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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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워싱턴 문인회는 2010년에 ‘서른세 줄기 바람의 시’ 제목의 첫 번째 한영 시집을 발간했다. ‘서른세…’는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이민 1세대와 영어를 사용하는 2세대 간 일상적인 대화의 소통을 넘어 가슴속 심연의 마음을 통해 하나의 정서로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양희 회장은 ‘1990년 창립된 문인회가 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최초의 한영 시집을 펴냈다.’며 ‘각박한 이민 생활, 메말라가는 정신세계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시와 문학이 워싱턴에 자리 잡길 희망한다’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문인회 유양희 회장으로부터 문인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워싱턴 문인회의 역사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싱턴 문인회는 창단부터 튼튼한 조직으로 창단 1개월 만에 워싱턴 문학 신인 공모를 했으며, 그 이듬해에 워싱턴 문학 창간호가 발간됐다고 유양희 회장은 설명한다.
유양희: 워싱턴 문인회는 1990년 1월 14일 워싱턴 문인회 창립 준비 위원회가 구성됐고요. 이어서 5월에 창립총회가 개최됐습니다. 6월에는 제1회 워싱턴 문학 신인 문학상 공모가 있었습니다. 이듬해 7월 20일에 워싱턴 문학 창간호가 발간되었고 매년 2년 주기로 회장단이 바뀌게 됐고 현재 제가 12대 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양희 회장은 워싱턴 일원에서 한국 문단에 등단하거나 워싱턴 문인회 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76명의 문인이 있다면서 정회원으로 52명의 회원이 워싱턴 문인회 발전과 함께 문학으로 한국의 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유양희: 저희 워싱턴 문인회 자랑이라고 하면 영어권에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얼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을 문학적으로 지속시킨다는 면에서 볼 때 문학을 넘어서서 한국인의 얼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 워싱턴 문인회가 발족하기 전에는 워싱턴 문인회를 통해서 등단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에서 등단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워싱턴 문인회를 통해서 등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문인회는 미국의 타 주에 있는 문인회와 작품 교류로 보다 폭넓은 문학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 문단에서 한인 1.5세들의 활약도 기대한다고 유 회장은 전한다.
유양희: 미국의 각 주에 문인회가 있어서 타 주와의 작품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5세 이창래 작가가 재미 작가로 미국에서 등단해 활발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창래 작가는 워싱턴 문인회 회원은 아니지만 한국인 1,5세로서 활동해 자랑스럽습니다.
워싱턴 문인회는 초창기부터 활발한 활동으로 각가지 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단다.
유양희: 매년 신인 문학상 공모를 통해서 작가를 배출하고 또 시 낭송은 초기인 91년부터 했고요. 문학의 밤도 개최했으며, 야외에서 시화전도 열었고, 그래서 출간 기념회를 할 때 주로 대표적인 시를 낭송하기도 합니다. 문인회 자체적으로는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봄 가을 야유회도 갖고 송년회도 갖고 있으며 한국에서 문인들이 오면 저희 워싱턴 문인회가 초대해서 한국 유명 작가들하고 이 지역의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행사도 갖고 있습니다.
워싱턴 문인회 회원들은 2010년에는 영어 시집 발간과 타민족 문인과 교류도 하고 있다고 유 회장은 전해준다.
유양희: 저희가 연극도 했어요. 영어권에 사니까 작년에 한글로 쓴 시를 영시로 번역해서 영어 시집을 낸 바 있고요. 또 문학을 종합예술이라는 차원에서 문화인의 밤이라고 해서 미술가 음악가 모두 함께 더불어 하는 문화인의 밤 행사도 가졌습니다. 또한, 2008년도에는 한미일 시 낭송 교류도 가진 바 있습니다.
2세들의 문학활동을 돕는 불씨도 지피고 있다는 유양희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양희: 워싱턴 문인회는 한국에서 이민 온 1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거든요. 그래 문인으로서 이 지역에 자라나는 2세들에게 공언할 수 있는 분야가 뭐가 있을까 해서 저희들이 해마다 봄 가을 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에서 주최하는 시 낭송, 동화구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저희 문인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자원 봉사도 하고 있고요. 앞으로 2세나 국민하교 중학교 때 이민 온 1.5세도 있는데 이들이 영어권에서 한국말 보다는 영어가 쉬울 테니까 앞으로는 영어로도 문학작품을 공모해서 1.5세나 2세들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는 그런 문호를 개방하고 저 합니다.
워싱턴 DC인근은 포토맥 강변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도시이고 세계 정치의 1번지이다. 워싱턴 문인들에게 이런 환경이 큰 소재가 되느냐고 물어봤다.
유양희: 그렇지요. 우리가 호흡하는 곳이 이곳인데 사람이 보고 듣지 않으면 말하고 쓸 게 없지 않겠어요. 자기가 사는 환경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빠듯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그런 시간적인 제약은 있지만, 이곳 이야말로 더 풍요로운 문학 세계를 누릴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조건이 주어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통일된다면 재미동포 문인들의 역할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통일되면 원활한 문학활동의 교류를 하고 싶단다.
유양희: 통일이 된다면 우리가 보고 듣는 범위가 훨씬 더 넓어지겠지요. 그리고 보고자 하나 가고자 하나 갈 수 없었던 북한도 내 나라이지요. 사상과 이념을 떠나 분단이 되어서 못 가지요. 만일 통일되면 더 원활한 문학활동과 교류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음악 분야에서 북한과 교류가 있는데 이것이 통일을 다지는 데에도 어떤 초석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학도 지엽적인 분단을 초월해서 문인의 역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고, 같은 글을 쓰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겠어요. 통일만 된다면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쓸 수 있고 또 북쪽 사람들도 남한이나 세계에서 본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쓸 수 있고 또한 우리 재미동포들은 남북한을 포함하는 범위가 훨씬 넓어집니다. 우리가 보고 관찰하고 느끼는 것도 더 다양할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이 된다면 문학의 활동 범위도 훨씬 넓어지고 다양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문인회 유양희 회장으로부터 문인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문인회 유양희 회장으로부터 문인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워싱턴 문인회의 역사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싱턴 문인회는 창단부터 튼튼한 조직으로 창단 1개월 만에 워싱턴 문학 신인 공모를 했으며, 그 이듬해에 워싱턴 문학 창간호가 발간됐다고 유양희 회장은 설명한다.
유양희: 워싱턴 문인회는 1990년 1월 14일 워싱턴 문인회 창립 준비 위원회가 구성됐고요. 이어서 5월에 창립총회가 개최됐습니다. 6월에는 제1회 워싱턴 문학 신인 문학상 공모가 있었습니다. 이듬해 7월 20일에 워싱턴 문학 창간호가 발간되었고 매년 2년 주기로 회장단이 바뀌게 됐고 현재 제가 12대 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양희 회장은 워싱턴 일원에서 한국 문단에 등단하거나 워싱턴 문인회 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76명의 문인이 있다면서 정회원으로 52명의 회원이 워싱턴 문인회 발전과 함께 문학으로 한국의 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유양희: 저희 워싱턴 문인회 자랑이라고 하면 영어권에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얼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을 문학적으로 지속시킨다는 면에서 볼 때 문학을 넘어서서 한국인의 얼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 워싱턴 문인회가 발족하기 전에는 워싱턴 문인회를 통해서 등단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에서 등단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워싱턴 문인회를 통해서 등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문인회는 미국의 타 주에 있는 문인회와 작품 교류로 보다 폭넓은 문학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 문단에서 한인 1.5세들의 활약도 기대한다고 유 회장은 전한다.
유양희: 미국의 각 주에 문인회가 있어서 타 주와의 작품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5세 이창래 작가가 재미 작가로 미국에서 등단해 활발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창래 작가는 워싱턴 문인회 회원은 아니지만 한국인 1,5세로서 활동해 자랑스럽습니다.
워싱턴 문인회는 초창기부터 활발한 활동으로 각가지 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단다.
유양희: 매년 신인 문학상 공모를 통해서 작가를 배출하고 또 시 낭송은 초기인 91년부터 했고요. 문학의 밤도 개최했으며, 야외에서 시화전도 열었고, 그래서 출간 기념회를 할 때 주로 대표적인 시를 낭송하기도 합니다. 문인회 자체적으로는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봄 가을 야유회도 갖고 송년회도 갖고 있으며 한국에서 문인들이 오면 저희 워싱턴 문인회가 초대해서 한국 유명 작가들하고 이 지역의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행사도 갖고 있습니다.
워싱턴 문인회 회원들은 2010년에는 영어 시집 발간과 타민족 문인과 교류도 하고 있다고 유 회장은 전해준다.
유양희: 저희가 연극도 했어요. 영어권에 사니까 작년에 한글로 쓴 시를 영시로 번역해서 영어 시집을 낸 바 있고요. 또 문학을 종합예술이라는 차원에서 문화인의 밤이라고 해서 미술가 음악가 모두 함께 더불어 하는 문화인의 밤 행사도 가졌습니다. 또한, 2008년도에는 한미일 시 낭송 교류도 가진 바 있습니다.
2세들의 문학활동을 돕는 불씨도 지피고 있다는 유양희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양희: 워싱턴 문인회는 한국에서 이민 온 1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거든요. 그래 문인으로서 이 지역에 자라나는 2세들에게 공언할 수 있는 분야가 뭐가 있을까 해서 저희들이 해마다 봄 가을 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에서 주최하는 시 낭송, 동화구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저희 문인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자원 봉사도 하고 있고요. 앞으로 2세나 국민하교 중학교 때 이민 온 1.5세도 있는데 이들이 영어권에서 한국말 보다는 영어가 쉬울 테니까 앞으로는 영어로도 문학작품을 공모해서 1.5세나 2세들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는 그런 문호를 개방하고 저 합니다.
워싱턴 DC인근은 포토맥 강변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도시이고 세계 정치의 1번지이다. 워싱턴 문인들에게 이런 환경이 큰 소재가 되느냐고 물어봤다.
유양희: 그렇지요. 우리가 호흡하는 곳이 이곳인데 사람이 보고 듣지 않으면 말하고 쓸 게 없지 않겠어요. 자기가 사는 환경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빠듯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그런 시간적인 제약은 있지만, 이곳 이야말로 더 풍요로운 문학 세계를 누릴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조건이 주어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통일된다면 재미동포 문인들의 역할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통일되면 원활한 문학활동의 교류를 하고 싶단다.
유양희: 통일이 된다면 우리가 보고 듣는 범위가 훨씬 더 넓어지겠지요. 그리고 보고자 하나 가고자 하나 갈 수 없었던 북한도 내 나라이지요. 사상과 이념을 떠나 분단이 되어서 못 가지요. 만일 통일되면 더 원활한 문학활동과 교류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음악 분야에서 북한과 교류가 있는데 이것이 통일을 다지는 데에도 어떤 초석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학도 지엽적인 분단을 초월해서 문인의 역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고, 같은 글을 쓰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겠어요. 통일만 된다면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쓸 수 있고 또 북쪽 사람들도 남한이나 세계에서 본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쓸 수 있고 또한 우리 재미동포들은 남북한을 포함하는 범위가 훨씬 넓어집니다. 우리가 보고 관찰하고 느끼는 것도 더 다양할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이 된다면 문학의 활동 범위도 훨씬 넓어지고 다양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문인회 유양희 회장으로부터 문인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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