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로서 중국과 남한에서 기독교를 전도 받고 또 한국에서 신학교를 나와 목사가 된 탈북 목회자가 늘고 있습니다. 탈북 목회자들은 우선은 남한 정착 탈북자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고 통일 후에는 북한 내의 교회 재건과 함께 평양 대 부흥의 전성기를 만든다는 큰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오늘은 탈북인 목회자 김요셉 목사와 이사야 전도사를 만나봅니다.
탈북민 목회자 연합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요셉 목사: 탈북민 교회 연합회은 탈북민 출신 목회자와 북한 선교 비젼을 가진 남한 출신 목회자들로 만들어진 교회들의 연합입니다. 지금 현재 17개 교회들이 있는데요. 처음에 한두 개 교회로 시작됐다가 작년에 여러 교회가 참여했습니다.
탈북민 교회 연합회는 어떤 목적으로 조직 됐습니까?
김요셉: 탈북민 교회들의 목적은 단 한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 선교입니다. 북한의 회복이고요. 그런 목적으로 탈북민 교회들이 만들어졌고, 그것을 위해서 한국에 들어온 탈북 민들을 하나님의 때에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의 교회들을 재건하고 또 그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하는 그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런 탈북민 사역자들로 준비 시키는 그런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언어를 배울 때 원어민이 좋다고 하듯이 탈북인들 선교에 탈북인 목회자가 좋을 것으로 보여지는 데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시지요?
김요셉: 남북한이 오랫동안 갈라져 있으면서 북한의 어떤 문화적인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 남한에 와서 탈북 인들이 받는 충격이 큽니다. 그리고 또 남한 사회가 아직 정서적으로 사회적으로 탈북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받아 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 주거나 이 사람들을 이해해주는 그리고 한국민으로 받아 들이는 그런 준비가 안 되었어요. 때문에 탈북인들이 교회에 가서도 어찌 보면 소외 당하고 탈북민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들 조차도 아직 그런 부분에서 잘 준비 되지 않아서 많은 시행 착오를 겪는데요. 물론 잘하고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 때문에 탈북 인들이 좀 소외 당하고 또 방황하는 거지요. 그런 탈북민들을 위해서 탈북민 목회자들이 어떤 같은 아픔을 겪고 같은 상황가운데서 이렇게 살아 왔기 때문에 그들을 잘 이해하고 품고 한 목적을 향해 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탈북민 교회들, 탈북민 목회자들이 더 탈북 민들을 향한 목회가 바람직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북한에서 사신 분이 아니면 잘 알 수 없을 것 같은데, 북한에 사신 경험으로 북한 기독교인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들려주시지요?
이사야 전도사: 북한에는 실질적으로 해방 전부터 예수를 믿던 분들과 해방 후나 이렇게 교회가 완전히 해체 되기 전에 교회에 나가시던 분들, 그런 분들이 교회가 해체되고 나서 추방된 지역이나 이수된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지하교인의 모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현재는 그런 분들만이 아니고 그 이후에 중국으로 탈북해 나온 사람들도 예수를 믿고 북한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 북한에서 성경책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사야 전도사: 저 같은 경우 다행이 성경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본 성경책은 세로줄로 된 성경책 이었는데 한자가 80% 가 한자로 되어 있고, 거기에 토나 간단한 단어 몇 개가 한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여 주신 분은 이미 한자에 완전 정통해 있었습니다.
결국은 북한에도 이렇게 성경책 가지고 있으면서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는 것 증명하는 것 같은데요.
이사야 전도사: 그렇지요. 지금도 신앙이라는 것은 그들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사멸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북한에 계실 때를 생각하며, 지금도 북한에 산다면 어떤 내용의 방송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까?
이사야 전도사: 지금 상황에서 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이라는 그 말 자체가 이해가 잘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저 같은 경우 기독인 들과 만나보고 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받아 드리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나 이렇게 자꾸 신앙적인 문제 등 인본주의 그 자체로서 해결할 수 없는 그런 문제들을 계속해서 알려준다면 그 사회가 분명 사람이 살만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북에서 살던 사람들의 신앙간증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 가슴에 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기독교 인들이 북한 지하교인들을 위해서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사야 전도사: 북한에 있는 지하교인들을 위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북한 내부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거의 희박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언제까지나 손 놓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한국교회나 미주한인교회들이 연합해서 북한 지하교회들의 실체를 알아가고 찾아가고 그들을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들의 신변문제가 가장 중요한데요. 북한 정부로서는 그 사람들을 탄압의 첫 번째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국제사회가(그 어느 독재국가에서도 신앙의 자유는 있어요. 북한만은 허락이 안되고 있는데 그런 것을 국제사회가 협력을 해서 그 사람들의 신변에 닥치는 문제들을 가지고) 여론화하고 이슈화해서 그 사회에서 신앙을 가지는 것이 결코 그 사회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서 공부하고 배웠던 것을 생각하면서 중국이나 한국에서 종교를 어떻게 받아 드렸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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