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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세계의 한국인]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 석은옥 회장

20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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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은옥 회장
미국에서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의 동반자인 석은옥 여사를 생각하면 그녀는 우뚝 선 미국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여인임이 틀림없다. 남편의 시각장애를 극복하는 길잡이 역할은 물론, 두 아들을 각각 조지타운대 안과 전문의 지도교수와 오바마 정부 백악관 특별보좌관으로 성장하도록 이끈 명실공히 성공신화의 여성이기도 하다. 그런 석은옥 여사는 몇 년 전부터 미국에 사는 한인 여성들과 함께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을 만들어 한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미국 속에 전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국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석은옥 회장으로부터 동 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석은옥 회장은 28 간의 직장을 은퇴하고 미국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에 정착하면서 한인 여성들이 미국 사회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는 따스한 사랑의 봉사를 꿈꾸게 된다.

석은옥: 2006년 10월에 미국 버지니아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 것은 2005년으로 인디애나주에서 28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고 은퇴하고 돌아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이곳에서 한인 여성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아름다운 한인들의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그런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석은옥 회장은 지난 2006년에 23명의 여성이 모여서 우선 이웃봉사를 하는 모임으로 시작됐다

석은옥: 첫째 한인 여성들로서 미국 이민생활을 하는데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고 또 훌륭한 여성들의 삶을 배우고 그리고 자신들의 인생을 행복하게 아름답게 꾸며 나가는 일들을 하자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는 목적을 세웠습니다.

석은옥 회장은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임의 또 하나의 사명은 한인 2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도 한다. 미국 속의 한인의 아름다운 향기가 전해질 때 미국인들이 보는 한인들의 위상도 달라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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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워싱턴의 한 경로잔치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 회원들이 크로마하프 연주 공연을 하고 있다.
석은옥: 우리 아름다운 한인 여인들의 향기가 미 주류사회에 남겨질 때에 우리 후손이 미국에서 꿈과 자신의 비전을 펼쳐 나가는데 우리 엄마들이 많은 도움을 주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해서 이런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단체 이름은 ENLIGHTENED KOREAN AMERICAN WOMAN’S CLUB(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이라고 했고, 순수한 봉사 기관입니다. 비정부기구 단체로 등록된 것도 아니고 누구든지 아름다운 마음을 추구한 사람,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해서 미 주류사회에 아름다운 한인들의 향기를 전하자는 그런 사람들은 연령이나 학력 종교에 구별하지 않고 모두를 환영하고 참여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많이 발전해서 일반 회원이 60-70명이 되고 후원 회원도 20-30명이 돼서 한 100여 명이 이 모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은 그동안 어떤 봉사를 했을까? 양로원을 찾아 외로운 미국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환영을 받았단다.

석은옥: 2006년에 시작해서 처음에 버지니아에 있는 양로원을 찾아서 우리가 아름다운 마음으로 미국 노인들을 봉사하고 싶다고 뜻을 전하고 환영하는 곳을 찾아 봉사하게 됐는데 바로 패어펙스 노인센터를 찾아 봉사하게 된 것입니다. 매달 방문해 대부분 회원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간단한 예배, 한국문화소개, 미국 동요도 불러 드리는 한 50분 동안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웃에 있는 양로원 등에서 도움을 요청해 와 현재는 6군데의 양로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한인 여성과 특별히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책 녹음 봉사도 하고 있다.

석은옥: 그 외에 같은 우리 한인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서 싱글 엄마, 엄마 혼자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을 후원했으며, 또 시각 장애인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 녹음도서를 봉사하는 부서를 만들어 필요한 도서를 녹음해 주는 일, 시각 장애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를 녹음해 주는 팀들이 따로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임은 혼자된 엄마를 돕는 일을 위해 바자도 갖는단다. (바자는 사회사업이나 이런 봉사단체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가 없이 기탁받은 물건을 파는 임시시장이다.)

석은옥: 싱글맘의 경우 보호소(셀 터)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분들 생활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 1년 동안 생활비 도와주는 일을 했고요. 그리고 좋은 친구가 되어서 개인으로 만나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같이 상의도 해주고 도와주는 일도하고, 저희가 바자를 해서 얻은 수익금과 한국 그로 서리, 즉 시장에서 후원해서 시장 보는 것도 도왔습니다. 그리고 한인 여성들이 머무르는 셀 터에도 도움을 줬습니다. 그런 식으로 싱글맘들을 도왔습니다.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은 이 밖에도 이민생활의 삶을 주제로 한 수기도 공모해 입상자에게 상을 주고 있으며 구세군 모금행사에도 봉사한단다.

석은옥: 어머니의 수기와 이민여성의 수기를 공모를 1년에 두 번씩 해서 여성들이 이민생활을 하는데 다른 이민자들에게 격려되고 귀감이 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일도 했고, 미국에는 AMERICAN GRAND PARENT DAY가 있습니다. 바로 조 부모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일을 한 분들을 격려해서 글도 모집하고 상도 드리는 일, 그리고 구세군 모금행사에도 동참하고, 한국의 불우 어린이 돕기, 국제 결혼한 가정에 선교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임의 봉사와 관련해, 미국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석은옥: 우리가 미국 기관에 가서 도와주면 우선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는데, 우리가 지난 3년 동안을 기독교 종교기관인 구세군 같은 데서 봉사를 했습니다. 그러면 구세군 봉사 복을 입고 종을 흔드는데 아시안 얼굴을 가진 학생하고 여성들이 종을 흘들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 찬송도 하곤 하니까 일반적으로 구세군에서 저희가 봉사하는 모습이 달라서 많은 호응을 받더라고요. 구세군 관계자는 우리 아시안들이 나중에는 코리안이란 것을 알았지만, 아시안 얼굴을 가지고 미국에서 도움을 받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추운 겨울에 나와서 봉사하니까? 도와줘서 고맙다. THANK YOU FOR HELPING US라고 했을 때 참 보람이 있고, 이런 것이 미 주류사회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야겠구나! 그런 것도 느꼈고.

이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임의 봉사는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기쁨도 있다고 전해준다! 석은옥: 양로원에 갔는데, 미국에는 5월에 MOTHER’S DAY 6월에 FATHER’S DAY가 따로 있는데 한국의 문화에서는 5월을 어버이날이 있어 깊은 감사를 한다고 전하고, 양로원의 할아버지들에게도 꽃을 달아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들이 한국에는 참 좋은 풍습이구나 하면서 아주 고마워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메릴랜드 지부에서는 장학금 지원 봉사도 한단다.

석은옥: 우리가 적은 금액이라도 메릴랜드 지부에서는 흑인 학생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인데 가정적으로 어려움을 당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그런 학생이 있어서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그 외에 부상당한 경찰관들 가족을 후원하는 봉사도 했고요.

석은옥 회장은 1년에 한 번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상을 주고 있단다.

석은옥: 아름답게 살아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들 착하고 좋은 분들이에요. 그래서 제가 1년에 한 번씩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한 봉사자에게 ‘아름다운 여인의 상’을 주고 있습니다.

석은옥 회장은 11개의 실천사항이 있다고 들려준다.

석은옥: 우리는 밝은 미소를 가지고 이웃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두 번째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을 주려고 한다. 세 번째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여 행복함을 나눈다. 남의 실수를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어 준다. 남을 돕는 즐거움을 찾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외로운 분들에게 전화로 이 메일로 안부를 전한다. 날마다 책을 읽고 지식과 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눈다. 행복한 가정에서 소중한 여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한다. 는 등의 실천사항을 통해서, 나 한 사람의 삶을 통해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자는 것이 우리의 실천사항입니다.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에서는 크로마하프 찬양단도 있단다.

석은옥: 찬양 댄스라는 게 있습니다. 몸 찬양을 정기적으로 지도해 보급하고 있고, 또 하나는 크로마하프 찬양단을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버지니아에 있는 2곳의 교회에서 우리 단원들이 지도하고 있고, 메릴랜드에서도 10여 명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민여성들의 생활에 도움에 되는 생활영어를 지도하고 있고 세탁소에서 옷 수선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옷 수선 강좌를 하고 직업도 알선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국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석은옥 회장으로부터 동 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