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송 전면 금지를 위해 결성된 ‘해외 300인 목사단’은 오는 4월 10일 정오 12시에 전 세계 약 50여 개 도시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도회와 평화 행진을 동시에 개최합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는 이번 공동 행사에서 해외 300인 목사단과 탈북자 북송 전면 금지를 지지하는 시민은 기도회와 함께 구호가 적힌 항의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중국 정부에 탈북과 북송을 전면 금지하도록 평화적 압박을 가할 예정입니다.
‘해외 300인 목사단’은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 목사, 미주 한인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 송정명 목사. 워싱턴 중앙 장로교회 이원상 원로 목사, 베델 한인교회 담임이자 한인교회연합 대표간사인 손인식 목사 등이 중심이 되어 구성됐습니다.
먼저 해외 300인 목사 단이 어떤 계기로 구성됐는지 소개해 주세요?
손인식 목사: 시작은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 특히 한국사회로서는 몇 개월 전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탈북자들을 향한 관심과 시위, 단식, 뜻있는 연예인들 중심의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운동이 불길처럼 번지는 소식을 접하고, 미국 땅 LA 지역이 미국 교포들의 교회의 중심지인데 이곳 박희민 목사님 송정명 목사님과 손인식 목사님과 이 문제를 놓고 상의하다가 여러 단체가 있지만 저희가 탈북자들의 참상을 빨리 전 세계에 알리고 중국 정부에 국제적 압력을 넣기 위해서는 해외에 있는 목회자들이 제일 전면에 나서서 이 문제만을 위해서 집중하는 것이 지금 현 시국에서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운동과 연합하고 효과를 보는 데 필요하다. 그렇게 우리가 합의를 보고 결심하고, 마치 성경에 나오는 기드온 의 300명 용사처럼 이 탈북자 북송을 금지 하기 위한 해외 300인 목사 단을 구성해보자 해서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KCC 운동이나 탈북자나 북한 동족을 북한 선교를 위해서 그 동안 많이 관심을 기울여 왔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해서 미국과 캐나다와 유럽 및 전 세계 해외에 있는 분들 에게 연락 했는데 거의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해외 300인 목사 단은 탈북자들의 북송 전면 금지를 중국 정부에 국제적 압력을 넣기 위해 300인 목사단이 그렇게 구성이 된 것입니다.
4월 10일 세계 50여 개 나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계획하시는 시위 기도회와 평화 행진 소식을 전해주세요.
손인식 목사: 지금 한국에서 여러 가지 시도들, 단식, 시위 농성 등 갖가지 형태의 탈북자 북송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국제적 균형이나 국제 역학관계에서는 아시다시피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별로 신경도 쓰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정부를 제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강렬한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국제적인 압력이지요. 중국이 전 세계에 상품을 팔아서 경제 부국이 됐기 때문에 전 세계가 함께 중국정부 압력을 넣는 전략과 또 하나는 국제 인권 문제를 중국 내에 있는 지식인들과 양심인들, 또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인권 단체들이 즉 중국 내에 젊은 세대나 지성인 세대들이 중국이 인권문제로 세계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국내적인 압력이 나올 때 또 중국정부가 관심과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위해서 일차적으로 중국 해외 공관이 있는 나라 중에 한인교회들이 있는 도시들을 연결해 보니까? 이번에 51개 도시에 있는 중국 공관 앞에서 시위 기도회를 열 수 있게 됐습니다. 4월 10일 12시부터 1시간 동안 똑같은 순서, 똑같은 내용, 똑같은 배너를 같이 공급해 줘서 전 세계적인 기도회를 열게 된 것입니다. 아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걸 기점으로 앞으로도 계속 열 예정입니다. 이번에 한인 교회들 뿐 만 아니라 각국의 시민단체들, 양심 있는 기독교인들, 또 각국의 정부나 인권단체나 교회 교단들을 계속 접촉해 이번에 많이 참여합니다만, 우리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같이 참가하는 그런 기도회가 되게 하는 전략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어떤 선언문을 채택하게 됩니까?
손인식 목사: 중요한 골자는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북한땅을 탈출해서 중국 땅에 들어가는 탈북자들이 경제적 난민이 아니라 그들은 인권을 보호받아야 하고, 국제 협약에 의해서 경제적 난민인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중국 땅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간 국제적 난민이라는 것을 중국정부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호소문 내용이고, 두 번째는 중국정부가 이미 1953년에 체결된 국제난민협약에 엄연한 회원국으로서 바로 그런 난민들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제3국으로 인도해 줘야 하는 국제적인 책임이 있는 국제 중심 국가라는 것을 호소하고 선언하는 것이지요. 세 번째는 그런데도 탈북자들을 체포해서 강제 북송 하면 거기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고문이고, 구타고, 인권침해고, 심지어는 처형까지 시키는 무서운 인권침해가 북송 하는 대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곧 인간을 사지로 몰아넣는, 문명국가가 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죄악이라는 것을 중국정부가 깨닫고 북송정책을 변경하고 폐지해 달라는 내용의 호소문 골자입니다. 그리고 이 호소문은 시위가 일어나는 각국 정부와 UN 본부와 UN 사무총장에게 그리고 세계 각 인권단체들에 같은 내용의 호소문과 선언문을 전달하게 됩니다.
세계 한인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지요?
손인식 목사: 세계 한인들에게 권고할 정도가 아니라 강권합니다. 그리고 호소하고 동참할 것을 정중하게 부탁합니다. 우리가 한국 땅을 떠나 해외에 사는 동포들이 약 7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외에서 기반을 잡았기 때문에 이때야말로 해외동포들이 특히 기독교인들이 유대를 맺고 연대해서 중국 정부에 압력을 넣음으로써 정말 저 비참한 2300만 중에 탈 북 해 온 수십만 명을 중국정부가 처벌하거나 북송 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결국은 북한을 자유 하게 하는 해방의 길이 될 줄로 믿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해외 한인교포들이 정말 나의 일처럼 중요하게 북한동족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일어서 주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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