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사는 탈북자들이 작년 11월 캐나다 탈북민협회(North Korea Person)를 결성하고 새로 캐나다에 정착하는 탈북 인들을 돕고, 중국에서 고통 받는 탈북 인들을 돕기 위한 활동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캐나다 탈북민 협회 허태섭 회장은 또 앞으로 캐나다에서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대외적인 활동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영문사이트 개설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 탐방 오늘은 캐나다 탈북민 협회 허태섭 회장으로부터 협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캐나다에 천여 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 탈북민 협회는 언제 창립했습니까?
: 작년 11월 22일에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한국일보 도산 홀에서 북한참상증언과 사진전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캐나다 탈북민 협회를 창립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었다면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시지요.
: 특별한 동기라기보다 탈북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북한 정권이 자행한 인권유린 피해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서 잔인한 인권유린과 최악의 식량난을 겪으면서 가까스로 살아 나와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고, 그런 관계로 북한 정권의 속성과 북한사회에서 주민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탈북자들이 북한사회의 변화를, 즉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우리 탈북자들입니다. 그게 우리 탈북자들의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그래 저는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 되는데 오래 전부터 여러 사람이 이런 단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저도 동참했습니다. 우리가 캐나다에 살면서 북한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 없다는 것과 이 땅에서 신규 탈북자들 정착도 우리가 주동이 돼서 하자, 그런 의지로 조직됐습니다.
캐나다 탈북민 협회가 창립할 때 사진 전시회를 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 여기서 보니까? 캐나다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캐나다 인들이 북한실정에 대해 너무 모릅니다. 북한에서도 먹고 살지 않느냐! 사람 사는 땅인데 굶어 죽었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등 전체적으로 보면 잘 모르고, 캐나다 사람들은 더 합니다. 굶어 죽는다는 데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북한 실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하겠다고 해서 사진전을 했습니다. 100여 장을 전시하고 북한 관련 동영상도 자체로 제작해서 보여 줬습니다. 많은 분이 와서 보고 성과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분들이 와서 보고는 탈북자들이 저렇게 돼서 이 땅에까지 왔구나! 인식하고 그래 많은 분들이 이 땅에서 앞으로 우리가 탈북자들을 도와줘야겠다.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곤 했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막상 사진 전시회를 하고 보니까?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창립할 때 탈북 인들은 몇 명이나 참가 했습니까?
: 100여명이 회원 등록을 했으며 분담해 행사도 진행 했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탈북인들 어떻게 살고 있는 지 소개해 주세요.
: 여기에 많은 탈북자가 와 있는데 북한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여기 정책이 좋고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문제점은 우선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어렵게 살았고 중국에서도 계속 숨어 살았던 사람들이 여기 와서도 한순간에 변하지 않습니다. 여기 와서도 북한사람들 특징이 그렇지 않습니까? 항상 가슴에 피해 의식 같은 것을 없애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너무 속아 살았기 때문에 여기 와서도 지금 캐나다 정부에서 잘해 주어도 속을 안 털어놓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하겠는가! 이런 생각만 하고 속을 안 터놓고 다 숨어 사는 게 정답인 줄 알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탈북 인들이 생활방식에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바꾸어야 하나요?
: 우리가 생활방식을 좀 고쳐야 하겠다 그래서 우리 사람들이 앞에 정면에 안 나오니까?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도 몰라서 못 도와주는 예도 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탈북인 협회가 조직되니까? 많은 분이 관심을 보입니다. 이제 협회가 조직되었으니까? 협회를 통해서 도와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물론 여기 와서 사는 게 우선 생활이 좋습니다. 생활이 좋고 다 잘 사는 데, 앞으로 더 낳은 직업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회사 사장들도 만나 봤는데 앞으로 많이 고용하겠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문제는 빨리 여기 생활에 적응해야 하겠는데 그게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에 바꿔는 게 아니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많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객관적으로 도와주는 것보다도 본인들 자체가 노력하는 게 부족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하도록 토론했습니다.
캐나다 탈북인 협회가 창립한 지 2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올해 캐나다 탈북인 협회가 계획하고 있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 우선 저희는 탈북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북한 문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서 북한의 극악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국제사회가 동참하도록 사진전 등 홍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알릴 사이트도 준비하고 있는데 영문 사이트가 준비되면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 그리고 앞으로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우리가 구체적으로 준비도 하는데 북한에서 캐나다나 호주 같은 나라는 거부감이 적습니다. 그래서 훨씬 자유롭게 북한 문제에 접근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의 탈북자가 많습니다. 우리가 중국에서 고생하다 온 사람들이고 여기서 모금 운동도 해서 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없겠는가 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 탈북자들이 일천 명 가량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앞으로 이 땅에서 잘 살아가려면 할 일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개인 개인은 힘이 없지만 여러 단체가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있습니다. 그 단체들과 관계를 맺고 도움을 받아서 우리 탈북자들이 정학하는 데 좋은 일을 할 생각입니다.
중국에서 숨어 살다 캐나다에 온 경험으로 지금도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 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주시지요.
: 중국에서 어렵게 사는 탈북자 여러분 지금은 물론 고생스럽지만, 탈북자들에 대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을 내십시오. 힘을 내서 조금만 기다린다면 우리도 캐나다에서 많은 활동을 해서 여러분을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캐나다뿐 아니고 미국 등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 절대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세요.
자유아시아방송 RFA 탐방 오늘은 캐나다 탈북민 협회 허태섭 회장으로부터 협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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