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남한 대학생, 중국현지에서 탈북자들 생활 체험 - 1부

2005-03-04

북한탈북자들의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한 대학생 3명이 자비를 들여 중국현지에서 인권부재의 탈북자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이들 대학생들은 중국에서 만난 탈북자들의 가장 큰 소망은 ‘자유의 열망’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현기 기자가 회견했습니다.

특별히 대학생으로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숨어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 봤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으며 탈북자들은 어떤 증언을 했습니까?

김원진: 실제로 만나 봤을 때 저희들을 두려워하고 불안해 할 줄 알았는데 저희들이 만나기까지가 힘이 들었지 일단 만났을 때 북한의 현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었고 저희들에게 긍정적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저희들과 똑같은 한국 사람이고 북한 땅에 살았던 분들이지만 대화도 되고 그들이 갖고 있던 생각들과 자유에 대해서 열망하시는 부분들이 너무 너무 간절했다는 생각하게 됐었습니다.

이승인: 준비 없이 갔지만 그분들을 만나면서 저희들을 반겨준 데서 너무 놀랐구요. 그분들이 정말 불안해 한다는 것(언제 붙잡힐지 모르는 불안감들) 또 한번 이상씩은 붙잡혔다고 이야기를 하시드라구요. 그렇지만 또 자유를 열망해서 또 나오시고 그런 과정 속에서(힘들고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그래도 자유를 찾는다는 마음들 그 생각들, 어쩌면 목숨을 건 위험한 모험이었지만 그런 부분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많은 부분들에서 남한 내에서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고 아직도 어떤 불만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깨닫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만나본 탈북자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까?

이승인: 인권에 대한 것이지요. 그 나라 사람이 아니니까 경제적인 일을 하려고 해도 제재를 가하는 부분이 많고 피해보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들었고 무엇보다 인권이 보장이 되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원진: 중국에서 직접 일을 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일반적으로 이력서를 넣거나 자기 신분이 들어나는 직장은 국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넣을 수도 없고 수공업이나 하루하루 날품팔이 정도의 일들을 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장사를 하다가 장사를 연결해주는 사람을 통해 사기를 당해도 자기가 사기를 당하고 피해를 본 것도 마음대로 고소하지 못하고 도리어 그 사람들에게 신분적인 압박감 때문에 도리어 자기가 고소를 하겠다는 그런 피해를 당하면서도 말 못하고 살아가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들을 목격했었습니다.

탈북자들의 연령층은 어떻게 됩니까?

이승인: 60세 이상 두 분을 만났구요, 30대중반의 자매님 3분을 만났습니다.

왜 탈북을 했는지 증언해 주시던 가요?

이승인: 5분을 만났는데 두 가지 경우로서 이야기를 했는데 한 가지는 먹을 것이 필요해서 탈북 했다는 것이고 또 다른 분은 ‘자유는 이게 아니다’ 생각을 해서 진짜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 탈북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탈북자들의 가장 큰 소원은 무엇입니까?

김원진: 나이 드신 분들은 자기 세대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의 후손들이 지금 이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넘어 오셨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그리고 꼭 한국 땅으로 오겠다고 하신 분들은 저희가 만난 분들 중에서는 없었구요. 그러나 진정으로 누려야할 인권, 즉 자신들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을 가장 열망했었습니다.

탈북여성들의 환경은 어떠했습니까?

김원진: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드라구요. 넘어와서 공안에 들키지 않는다고 해도 어차피 자기들이 신분이 노출되어 있는데 미리 약속되어서 구조된 상황이면 어느 정도의 안전을 보장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로를 통해 넘어 왔다면 아마 중국인들에게 공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흥업소나 중국의 혼자 살고 있는 홀아비들에게 팔려 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었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