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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한 북한인권운동가, 중국에서 ‘탈북여성, 자녀와 함께 인신매매 가능성 경고

2006-08-22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남한의 북한인권운동가 이시권(가명)씨는 북한을 탈출한 횟수가 길고 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올 경우 자칫 나중에 모녀가 함께 인신매매당할 수도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북한인권문제와 관련해서 북한내의 인권도 심각하지만 중국 등지로 탈북한 탈북자들의 인권상황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들의 인권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이시권: 북한 내의 인권도 중요하고 한국의 들어와 있는 9000여명의 한국내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으로 가장 인권사각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중국을 포함한 제 3 국에 나와 있는 탈북자들입니다. 적게는 10만에서 30만 명까지 보고 있는데 탈북자들의 우리로 말하면 주민등록증이 없는 가운데 팔려가거나 남의 집 종살이를 하거나 기타 다른 여러 가지 고용이 돼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동남아에서 오신 분들이 일을 하고 돈을 못 받는 경우도 많고 학대받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동남아인들보다 훨씬 더 열악하게 일을 해도 10원도 못 받고 쫓겨나거나 아니면 고발돼서, 신고가 돼서, 잡혀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탈북여성들이 어린 딸과 함께 탈북한 경우 모녀가 함께 인신매매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중국현지에서 인신매매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이시권: 특별히 제일 안타까운 부분 중의 하나는 엄마가 딸을 데리고 탈북 했을 경우에. 탈북한 햇수가 길어지면 길수록 아이가 자라나게 됩니다. 10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탈북했을 경우에 7년 8년 지나면 17, 18살의 아가씨가 되기 때문에 시집갈 나이가 다 돼 가는 데 딸 아이가 커도 탈북자 신세를 면하지 못했을 경우는 그 딸아이도 그대로 엄마의 탈북신세를. 좋지 않은 인권상황을 그대로 대물림해서 받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어 집니다.

특별히 인신매매가 돼서 집창촌 등으로 팔려 갈 경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되는데 그 어머니하고 같이 딸까지 다른 곳에 인신매매가 돼서 여기저기 모녀가 같이 팔려 다니는 그러한 문제들도 상당히 현장에서 보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 탈북여성들은 어떤 소망으로 살고 있으며 비정부 기구 단체들의 탈북여성들을 어떻게 도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시권: 이런 분들의 경우 아예 인권은 고사하고 삶에 대한 소망이라든지 남쪽으로 오겠다는 소망도 다 버린 채로 삶을 포기하고 사는 그럼 모습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저희 관계자들이 참 마음이 아프고...

저희 단체가 연구단체와 인권단체에 연결도 해 드리는데 조사는 해 가는데 다른 특별한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조사를 해 간다고 해도 다른 외국의 인권단체들하고 함께 도와서 하려 면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인터뷰나 기타 자료를 조사해도 인터뷰를 한 사람들의 인권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로 거의 10년 넘게 진행되어온 상태라 중국을 포함한 제 3 국의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문제가 구체적으로 조속히 인권단체들이 개입을 해서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문제가 아니고 그곳에서 탈북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 등 제3국에서 숨어 살고 있는 탈북자 2세들 일명 ‘탈북고아’들은 어떤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시권: 두 가지 형태의 고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조금 전에 설명한 북한사람들의 부부에서 태어난 탈북 고아들이구요. 또 한 가지는 인신매매를 당해서 한족이나 조선족 기타 다른 나라 사람들하고 인신매매로 팔려 와서 그곳에서 강제로 결혼을 하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게 되는 경우인데 그 아이는 반쪽만 탈북자인 경우인데 그런 경우에도 엄마들이 나중에 한국으로 오거나 잡혀갔을 경우에 한족이나 조선족이나 기타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는 도망가고 없고, 잡혀가고 없고, 남쪽으로 가고 없고, 아이는 아버지 밑에 혼자남기 때문에 미움을 받고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그런 경우 반 고아 형태의 탈북자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비정부 기구 단체들이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써서 돕고는 있지만 특별히 유치원이라든지 보육원 시설을 통해서 이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리고 교육문제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가서 현장에서 돕지 않으면 그 아이들이 그대로 탈북상황을 대물림 받고 그 어머니가 안 계심으로 인해서 홀 아버지 밑에서 버림당하고 탈북 꽃제비처럼 거리를 방황하게 되는 그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이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