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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우리역사문화의 요람-이문형

우리 역사문화의 요람(搖籃) (43)-이문형시인

우리 역사문화의 요람(搖籃)  (43)

                                    <참역사문화 운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문 형(워싱턴 문인회)


진나라의 분서갱유, 춘추필법과 사필원칙, 우리민족이 하늘에 제사지내던 제단 소도(蘇塗)
비롯한 수많은 왕릉 등의 유적들을 말소시키는 과정과 우리 역사 말살의
10대 수난사를
겪어냈음에도 그들의 역사서에는 그들과 대치된 동이민족
, 단군조선(조선)의 얘기가 자주
등장한다
.

가령 그들의 조상이라는 황제 헌원의 탁월한 인물됨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치우천황
(신시의 14대 자오지 천황)을 대치시켜야 했던 것처럼 비록 왜곡되고 비하는 됐을지언정,
그들이 그들의 우수성 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상고사를 완전하게 소멸시킬수는
없었을 것이다
.

 

그럼에도 우리의 영토는 여전히 반도를 벗어난적이 없고, 고조선은 기자조선,
위만조선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위만조선은 한()나라에게 패망하여 반도내에 낙랑,
현도, 임둔, 진번 4군을 두어 식민 통치를 받았다는 등식을 만들어 우리 민족의 조상은
애초부터 중국의 식민지배를 받아온 보잘 것 없는 무능한 존재로 날조해 놓았다
.

그것은 중국이 밑돌을 깐 곳에 일제가 못을 박았고 일본이 밑돌 깐 곳에는 중국이 못박은
형상인 데
, 이에 더해 오랜 세월 사대주의와 식민사관에 찌들고 이기적 방관의식마저
고착되어 민족혼의 기상이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우리의 왜곡
, 소멸된 역사문화를
바로 세우는 일이 어려운 지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우리 역사 말살의 10대 수난사

미처 소개하지 못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역사말살의 수난사를 살펴보자. (이를 10
수난사로 표현하기도 한다
)

 

1차 고구려 동천왕 18(244) 위나라 관구검이 고구려 수도 환도성을 공략하여 많은
사서 소각
, 이때 고구려 <유기> 100권이 사라짐.

2차 백제 의자왕 20(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사자성이 함락되면서 사고(史庫)
불타 없어짐
(燒盡)

3차 고구려 보장왕 27(608) 당나라 이적이 평양성을 공격하여 전적을 모두 탈취함.

4차 신라 경순왕 원년(972) 견훤이 경애왕을 치고 신라의 책을 전주로 옮겼다가
왕건에게 토벌 당할
  때 방화 소각됨.

5차 고려 인종 4 (1129) 금나라에서 주체서적을 몰수해감.

6차 고려 인종 20(1133) 몽고의 침입으로 소각. 3한 고기(三韓古記)>,
<해동고기(海東古記)> 가 이때 없어짐.

7차 조선 태종 11(1411) 5부학당을 송제(宋制)에 의하여 설치하면서 유교를 장려하고
비유교서적 일체를 소각함
.

8차 선조 25(1592) 임진애란으로 무수한 전적이 방화 소실됨, 조선의 4대사고 중 전주
사고 만 남고 모두 소각
, 훗날 마리산 사고로 옮겼으나 고종 3(1866)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함대의 강하도 공격으로 방화됨
.

9차 병자호란으로 인한 소실 및 손실.

10차 일본강점(1910)이후 식민지 교육정책으로 사서 20여만권, 탈취, 소각, 개조됨.

 

*** 동방의 한국은 가장 오래되고 경이로운 역사를 간직해온 나라이면서 전대미문의
과거단절도

경험한 나라인데 그것은 모두 외세의 침탈과 인위적인 역사말살의 비정상적인 단절의
악순환 이었다
.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中華) 패권주의 사관은 한세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있으나 두 사관의
 한국사 공격이 우리 고조선이라는 동일한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입장 더더욱
곤혹스러워질 수밖에

없고,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고조선사(상고사)는 결코 옛날옛적의 지나간 얘기가 아니며 오늘, 그리고 내일도
지속될 근대사이고 현대사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들의 역사왜곡이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일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시타오카(下岡忠治) 위원장과 편찬의 실무책임자 경성제국대학
사학
과교수 이마니시류(今西龍) 이병도, 위원인 이능화, 어윤직, 최남선 등과 고문 이완용,
박영효, 권중현 등이 관계된 조선사편수회를 통해서 우리의 상고사 말살과 고조선 신화화,
고대국가 강역 축소(한반도), 민족비하 등을 국가차원에서 단행하였으며, 중국은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자 중국 사회과학원 원장인 이철영
(李鐵映)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이자
재정부장인 한회성
(項懷誠)이 고문 으로 있는
동북공정 영도협조기구 가 동북공정을 지도하며
국가기구 차원에서 한국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은 두나라가 우리 한국사 공격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가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

 

이제 일제 강점이후 식민지 교육정책으로 50여종 20만권의 사서 탈취 소각, 개조의  내용을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