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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김치 가족 축제’ 코러스 하우스에서 개최

대표적인 건강 음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김치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광주 김치의 독특한 맛의 세계와 그 우수성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한 ‘김치 가족 축제’행사가 9월 28일 주미 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광주시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권태면 총영사 등 주미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 준 리 10021 세계클럽 총재,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정책분석실장 캐롤 네버스 박사, 이병록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김성숙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김형수 광주김치협회장, 명동호 대인물산 대표, 김은숙 빛고을루시아 대표, 김정숙 전남과학대 교수 등 한미 양국의 인사 다수가 참석했습니다.

권태면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김치 페스티벌 준비를 하기 위해 멀리 광주에서 온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행사가 김치 문화가 미국 사회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병록 광주시 기획관리 실장은 축사를 통해 “박광태 광주 시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 김치는 한국인들에게 음식일 뿐만 아니라 문화라면서 이번 행사는 광주 김치를 미국 사회에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성숙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유구한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식탁을 지켜온 김치는사람의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갖고 있는 건강식”이라면서 “譴?행사를 통해 미국인들이 광주 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미간 문화 교류를 촉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정책분석실장 캐롤 네버스 박사는 “일년 내내 많은 한국인들이 제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는 탓에 김치를 먹을 기회가 많았다”면서 “스미스소니언 측이 한국의 도시나 문화 기관들과 관계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숙 전남과학대 교수가 연사로 나와 “광주 김치의 특색과 효능”이란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한국 음식문화의 정수라고 여겨지는 김치, 특히 맛깔스러운 광주 김치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서 설명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광주 김치의 비결은 소금과 젓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광주는 겨울에 비교적 따뜻하기 때문에 김치가 변질되지 않도록 소금과 젓갈, 매운 양념을 많이 사용하고 특히 미네랄이 풍부한 서해안의 천일염을 사용하는 데 그 맛의 비결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러스 하우스 2층에서는 김치 명인 김호옥을 비롯, 김치 전문가들이 직접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가운데 김치 시식 행사가 벌어져 행사장을 찾은 미국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광주 김치 축제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되었고, 김 교수와의 질의 및 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KBS 대하드라마 무용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경임순 교수가 코러스 하우스 앞 잔디 밭에서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춤을 춰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