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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우리역사문화의 요람-이문형

우리 역사문화의 요람(搖籃) (5)-이문형시인

                              우리 역사문화의 요람(搖籃)  (5)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문 형(워싱턴 문인회)


[고기(古記)의 기록 원문 중  ‘신단수하 위지신시 시위환웅천왕야(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의 신단수하(神壇樹下)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이 신단수 아래로, 박달나무 아래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학설들에 의하여 중학교역사교과서에 “환웅은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라고 기록하며 역사가 아닌 신화로 교육하고 있다.

이는 ‘신령스러운 박달나무’라는 다른 뜻으로 사용한 신단수하(神檀樹下: 박달나무 나무아래)와 위의 신단수하(神壇樹下: 천제께 제사지내는 제단)를 오해 함으로써 비롯된 것이다.

김종서 박사는 이어서 [이 신시 후예들이 독립하여 내몽고, 하북성, 요녕성, 길림성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흥륭문화(興隆文化: 서기 앞 6200~5400),를 중심으로 한 신락문화(新樂文化), 소주산문화(小珠算文化), 조보구문화(趙寶溝文化), 부신사해문화(阜新査海文化), 부하문화(富河文化), 등을 이룩하고 이러한 흥륭문화(興隆文化)류를 기반으로 홍산문화(紅山文化: 서기앞 4710~2920)로 발전시킨 것으로 본다…

…이는 제시한 사진 7에서 보는바와 같이 하느님께 제사지내는 제천단(帝天壇)과 신상(神像) 등이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우리 천손족의 고대역사인 신시 건국사와 1세 단군왕검이 건국한 단군조선사의 역사를 폄하. 비하하여 실 역사로서 부정해온 한국의 학자들은 각 종교들의 신비한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 유독 우리 천손족의 신비한 요소를 거부하고 신화라고 매도하는 것에 대해 깊히 반성해야할 것이다.]

어느 민족 어느 국가, 어느 종교의 시원이 평범한 인물일 수는 없다. 뛰어난 인물이어야 한다는 등식은 유럽이건, 동양이건 차이를 두지 않으며, 건국 인물이 신비로운 배경을 지녔다 해서 실역사와 거리가 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신라 박혁거세의 태생이 신화적이라고 해서 신라가 없었던 것이 아니질 않는가, 추모왕 고주몽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고구려가 실재하지 않았다고 우길 사람이 있겠는가, 김수로왕의 신비로운 탄생 배경이 가야국 실사를 부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고대(古代)라는 것 자체가 신비스러울 수밖에 없다.

내친김에 환웅 17대 1565년 간의 신시 이전의 환국(桓國 :B.C7197~3897/역년 3301년 )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겠다.

[배달겨레의 조상은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다. 나반과 아만은 아이사타(阿耳斯陀)에서 만났다.

꿈에 하나님의 명이 있어 짝이 되었다. 그 후손이 퍼져서 큰 무리를 이루었다.

이들은 파내류산 아래와 천해(天海) 동쪽에 이르는 넓은 땅에 흩어져 살았다.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나 되는 드넓은 땅에서 점차 크고 작은 열 두개의 나라가 생겨났으며 모두 9개의 족속과 예순 넷의 무리로 이루어졌다. 이를 환인씨(桓仁氏)의 나라 곧 환국(桓國)이라 한다]

열 두 나라의 설명은 뒤로 미루고 우선 9개 족속에 관한 내용을 먼저 설명 하겠다.

[아홉 족속을 구이(九夷) 또는 구환(九丸)이라고도 하며 이는 황이(黃夷), 백이(白夷), 현이(玄夷), 적이(赤夷), 남이(藍夷:또는 風夷), 양이(陽夷), 우이(于夷), 방이(方夷), 견이(견夷)는 풍이에서 나왔다.

제1세 환인 안파견(安巴堅), 제2세 환인 혁서(赫胥), 제3세 환인 고시리(古是利), 제4세 환인 주우양(朱于襄), 제5세 환인 석제임(釋提任), 제6세 환인 구을리(邱乙利), 제7세 환인 지위리(지위리) 또는 단인(檀仁)]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문을 옮긴다.

나반(那般): 할아버지: 아비, 아바이. <삼성기하(三聖紀下)>. <삼신오제본기(三星五帝本紀)>에 나반을 인류의 조상이라 했다.

    인류의 시원에 관한 연구 결과(DNA)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 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미주지역의 인디언이 아시아에서 이주해간 사실도 밝혀졌다.

아만(阿曼): 할머니, 아마, 아마이.

아이사타(阿耳斯陀): <사타려아>라고도 한다. 아사달과 같은 뜻으로 여겨진다.

파내류산(波奈留山): 파밀고원이라고 하나 천산(天山)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진서(晉書)에는 불함산(不咸山) 북쪽에 있다고 했는데, 동쪽은 큰바다, 서쪽은 구만한국(寇漫汗國) 북쪽은 약수(弱水)의 끝이라 하였다.

천해(天海): 바이칼호

환국(桓國): 환웅의 신시개천 이전의 최초의 우리나라.

구환(九桓): 환인의 형제 아홉이 나라를 나누어 다스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구황(九皇)이라고도 함

소도(蘇塗): 하느님께 재사지내던 제천단이 있는 성역(聖域). 절기 및 나라의 경조사,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서 제사 하였다. 옆에는 경당을 세워 미혼 젊은이들에게 다섯가지 계율을 가르쳤고, 죄인이라도 여기에 들어오면 잡아갈 수 없는 성역으로서…. ‘솟대’는 여기에서 전해내려온 풍속 중의 하나이며 이 소도의 유속은 아시아대륙의 구석구석에 아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