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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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미국 속에 한인의 긍지를 심은 한인 여성이 있다. 바로 석은옥 여사다.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7년간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역임한 고 강영우 박사의 부인이자, 장남 폴 강은 미국 안과 계의 최고 지도자로 그리고 차남 크리스토퍼 강은 백악관의 선임 법률고문인 훌륭한 인재로 키워낸 어머니이기도 하다.
석은옥 여사는 인디애나 공립학교 종신 교사로 28년간 근무하면서 사랑과 열정으로 시각장애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하기도 했다. 석 여사는 평소 ‘아주 어릴 때부터 꿈과 비전을 심어 주어야 한다.’라는 것과 ‘11세까지는 칭찬을 많이 해주어 자긍심을 길러주고’, ‘15세까지는 양서를 많이 읽혀야 한다.’ ‘대학을 보내기 전에는 1주일간 여행을 보내 돈과 시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책임감을 기르도록 한다.’ 등 효과적인 자녀교육법을 조언해 주고 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국 속의 한인의 긍지를 심은 석은옥 여사의 희망, 기쁨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한다.
지난 5월 29일 석은옥 여사는 70회 생일을 맞아 남편의 유고작과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를 했다고 들려준다.
석은옥: 저의 70회 생일을 겸해서 저의 남편의 유고작이 되겠습니다만. 마지막 나온 책 올해 3월 19일 두란노 서원에서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제목의 책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지고 벌써 3만 권 이상이 팔렸고요. 그래 미국에서도 남편의 책을 보급하고 알리기 위해서 출판 기념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책은 금년이 남편과 만남이 51주년이 됩니다. 그래 정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행복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 은혜에 대해 ‘해피 라이프’라는 책으로 지난해 10월 출간됐습니다. 그래서 두 책을 같이 묶어 출판 기념과 저에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뜻깊은 행사로 가진 것입니다.
석은옥 여사는 고 강영우 박사의 유고작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책은 이런 책이라고 설명해준다.
석은옥: 저의 남편이 마지막으로 삶을 정리하면서 시력이 없는 분이 ‘나의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그러니까 육안은 없지만 늘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가지고 언제나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희망을 찾아서 포기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산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다른 많은 사람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좋은 희망을 찾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석은옥 여사의 책 ‘해피 라이프’, 행복한 삶이라는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석은옥: 해피 라이프는 저의 인생 70을 맞이하면서 저의 삶을 해고해 봤습니다. 첫째로는 여성으로서의 삶, 두 번째는 젊은 어머니들에게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삶, 또 저 자신이 전문인으로서 가정과 직장을 겸해 어렵고 힘든 삶이었지만 어떻게 잘 헤쳐나갔는지를 저의 경험을 젊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그리고 저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어준 두 아들을 기독교 신앙 안에서 양육한 그런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여성으로서 노인의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의 역할로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것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젊은 어머니에게 주는 충언도 함께 들어보자!
석은옥: 우리 여성의 역할이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저로서는 그중에서도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특권을 주신 것, 자녀를 잉태하는 것, 양육하게 하는 어머니의 역할을 주신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 여기에 대한 보람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여성들이 직장을 갖거나 이민 생활 속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우리가 엄마가 되는 이런 특권을 잘 살려서 자녀 양육에 좋은 어머니가 되는 그런 것을 나의 경험을 통해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여성은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링컨 대통령이 말하기를 오늘의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모든 것이 어머니의 덕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교육적인 훈련을 받았습니다. 라는 어머니에 대한 많은 가치를 우리 어머니들이 마음속 깊이 가지고 어머니로서의 훌륭한 그럼 모범이 되기 위해서 공부도 하시고 인내도 하시고 사랑도 하시고 정말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보람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두 자녀를 미국 속에 훌륭한 인재로 키워냈다. 어떤 비결이 있을까?
석은옥: 자녀의 교육은 엄마 혼자 하는 게 아니지요. 특별히 저희는 부부가 남편이 더군다나 교육학자기 때문에 저희는 두 부부가 같이 자녀 교육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의 역할이 따로 있습니다. 연구 발표에 보면 아버지는 그 가정의 Head(머리)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가정의 Head라고 하는 것은 두 사람으로부터 출생한 자녀를 어떻게 잘 양육할 건가! 하는 그 지침을 아버지가 세워주시고 Role Model(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 주셔서 그 가정을 잘 이끌어가는 그런 Head의 역할을 해 주시고, 그다음에 어머니의 역할은 Heart라고 나와 있습니다.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아버지가 세워주신 그런 지침을 잘 따라 할 수 있도록 사랑해주고 인내해주고 여러 가지 어머니로서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 준건데, 저에게는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신앙교육, 특히나 저는 미국에서 자녀를 양육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녀가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어린 시절에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저는 기독교의 정신으로 너희들은 하나님의 자녀다! (You are the God’s child) 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 신앙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기독교 신앙을 저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줬고요. 그다음에는 여러 가지 교육서적을 통해서 연령별로 따라서 하는 이런 교육서적을 보면서 따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말은 최선을 다해라! Do you are Best! 라는 것이었고, 저는 두 아들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받은 은사 자신의 적성, 능력을 잘 개발해서 형제간의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지 말고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잘 개발해서—저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좋아합니다. 세상 적으로 어떤 일에 성공했다는 것보다는 어느 모임에 가든지 어디에 속해 있든지 너로 인해서 가장 소중한 위치를 네가 있으므로 해서 그 모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석은옥 여사에게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내실지 여쭤봤다.
석은옥: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혼자 있게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기도했습니다.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제가 혼자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가장 보람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 하는 기도를 하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면 결혼했을 때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소서’ 액자를 선물로 받아 머리맡에 두고 살았는데 그리고 이제 저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아서 어떻게 내가 평화의 도구로서 나의 삶을 마지막으로 정리할까! 생각했는데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됐습니다. 그래 지난 5월에 한국에 가서 사회복지법인에 강영우 장학 재단을 만들어서 한국에 있는 시각 장애인을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제가 마지막으로 도울 수 있는 뜻있는 일이겠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남편도 어린 시절부터 좋은 기독교인들, 좋은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정말 미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을 기르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그런 일이겠다. 그중에서도 시각 장애로 인해서 오는 어려움을 겪는 그런 사람 중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그는 세계 시각 장애우에게 이렇게 들려준다
석은옥: 시력을 잃은 것은 조금 불편한 것뿐이지 장애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자신이 28년 동안 미국에서 시각장애인 교사를 했기 때문에 시력이 없다는 것은 조금 불편한 것뿐입니다. 길을 혼자서 걷지 못하고 프린트물을 직접 잃을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한 것뿐이지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개발된 문명의 기기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시면 정말 제2의 강영우 박사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셔서 포기하지 마시고 훌륭한 그런 인물들이 한국에서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출판 기념 순서에서는 장기옥 목사와 전종준 변호사 그리고 두란노 문학회 채수희 회장이 축사했다.
장기옥 목사: 이 ‘해피 라이프’라는 책을 보니까? 제목을 참 잘 달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싶어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첫째는 제목이 참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해피 라이프, 정말 행복한 인생, 행복한 생활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엮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석 회장님의 ‘삶으로 증언하고 있는 책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종준 변호사: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는 유고작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육신의 눈과 마음의 눈을 통해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눈과 귀와 입의 역할을 해 줄 때 고 강영우 박사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수희: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삶을 사셨고, 우리 여성들의 ‘멘토’ (조언자)이자 ‘롤 모델’(본보기)이 되셨습니다. 해피 라이프 책이 어려운 이민의 삶에서 누구나 삶의 희망이 되고 도전하는 삶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국 속의 한인의 긍지를 심은 석은옥 여사의 희망, 기쁨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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