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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남한 대학생, 중국현지에서 탈북자들 생활 체험 - 2부

2005-03-05

북한탈북자들의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한 대학생 3명이 자비를 들여 중국현지에서 인권부재의 탈북자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이들 대학생들이 직접 중국에서 만난 탈북자들은 '남한의 현재 북한지원방식은 북한군대를 강성하게 만들고, 오히려 북한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남한지원만은 북한주민이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는 간청을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현기 기자가 회견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중국현지에서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느낀 점이 있었습니까?

이승인: 우리의 어떤 자유를 남한에서 맞는 자유와 풍부한 것들을 감사할 줄 알고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과 우리가 직접 보고 왔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인 것들을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는 탈북자들의 문제에 대해서(북한체제의 문제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탈북자들이 여러분들을 만났을 때 거부감은 없었습니까?

김원진: 상당히 솔직하시구요, 뭐든지 자기들이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알리고 싶어 했고 그러한 마음들이 저에게 거부감이 없어지게 해준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 땅에서 북한 땅을 바라본 소감을 이야기 해 주시지요?

김원진: 참 비참하드라구요. 예를 들면 산을 보면 그 가파른 산을 다 나무가 뽑혀있고 밭을 만들어 놨는데 정말 사람으로 치면 발가벗겨 놓은 것처럼 그렇게 초라하게 보일수가 없었구요. 그리고 가끔 가끔 인민군들이 보초를 서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도 보이고 정말 군데군데 호가 땅 밑에 배치된 것을 목격을 했는데 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승인 씨 경우는 어떻게 북한 땅을 보았습니까?

이승인: 어떤 마을을 봤는데요. 날씨가 추웠는데 연기가 나야됨에도 불구하고 연기가 없다는 그런 것을 보면 경제적인 면까지 우리가 알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미약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똑 같은 것을 봤기 때문에 산도 그렇고 중국의 산을 보고 북한산을 보면 너무 대조적인 거예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중국에 숨어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었습니까?

김원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에 대한 (신분의) 불안이 가장 크고 저희들이 만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하고 숨기면서 살아가는데 그들의 삶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구요. 빨리 그들에게 인권이 보장되고 그들이 무엇을 하든 자유가 보장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승인 씨는 중국현지의 탈북자들의 삶을 어떻게 봤습니까?

이승인: 신분이 보장이 되지 않으니까 넘어온 이유는 자유도 있지만 먹고살기 위해서 인데 신분이 떳떳하지 못하니까 어떤 일을 떳떳하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해결 됐으면... 이들에게 인권이 빨리 보장이 되어서 그들도 우리들과 같이 자유로운 곳에서 풍요로운 것들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이야기도 있습니까?

김원진: 직접 북한정부에 어떤 물질이나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건 남한사람들은 생각을 할 때 그것들이 주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게 도리어 북한의 군대를 강성하게 하는 지름길이고 이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지름길이라고 그런 말을 했거든요. 그렇게 도와주는 것 말고 도와주려면 직접 주민들에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든지 아니면 그런 식으로는 도와주지 말라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승인 씨도 같은 내용을 들었습니까?

이승인: 예, 동일합니다. 북한을 도와주는 건 우리가 (예를 들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하면 북한주민들을 다 도와 준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고 공산당원들에게만 돌아가는 이익들이라고 들었는데요. 그것처럼 모든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동의를 했고 그 어떤 모색들을 하루빨리 찾아 가지고 모든 북한일반 평민들에게도 도움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