩 일하면서 인내한 그 힘이 우리에게 내려와서 우리 자유롭게 활동하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요. 2세들이 잘 성장하도록 도와야겠어요.
워싱턴 원로 이도영 씨도 오늘 행사가 참 좋았다고 말한다.
이도영: 아주 오늘 워싱턴 미주 한인재단에서 행사를 잘하셨고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인데 이런 행사를 하니까 참 좋습니다. 그리고 전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이날 행사에 북한에 고향을 둔 한 모 실향민은 고향 땅이 언제나 자유의 땅으로 바뀔지 안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모: 이제는 뭐 고향 생각날 틈도 없어요. 다 잊어 버려서 그래도 지금은 틀렸다는 생각밖에는 안 드니까? 생각을 안 하지요.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통일되면 좋다는 말밖에 없습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테너 심용석 씨가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고향의 향수를 맡게 했으며, 한국 무용 공연으로 댄스 원 아카데미 원장 서미희 씨의 잡가 새타령, 젊은 학생들의 순서로 우리 북 화음 산조 소고 춤, K-Pop 댄스에 이어 타이거 덴 단원들의 태권도 시범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주 한인재단-워싱턴이 주최로 가진 제 7회 워싱턴 미주 한인의 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주 한인재단-워싱턴이 주최한 제7회 워싱턴 미주 한인의 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미주 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과 미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최영민 군이 또렷한 음성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심용석 테너의 미국 국가 봉창도 있었다. 개회 기도는 워싱턴 교회협의회 회장 차용호 목사가 맡았다.
이은애 회장은 ‘우리 선조가 이국땅, 미국에 이주하여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면서 오늘 우리는 선조의 이민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념하는 것은 물론 우리 후세대들에는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날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은애: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는 109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이 땅에 정주한 때로부터 1965년 미국 이민법 개정 때까지를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 파종기로 볼 수 있습니다. 185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해외 노동력 확장 정책에 의해서 우리의 선조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오고 1910년에서 1924년 사이에는 이들 노동자를 위해 신랑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사진만 보고 낯선 땅으로 시집을 온 소위 사진 신부(Picture Bride)들이 건너오게 되고 이들이 2세를 낳아 기르고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미 전역으로 삶의 터전을 확대해 나가게 됩니다.
이은애 회장은 우리 선조의 근면과 억척스러운 삶의 뿌리가 오늘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상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은애: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일하며 삶의 터전을 가꾸고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삶을 살아온 그야말로 코리아 아메리칸들의 피나는 삶과의 투쟁의 시기이면서 동시에 희망을 잉태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했는가 하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내고 지역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주류사회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최정범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팀 휴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등 한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은 이날은 우리 모두의 날이라면서 함께 축하하자고 했다.
버지니아 주 마크 킴 하원의원은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될 때 의회에서 스태프로서 일할 수 있어서 보람되었고, 지금은 버지니아 주 하윈 2선 의원으로 오늘 미주 한인의 날에 참가해 기쁘고 우리 다 함께 축하하며,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성장해 나가자고 했다.
마크 김: 7주년 미주 한인의 날은 저 개인적으로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주 정부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깊은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2005년도에 연방상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제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연방정부의 스태프, 일원으로 일하면서 법안을 작성했었어요. 그 당시 여야가 힘을 합해 이제는 매해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 데 스태프로서 일했습니다. 그 후 5년 후에 2011년도 정월 13일 날 제가 버지니아 주 하원으로 선서했어요. 참 어떻게 보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2년 후에 다시 2선으로 시작하면서 뿌듯했습니다. 이제는 한인의 날이 개념이 아니고, 우리도 미국의 주인으로 어디서나 활발한 활동을 기약합니다.
지미 리 버지니아 주 상무 차관은 지난날 우리 선인들이 보여준 삶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우리는 모두 개척자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미 리: 조상 이민자들을 생각하고 업적들을 되돌아보면 우리들의 모습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여러분은 고국을 떠나서 미국에서 이민 생활하는 여러분은 용기 있는 개척자이십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운명에 지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신 분들입니다. 이민자들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의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이민자들은 자부심을 품고 살 수 있고 지금 보는 모든 여러분은 자부심을 품고 사는 이민자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냐!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면 첫 번째 우리는 미국 사회 발전을 위해서 봉사하고 지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 경제적인 요건으로 미국에 오신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선택한 이 미국은 우리도 살아야 하고 우리 자손도 살아야 하는 나라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미국 사회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수가 있고 그 노력을 통해서 우리의 꿈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세 변째는 우리의 자손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21세기는 국제화 시대죠. 젊은 한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미국 전 세계를 생각하고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날 불로바 의장과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스프링필드지구)는 훼어팩스 카운티가 2012년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결의한 선언문을 낭독, 기념식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미주 한인재단은 2011년 올해 인물로 빅터 차 조지 타운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빅터 차 교수는 현재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친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양국 동맹 강화를 위한 한인들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통과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군사적 동맹뿐 아니라 경제적 동맹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잘 모르는 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자. 그리고 차세대들을 주류사회의 리더로 양육하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버지니아 윌로우 스프링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정다영 양은 미국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세종 한국학교를 다니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 양이 처음엔 한국어가 어려웠지만, 이날 유창한 한국말로 “나는 한국계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선언해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정다영: 저는 우리나라 말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자랑스럽습니다. 세종대왕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처음에 훈민정음이라는 것을 만드셨습니다.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우리 옛날 사람들은 말은 한국말을 하고 글은 한자를 썼다고 합니다. 한자는 중국말이기 때문에 한국사람이 쓰기에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우리나라 백성을 위해 쓰기 쉬운 한글을 만드신 것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났습니다. 저는 4살 때부터 워싱턴 세종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이 어려웠습니다. 영어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자 한자 배워가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에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세종대왕처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 문화와 이순신 장군처럼 훌륭한 조상에 대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은 불국사를 남기신 조상님들과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께 존경하는 마음을 바치고 싶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입니다. 하지만 제 몸에는 한국사람의 피가 흐릅니다. 저는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더욱더 배워가면서 이것들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하여 이 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버지니아에 사는 박윤식 씨는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625동란 때 한국을 도와준 미국에 감사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윤식: 한국과 미국이 서로 화목하고 미국이 한국을 위해서 어려울 때 원조해주고 625전쟁을 통해서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자유와 평화를 주고…
박 씨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민자의 한 일원으로 한인들이 모범이 되기를 바랬다.
박윤식: 이민사회의 가장 모범이 되는 한국 사람들의 기상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 사는 최윤한 씨는 미국의 삶을 이렇게 말한다.
최윤한: 사실 우리 조상이 너무 고생들 하셨죠. 초창기 16시간씩 일하면서 인내한 그 힘이 우리에게 내려와서 우리 자유롭게 활동하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요. 2세들이 잘 성장하도록 도와야겠어요.
워싱턴 원로 이도영 씨도 오늘 행사가 참 좋았다고 말한다.
이도영: 아주 오늘 워싱턴 미주 한인재단에서 행사를 잘하셨고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인데 이런 행사를 하니까 참 좋습니다. 그리고 전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이날 행사에 북한에 고향을 둔 한 모 실향민은 고향 땅이 언제나 자유의 땅으로 바뀔지 안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모: 이제는 뭐 고향 생각날 틈도 없어요. 다 잊어 버려서 그래도 지금은 틀렸다는 생각밖에는 안 드니까? 생각을 안 하지요.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통일되면 좋다는 말밖에 없습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테너 심용석 씨가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고향의 향수를 맡게 했으며, 한국 무용 공연으로 댄스 원 아카데미 원장 서미희 씨의 잡가 새타령, 젊은 학생들의 순서로 우리 북 화음 산조 소고 춤, K-Pop 댄스에 이어 타이거 덴 단원들의 태권도 시범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주 한인재단-워싱턴이 주최로 가진 제 7회 워싱턴 미주 한인의 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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