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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우리역사문화의 요람-이문형

우리 역사문화의 요람(搖籃) (1)-이문형시인

우리 역사문화의 요람(搖籃)  (1)

                <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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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 형(워싱턴 문인회)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로 시작되는 개천절 노래를 기억하며 비 구름 바람 거느리고, 인간을 도우셨다는 우리 옛적, 삼백예순 남은 일(餘事)이 하늘 뜻 그대로였다…”는 내용의 제헌절 노래 또한 어렴풋이 기억한다.

 

오늘 단기 4341년의 개천절을 맞아 우리모두는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4319(1986)년 국어학자 이희

승의 [개천절에 부친 글] 중 한 대목을 음미 하면서 개천의 의미를 되새기며 묵념하기로 하자

 

[우리는 단군 어른이 나라를 세워주신 은덕에 감사하며 그 자손으로서 국조 단군에 대한 숭모의

정은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도의적 의무감과 인간적 정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단군은 오래 전

부터 우리 겨레 사이에 뿌리박혀 온 것으로 그분을 제쳐놓고는 그 어디에서도 구심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이 단군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반

만년의 역사를 이어온 것도 우리민족의 확신과 신성한 합의에 의한 것입니다…..]

그렇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전통적 정통성은 어디에 있으며, 구심점은 어디에 있을까?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에게서 이 숭조(崇祖)정신이 사라지고 개인우월주의 및 현실주의와 종교지상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우리의 역사(조상)는 변방으로 밀린채 이방인들의 손에 의해서 살점이 뜯겨나가고 이물질이 덧붙여지는 등 형상이  변조되어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는 어느덧 흉상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아직 우리는 단기 내려 고강산에 우리나라 새롭다는 대한제국의 신식군대에서 부르던 군가를 기억하며 또한 독립선언서를 기억한다

우리들은 이에 우리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 우리들이 이에 분노로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동존하며 진리가 우리와 병진하는도다!..... 천백년의 선조들의 넋이 우리들을 도우며, 전 세계의 기운이 우리들을 밖에서 보호하나니 하는 일이  곧 성공이라. 다만 선두의 광명으로 맥진(빨리 달려감)할 따름인저.”   <조선건국 4252 3 1>

 

1919(己未) 3 1일 민족대표 33인이 한국독립을 선언한 글을 알기 쉽게 풀이한 선언문의 시작과

끝이다. 이 때만해도 이처럼 조선건국 4252(단기)이라고 기록하였다. 이는 우리의 건국정신의 기원

이 단군의 개국에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

 

단기 4341, 오늘 우리들의 역사의식은 어떠한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련만, 조상 및 역사 경시현상이나 민족의 혼을 상실한 오늘

우리의 모습은 뿌리 없는 나무처럼 위태로운 모습이다.

그것이 정치, 경제, 사회, 이념적 위기감을 배제할 수도 없겠으나 꼭 이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훗날 그것이 문제였었다고 탄식하게 될 오늘의 문제점은 국민이 국민됨을, 사람이 사람됨을, 민족구

성원이 민족 구성원 됨을 포기하고 개인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의식구조와 1차적으로 당연히 정립되

어 있어야 할 역사의식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역사학자 이기백 님은 [현대의 한국사학(韓國史學)은 일제(日帝)의 어용사가(御用史家)들이 이루어 놓은 식민주의적 한국사학과의 투쟁 속에서 성장하였다]고 피력하였다.

이어서 [그들(御用史家)의 주장은 한국사에 작용한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과대 평가하고, 반면 한국의 사회나 자주적인 발전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제 어용사가들의 왜곡된 한국사관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한국사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없을 것이다…]

 

필자는 오늘 개천절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서 우리 역사 바로 알고 바로 세우기를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다. 이를 위해<우리역사의 요람>을 탐방할 것이며, 그것은 단군왕검의 조선으로부터 기자,

위만조선과 한사군의 실제 위치 그리고 부여, 발해 등의 발원지 및 연대등을 다루되 근거에 위주로할 것임을 다짐한다.     

예를 들어 중국 고 주은래 총리의 […조선민족은 동북대륙에 오랫동안 살았왔다. 요하(遼河), 송화강(松花江)유역에는 모두 조선민족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이것은 그 지역에서 발굴된 문물, 비문 등에서 증명되고 있으며 수많은 조선문헌에에서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와 같은 강론을 사료에 근거하여 입증하는 식의 방식을 말함이다.

학식이 일천한 필자가 스스로 공부하는 바를 옮겨 나누자는 다부진 각오를 실행함에 있어 미흡한 점이 많을 것임은 당연하나 염치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독려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