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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김정일 사망’ 워싱턴 대북 인권단체 반응

2011-12-21

MC: 미국 워싱턴 일원에서 북한인권개선에 힘쓰는 비 정부기구 관련 회원들은 김정일 사망으로 조심스럽게 통일을 점친다면서도 한반도가 큰 전쟁의 회오리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취재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북한자유연합 이희문 부회장은 김정일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준 소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은 하루 빨리 저 정권이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있었지만, 한 개인의 죽음이 그렇게 즐거워할 일은 아니지만, 우리 한반도에서 전쟁이나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할 때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통일의 물고가 뜨는 그런 발판이 됐으면 좋겠고 그러나 국제정세나 북한의 내부 사정 등 여러 가지가 그렇게 호락 호락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희문: 625를 통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하고 피를 흘렸는데 아직도 감상적으로 김정일을 추종하고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지금 특별히 몇 년 사이에 워싱턴 일대에도 종북 좌파 세력들이 얼마나 극성을 부리는 지 우리 한인사회가 그것으로 인해서 둘로 갈라지고, 혼란스런 지경에 이루고 있어요.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행사 모임을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위험스런 모임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저희가 알 수 있습니다. 어쩌든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멀게만 느껴졌던 한반도에 통일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큰 그림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정부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희문 부회장은 북한내부에 권력 암투로 많은 변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희문: 이번 김정일 사망에 대해서 북한의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너무나 변수가 많습니다. 김정일은 74년부터 6년에 걸쳐서 그리고 죽을 때까지 아버지 비호아래 권력을 이양 받았지만 그의 아들은 나이도 29살밖에 안 되는 어리고 작년에 겨우 후계자로 발표해서 1년정도 그 사이 얼마 정도 권력을 잡았는지 모르지만 과연 그의 권력에 사람들이 순종할 것인가! 그리고 수많은 권력 암투가 벌어질 것이고, 또 김정은은 김정은대로 강화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수많은 숙청작업, 거기에 반발하는 세력들 개혁개방을 꿈꾸는 엘리트 세력들을 통해서 앞으로 북한내부에 굉장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곧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사태로 올 수 있고, 또 그것을 계기로 한반도의 불안이 조장될 수 있고 또한 그래서 대량의 탈북 사태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이희문 부회장은 북한주민들도 이제는 깨어 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희문: 이러한 때에 정말 대한민국에서 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가 더 이상 한반도에서 싸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래 정말 어떻게 해서든지 더 이상 자국 백성들을 수백만 명이나 굶겨 죽이면서 그것도 식량이 없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혼자 배부르면서 특권층들이 누리는 그런 폭정 때문에 우리 북한동포들이 지난 60여년 넘게 이런 고통을 당해 왔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 아들이나 이런 세습정권이 북한에서 존재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듣는 북한 동포 여러분들은 재스민 혁명이 튀니지의 한 청년의 분신 자살로 시작되어서 중동의 독재 정권을 다 종식 시켰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의 독재 정권이 종식되고 최소한 도 중국식 개혁개방만 해도 굶어 죽는 불상사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빨리 그런 체제로 시장 경제체제를 통해서 개혁개방을 하고 그렇게만 된다면 세계에서 굉장히 많이 도와 줄 겁니다. 남한사회에서 시민단체나 정부에서도 도와줄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이런 쪽으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시고 남북한 통일을 위해서 북한에서 애를 써 주시고 좋은 쪽으로 북한이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의견을 정부 당국자들에게 규탄 없이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유민주연맹 유흥주 총재는 김정일이 죽는다는 것과 북한에서도 중동에서 부는 민주화 바람이 일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지만 김정일이 사망함으로 변화의 물결을 닥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 새로운 변화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들도 변화를 꾸준히 바라고 있었지만 그러한 체제를 한번에 바꾸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는데 통치자인 김정일이 사망함으로 해서 이제는 북한 백 성도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요. 세계정세가 다시 말하면 모든 통신이 완전 차단되지 않고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그리고 남한과의 좋은 관계 미국과의 좋은 관계가 좋아야 된다는 것은 북한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지금은 무력만으로는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말하면 핵으로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거예요. 백성들이 생각하는 것이 옛날과는 다르다고요.

유 총재는 북한의 장래를 위해서 북한 주민들도 행동을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 북한인들도 생각하는 것이 옛날과는 다르다고요. 이제는 옛날과 같은 정책을 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만약 계속 공산 독재를 계속 펴 나간다면 처절한 데모와 혁명이 일어나지 않을 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렇게 가지 않고 미국에서 많은 원조도 주고 남한에서 많은 원조도 주면서 그 동안에 얼마나 잘 못 됐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제는 주민들도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뉴욕에서 음악회를 열어 탈북자를 돕는 서병선 씨는 북한의 철통 통치자가 끝이 날 것이라는 것은 알았다면서 온 인류의 새로운 희망으로 북한의 변화를 바랬습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인류 역사상 그런 잔악한 독재자가 없었지요. 더군다나 내 혈육을 살육 시킨 것은 물론이고, 아무 죄 없는 탈북자 수만 명을 죽인 독재자가 건재했다는 것은 우리 한민족의 수치요. 인류역사의 수치입니다. 이제 막을 내렸는데 북한 정부가 새롭게 건전한 정부로 움직여 가는 게 우리의 바람인데 우선 독재자가 죽었다는 것만 해도 억울하게 죽은 탈북자들이나 온 인류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권운동가 배재현 씨는 김정일은 그 동안 수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 갔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미래에 새로운 변화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북한주민들도 깨어 나야 한다고 강조 합니다.

배재현: 많은 탈북자들이 증언했듯이 200만명이나 굶어 죽게 한 것은 고의성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굶어 죽이게 하고 수십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게 한 김정일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짐으로 해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 텐데 김정은이 그대로 이어 받을지 아니면 젊은 사람으로서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르지요. 이 기회에 북한 국민들이 반드시 지금까지 억눌려 있던 것을 한 번 털어내고 일어 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워싱턴 비 정부 단체회원들의 반응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