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0
바른사회시민연대·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자유주의연대는 10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제2회 8.15북한인권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나온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북한인권 회복운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바른사회시민연대 유세희 대표는 대회사에서 작년 8.15북한인권대회 이후 우리국민들의 북한인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데 대해 큰 고무를 받고, 또 젊은 대학생들이 북한인권에 큰 관심을 갖는 것에 이제 북한에 인권개선이 될 날도 멀지 않았음을 느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유 대표는 북한인권문제와 관련 ‘현 정부는 북한의 눈치 보기에 바쁘다’ 면서 ‘진정으로 같은 민족으로서 우려한다면 잘못한 것에 대해 타일러야 하지만 현 정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대용 전 베트남 공사는 격려사에서 ‘헌법상 북한 주민들은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북한인권 회복을 위해 정부를 비롯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면서 ‘인권의 황무지인 북한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인권문제 등을 적극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도 격려사에서 ‘억압당하는 북한 동포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권: 북한동포의 인권을 다시 찾아서 한반도가 평화로운 나라가 되어지고.
이날 대회에는 공개처형의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 손정남씨의 동생 정훈씨와 납북자 가족의 증언, 대북방송 현황 보고, 북한인권과 관련된 각 단체 인사들의 연설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인권 실현을 위해 활동해온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해 각 대학별로 창작한 노래와 율동 등도 선보였습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서울과 워싱턴 브뤼셀과 로마에서 북한인권국제회의가 개최되어 북한동포들의 인권유린 실태가 전 세계에 알려 졌고, 유엔 인권위원회뿐만 아니라 유엔총회에서 대북인권결의안을 채택하여 인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크나큰 요기와 감명을 주었다면서 이제 우리 국민의 힘으로 북한의 인권개선을 이뤄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기어코 살아남아서 끔찍한 범죄사를 증언하고 지구상에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어깨를 걸고 나아가자.
한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소속 대학생 200여명은 이날 대회가 끝난 후 시청과 종묘 등으로 이동해 ‘북한인권청년학생결의대회’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서울-이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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