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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증언-북한생활1

남한인권단체 ‘노체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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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ICNK 회원단체 주최로 열린 요덕 서림천 구역 180수감자 명단 제출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요덕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정광일 노체인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남한의 북한 인권단체 노체인 즉 북한정치범 수용소 피해자 가족협회 대표이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정광일씨가 지난 6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ICNK(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료 수감자 180명의 이름과 나이, 수감 이유 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ICNK 측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지난 23일 개소한 유엔 인권 서울사무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요덕수용소의 내 동료 수감자들: 서림천과 함께 사라진 180인'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2000~2003년까지 요덕수용소에 강제로 수감된 정광일씨가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들은 북한에는 정치범수용소에 8만∼12만 명이 수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북한은 정치범수용소는 존재하지 않으며 죄지은 사람들을 교양하는 교화소만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 인권단체인 노체인(No Chain)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광일 대표와 함께합니다.

 

정광일 대표는 북한정치범 수용소 피해자 가족협회 즉 노체인은 어떤 단체를 소개합니다.

 

:저는 원래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NK GULAG)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을 했는데요. 활동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것이 직접적으로 정치범 수용소에서 피해를 받았던 피해자보다도 남한에 엄청난 많은 정치범 수용소 피해자 가족들이 많은 겁니다. COI(유엔북한인권조사위)조직되어서 조사 사업을 하면서 강제구금에 관한 청원서를 쓰다 보니까? 그 청원서에 강제 구금된 가족들의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 중에 많은 피해 가족이 있다는 것이 확인이 돼서 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가족협회를 만들게 되었고, 남한 수도권에만 사는 가족들이 1,000명 가량 됩니다. 이분들을 위주로 해서 실제적으로 수용소에서 직접 피해를 받은 수용자 출신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피해자 가족이거든요. 그래서 유엔청원서라든가, 그리고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 존재 자체를 부인하니까?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채인이 설립돼서 활동한 이야기입니다.

 

: 우리 단체가 설립돼서 기본적으로 활동한 것이 COI(유엔북한인권조사위) 보고서가 나오게 된 동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유엔에 공식적으로 강제 구금에 관한 청원서를,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연좌제 또는 남한으로 오려고 했다가 잡혔거나 또는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했다고 잡혀서 현재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COI(유엔북한인권조사위)보고서에도 나왔지만, 우리 가족들 증언으로 해서COI(유엔북한인권조사위)보고서가 만들어 졌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정 대표는 노체인 활동 중에 주요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 합니다.

 

: 성과라고 보면COI(유엔북한인권조사위)보고서에도 많이 나왔지만, 현재 수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북한 정치범 소용소 수감자 수는 알 수가 없습니다. 북한당국에서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약 20만 명이 수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 60%-70%가 애매하게 그것도 이념이 틀리고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또한 먹고 살기 위해서 남한으로 탈출하려다가 잡혀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대표는 정치범 수용자들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 북한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지금 정치범 수용소 존재 자체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공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에서 그 누군가 정치범이 되어서 수용소에 끌려갔다고 하면 그 가족의 친척부터 시작해서 직접적인 가족인 당사자나 형제들이 사회활동을 하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결혼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왜냐면, 정치범 하고는 절대로 결혼을 안 시키려 하거든요. 제가 북한사회에 살면서 그런 경우를 많이 목격을 했고, 가장 가깝게는 제 딸의 경우인데요. 제가 무역을 하다 보니까? 그래도 잘 나가는 계층에 속했는데 하루아침에 저의 딸도 정치범의 딸이 되어서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정말 억울한 생활을 했더라고요. 남한에 와서 들어보니까요. 저도 실제적으로 남한에 와서 10년이 넘다보니까?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옛날 이야기하면 아직도 눈물이 긍설해 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자유세계를 다니며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증언하는데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다른 나라의 수용소나, 인권에 대해서는 전혀 비교할 수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 인권이 열악한 나라들이 지구상에 있습니다.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중국도요. 정말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탈북자들이 중국에 와서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이렇게 자유스러운 나라가 없다고요. 솔직히 자유스런 나라가 아니거든요. 중국도요. 그러면 중국이 자유스런 나라면 북한은 뭐라고 합니까? 감옥이지요. 전 세계 저런 나라가 없습니다. 제가 COI(유엔북한인권조사위) 보고서를 보면서요. 북한은 첫째로 이동의 자유도 없고 여행의 자유도 없습니다. 마음대로 여행할 수도 없고요. 그런 나라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아무리 인권유린 국가라 해도 공산국가였던 쿠바도 그렇게 여행의 자유를 박탈하는 나라는 아니거든요. 어느정도는 다닐수 도 있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TV 채널이 하나인 나라는 북한밖에 없습니다. 라디오도 고정시켜놓고 다른 방송을 절대로 못듣게 하는 한마디로 자기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나라 그런 나라는 정말 지구상에 북한 밖에 없습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 가족협회의 중요 활동도 들려줍니다.

 

: 제일 먼저 저희가 할일은 우선 첫째로 김정은을 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는 겁니다. 제가 2008년도부터 네델란드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 다녀왔고 그때는 김정일를 ICC(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려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세대가 바꿔서 김정은 체제가 됐죠. 그래 어떻게 하나 지금 뭐 사실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하나 어떻게 하나 ICC 까지 끌고 가는 것이 최종 목적이고, 두번째는 ICC(국제형사재판소)에 김정은을 끌어다 놓은 다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둘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면 민주화가 어느정도 실현될 수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에게 제일 공포의 대상이고, 폭압정치의 산물이거든요. 정치범 수용소가요. 그래서 저희 목표가 우선 첫째로 김정은을 ICC(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한다. 두번째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를 촉구하기 위해서 여러가지의 캠페인이라든가 활동을 할 것입니다.

 

회원들의 활동가운데 동정도 들려줍니다.

 

: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회원들이 다행히도, 탈북자들이 국제사회에 나와서 증언을 하는데 정말 북한이 탈북자 한 명을 놓고도 인신공격을 하고 가족 친척을 끌어다 앉혀놓고 그런 행동을 하다보니 탈북자들 겁에 질려 있습니다. 그런데 협회에 있는 분들은 당당하게 국제사회에 나가서 북한이 검증을 하겠다면 검증을 받겠다. 그렇게 하니까? 정말 우리로서는 저뿐이 아니고 현재 청원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 당당하게 북한당국이 검증하겠다면 검증을 받겠다는 분들이 10명 가령 나섰습니다.

 

정광일 대표가 세계 한인동포와 북한동포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 입니다.

 

: 물론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해외동포들 중에서요. 그리고 북한인권이라고하면 그 어떤 정치로 생각을 하는데 절대로 인권이 정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실제로 자기 동포가 같은 핏줄을 타고난 동포들이 자기 형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형제들이 그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런 참 마음을 가지고 북한인권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특히나 또 북한에 계시는 우리 북한 주민들은 하루빨리 구속에서 해방하기 위해서는 정말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공짜로 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대가가 있어야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 인권단체인 노체인(No Chain)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광일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