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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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59년의 역사를 가진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유한선 회장으로부터 오늘의 뉴잉글랜드 한인회 발전상을 듣는다.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37대 한인회장으로 이어 오면서 모두 36명의 한인회장이 한인회를 이끌어 왔다. 1953년에 시작이 됐다고 하니 59년의 역사를 가졌다 할 것이다. 유한선 회장에게 어떻게 한인회가 시작됐는지 들어본다.
유한선 회장: 저희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1953년 보스턴 한인교회에서 창립예배가 있었는데 당시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담당하던 전 서울대학교 서두수 박사가 뉴잉글랜드 한인명부를 작성하여 배포함으로써 사실상 한인회장의 역할을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회칙이나 조직이 갖추어지지 않았고, 명칭뿐인 단체였는데 그래서 행사는 교회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한인명부에 The Korean Society of New England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뉴잉글랜드 한인사회는 유학생을 중심으로 보스턴 학생회가 한인회를 대신하여 활동하게 합니다. 1967년 고광숙 학생회장 때 한인사회가 학생 쪽과 일반인 쪽으로 분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인회 총회에서 학생회를 한인회 산하에 두기로 하고 결의를 했습니다.
유한선 회장은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제대로 면모를 갖추고 한인회로서 활동한 것은 1972년부터라고 들려준다.
유한선 회장: 70년대 이전에는 한인인구가 이 지역은 유학생 중심이었는데 국제 결혼을 한 사람들도 거주하고 있었으나 한인사회를 구성할만한 구심점은 없었습니다. 1972년 강홍렬 회장 때 처음으로 한인회 정관을 만들어서 간사와 이사제도를 신설하고 한인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는데 이때 한인회의 정식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때 동포 수가 약 2,000명이었습니다.
유한선 회장은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자랑거리가 많다고 말한다. 한인회보를 매주 발행해 동포들에게 미국 소식과 한국 소식은 물론이고 한인회의 주요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유한선 회장: 저희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보스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데요. 보스턴은 미국인들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지요. 그런데 이렇게 알려진 것에 비해 한인 인구수나 한인의 저변은 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인회의 활동이 아주 왕성했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다른 지역의 한인회에 비해서 특이한 자랑거리가 좀 있습니다. 저희 한인회에서는 매주 한인회보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의 활동은 물론, 지역동포들에게 소식을 알려주고, 미국 소식, 한국의 소식을 전달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고, 한인회보를 통하여 지역동포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한선 회장은 한인 회보를 만들면서 갖가지 희로애락을 있지만, 동포들에게 다가가는 마음으로 발행에 기쁨도 있다고 말해준다.
유한선 회장: 한인회보를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한인회에서 각종 행사를 하고 있는데 각종 행사를 하는 것 이상으로 한인회보를 만드는데 어려움도 따르고 있습니다. 한인회보를 만들려면 우선 출판비가 드는데 저희 한인회보가 일반신문과 똑같은 양질의 신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출판비, 인쇄비 부담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포 지역 언론으로서 계속해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보를 발행할 때 상당히 보람도 있지만,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유한선 회장은 또 다른 자랑거리로 자체 한인회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한선 회장: 미국 각 지역에 한인회는 많이 있지만, 한인회관을 가진 한인회는 그렇게많치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1977년 12대 남궁연 회장 당시 한인회관 건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는데, 33년 만인 2010년에 재외 동포재단의 지원을 받고 지역동포들의 성금으로 동포들의 숙원인 한인회관을 마련하여 지역동포들의 만남의 장소를 마련하고, 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무실을 이전하는 불편에서 벗어났으며 한인회 재정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한선 회장은 36대에 이어 37대 한인회를 이끌고 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동포들과 소통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유한선 회장: 저희 한인회에서는 지역 동포들에게 신임을 받아야겠다. 화합의 해야겠다는 것을 목표로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 더 나아가서는 미국 사회 속에서 우리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요. 동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동포들과 소통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동포의 의견을 존중해서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이해와 화합으로 동포 여러분과 함께 발전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유한선 회장은 연간 주요행사를 소개한다.
유한선 회장: 저희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보통 다른 한인회가 하는 것처럼 한국의 국경일이 있지요. 3.1절이라든가 815기념식은 기본적으로 하는 거고요. 그리고 경로행사, 퍼레이드와 문화공연, 8.15 체육대회, 송년회 등을 개최합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경로사상 실천으로 100여분의 노인들을 초청한 1일 관광을 해 드렸다는데 기뻐하는 모습에 봉사의 기쁨을 맞았다고 유 회장은 들려준다.
유한선 회장: 지난 6월 23일에 경로행사를 했는데요. 이 행사에는 100여 분의 노인들이 참가해서 Charles River 관광했습니다. 찰스 강 인근의 유명 지역 설명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 드렸는데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저희 생각과는 의외로 지역의 관광 명소를 다녀오신 어르신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는 매년 지역관광을 해서 이민 1세로 미국 정착에 고생하신 노인들을 위로하고 경로사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오면 어리신들이 저희가 처음에 공고하면 3년 전에 시작했을 때는 불과 50여 분 오셨는데 매년 행사를 하다 보니까? 지금은 100여 분이 참석하십니다. 그런데 참석하신 어르신들이 굉장히 즐거워하고 한인회가 이런 행사를 해 준 데 대해서 대단히 감사를 표하고 있어요. 우리가 미국 이민생활 가운데 고생하는 어르신들께 항상 감사를 표 하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한선 회장은 한국 전쟁에 참가한 미군 병사들을 초청한 공연행사도 한다고 했다.
유한선 회장: 중요한 행사로는 퍼레이드와 문화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각 타운 별로 참전 용사 비를 만들고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그 가족을 위로하며 참전용사들에게 긍지를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이런 일은 본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퍼레이드와 만찬을 실시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한국의 문화 사물놀이 부채춤 등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도 알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여 참전용사들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연간의 주요사업으로 탈북자를 초청해 북한 인권 실상에 큰 관심을 둔다고 지적한다.
유한선 회장: 저의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중요사업 중의 하나가 대한민국 정부를 민간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미 FTA, 독도문제, 동해 표기문제, 종군 위안부 문제, 북한인권문제 등 조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과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기 곤란한 문제 등 한인회가 나서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인회에서는 한미 FTA 의회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이나 동해표기문제 서명 운동 등을 지난해 실시했고, 올해는 이 지역에 안보협의회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사랑회로 명칭이 바꿨는데 한국 사랑 회와 공동으로 탈북자를 초청하여 한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도 알리고 북한인권에 대해서고 알아볼 예정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59년의 역사를 가진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유한선 회장으로부터 한인회 발전상을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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